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에 대한 확신
요7:17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고 그분의 종이므로, 그분의 뜻에 맞는 삶을 살아가려 노력합니다.
그래서 어떠한 일을 시작하거나 인생의 방향을 바꿀때 내 믿음과 결심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지 고민하고, 하나님께 묻습니다.
하나님의 뜻인지 확신이 설때 움직이고자 합니다.
그러다보니 하나님의 뜻에 대한 100%의 확신이 없다면 무언가를 시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확신에 집착하면 할수록 오히려 하나님의 일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대한 확신에 집착하는 이유는 내 마음의 불안때문입니다.
내 마음속에 불안이란 내가 주도권을 받지 못할 때 생겨납니다.
예상치 못한 다른 변수가 생겨나는 것을 우리는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이 길이 하나님의 뜻인지가 분명해지면
우리는 더이상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아도 됩니다.
일단 모든 일을 내가 주도하면서도 우리는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명확하게 우리에게 알려주시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일의 주도권을 하나님께로 가져가시기 위한 하나님만의 특별한 방법입니다.
그래서 그분은 처음부터 그분의 뜻을 모두 우리에게 알려주시지 않고,
먼저 우리에게 그 길을 가게 하십니다.
불안함 속에서 그분이 보여주신 길을 가다보면
비로소 순간순간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됩니다.
명절에 주님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습니다.
그리고 성전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나 몇몇 유대인들은 그 말씀이 하나님으로부터 왔는지 신뢰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의 눈에 예수님은 공직적으로 율법을 배운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의심에 대해서 예수님은 말합니다.
"행해보라. 그러면 하나님의 뜻인지 알게 될 것이다."
우리는 믿음이란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 분명하다'는 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믿음은 불안함 속에서 그 길을 걸어가는 순종으로 나타납니다.
우리가 확신하는 것에 집착한다면 오히려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본회퍼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의 본질은 행동하는 순간에만 분명한 법이다."
우리가 신뢰해야 할 하나님의 뜻은 어떠한 일이나 목표에 대한 확신이 아니라,
하나님 그분의 신실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