━━ 영성을 위한 ━━/이한규목사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신앙

Joyfule 2008. 6. 16. 00:25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신앙
이사야 1장 10-17절

<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신앙 >

이사야가 활동하던 초기에 유다는 사방의 위협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앗수르는 호시탐탐 유다의 정벌을 노렸고 애굽과 아람도 큰 위협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더욱 큰 문제는 대외적인 위협이 아니라 대내적인 배교였습니다. 백성들에게 신앙적인 행위는 있지만 마음은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진 상태로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신앙을 기뻐하실까요?

1. 순종하는 신앙

본문 10절 말씀을 보십시오. “너희 소돔의 관원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너희 고모라의 백성아 우리 하나님의 법에 귀를 기울일지어다.”

세상에는 수많은 길이 있습니다. 바른 길에 들어서면 성공하고 잘못된 길에 들어서면 실패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길을 잘못 들어 실패하고 절망하며, 어떤 사람들은 자기가 어떤 길에 들어섰는지도 잘 모릅니다. 그러나 진실한 성도는 예수님이 길 되시고, 성령님이 길을 인도하시기에 말씀에 순종하면 결코 길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지식을 자랑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놓습니다. 그러나 끊임없이 변하는 인간 지식이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에 견줄 수는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 양심을 믿고 하나님 말씀이 필요 없게 여깁니다. 그러나 인간의 양심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예리하게 되었을 때만 최선의 기능을 발휘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구경꾼으로 만들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과 법에 순종해야 합니다.

오늘날은 이사야 당시처럼 기독교 가치관이 땅에 떨어져 있습니다. 교회는 신용을 많이 잃었고 교인들도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더욱 하나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은혜를 깨닫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를 원하십니다.

2. 진실한 신앙

본문 11-12절 말씀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수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 양이나 수 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그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뇨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성도는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 진실한 열망과 진지한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스포츠 경기에서는 흥분해서 소리 지르다가 주일예배 때는 목석처럼 앉아있는 성도가 되면 안 됩니다. 그런 모습을 하나님은 ‘내 마당만 밟는 것’이라고 묘사합니다. 교회에 나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이 받으실만한 참된 예배를 드리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참된 예배란 하나님과 깊은 교감이 오고가는 ‘영으로 드리는 예배’입니다. 요즘 학생들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상한 찬양예배는 조심스럽게 행해져야 합니다. 오늘날 예배와 예배음악이 자기도취에 가까울 정도로 자기감정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하나님에 대한 찬양보다는 감정을 만족시키는 오락적 요소가 많습니다.

참된 예배는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예배가 아니라 하나님과 깊은 인격적인 만남이 있는 예배입니다. 큰 기도소리가 울리고, 활기찬 찬양이 흘러나온다고 해서 그 예배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예배는 아닙니다. 조용해도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때때로 예배 중에 조용한 침묵기도의 시간도 필요합니다. 침묵기도의 체험은 마치 광활한 우주를 바라볼 때 할 말을 잃어버리게 되는 느낌과 유사합니다.

3. 정결한 신앙

본문 13절 말씀을 보십시오.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나의 가증히 여기는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 당시 이스라엘 백성은 성회와 더불어 악을 행하는 죄를 범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모습을 견디지 못하겠다고 합니다.

성도는 죄를 멀리해야 합니다. 원망과 시기와 욕심을 가지고 드리는 기도는 하나님이 받지 않고, 불평과 저주를 섞으며 형제와 불화하며 드리는 기도도 하나님이 받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주님은 “제물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갈 때 누가 너를 원망하는 것이 생각나거든 제물을 놓아두고 다시 가서 화목하고 그 다음에 제물을 바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화목을 원하십니다. 화평과 거룩함이 없이는 하나님의 얼굴을 뵐 수 없습니다. 성회는 많이 모이지 않아도 순수한 사람들이 모여야 하고, 큰일은 못해도 죄는 범치 말아야 합니다. 성회는 야단스럽지 않아도 진실해야 합니다. 그래서 성회와 더불어 악을 행하는 것을 하나님은 차마 보시지 못하겠다고 합니다. 거룩한 곳에는 아무 것도 섞이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