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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을 아는 3가지 통로

Joyfule 2014. 10. 29. 09:26

 

 

 

하나님의 뜻을 아는 3가지 통로

신상래 목사

 

 

CEO의 비서들은 죄다 CEO의 생각을 꿰뚫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최측근에서 성공리에 보좌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비서들은 오랫동안 CEO와 동고동락한 사람들을 앉혀둔다. 그래서 CEO가 얼마나 높은 자리에 있느냐에 따라 비서의 위상도 같이 높아지게 마련이다. 만약 대통령이라면 장관조차 쥐락펴락하는 비서실장이 되겠고. 대기업 회장이라면 사장들조차 굽신거리는 임원급의 비서실장이 될 것이다. 그러나 자리가 높아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CEO의 뜻을 잘 알아서 사람들에게 의중을 전달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파리 목숨보다 더 하찮게 되지 않겠는가?

 

자신이 세상 최고의 자리에 앉아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고 할지라도 그 권력을 오래 가지 못할 것이고, 설령 떵떵거리고 살았다 치더라도 이 땅을 떠나면 무용지물일 것이다. 이 땅을 떠나자마자 당신의 생명과 영혼을 쥐고 있는 분의 가공할 위력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세상을 지으시고 우주를 운행하시며 대자연을 다스리시고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이다. 어디 그뿐일까? 당신의 생명과 영혼을 지옥에 던져버릴 수 있는 두려운 분이시기도 하다. 그렇다면 그런 하나님의 뜻을 잘 알아서 삶에 적용하는 능력은, 천국에 들어가는 자격은 물론이고 이 땅에서 평안하고 형통하게 사는 비결이기도 하다. 통상 하나님의 뜻을 아는 통로는 3가지 방식이 있다. 그래서 이번 칼럼에는 이 방식들을 조목조목 짚어보도록 하겠다.

 

1. 성경적인 깨달음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을 아는 통로를 성경이라고 말하고 있다. 맞는 말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분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책이다. 성경은 다른 종교의 존재방식과는 달리, 야훼 하나님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그분의 뜻을 전달하는 통로이다. 그러나 착각하고 있는 게 있다. 하나님의 뜻을 알려면 성경을 열심히 읽으면 다 된다는 생각이다. 물론 해박한 성경지식이 필요하다. 그래서 날마다 성경을 읽거나 들어서 머릿속에 저장하여 해박한 성경지식을 쌓아두어야 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 수십년 동안 교회에 다녀 신앙의 연륜이 묵직한 사람들도 성경지식이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이 허다하다. 그 이유는 성경을 읽기보다 설교를 들어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설교를 들어서 성경을 아는 것은 몹시 위험하다. 왜냐면 설교자들이 성경 전체를 설교하는 일도 없을뿐더러, 성경을 해석하여 자신이 원하는 결론으로 유도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객관적이고 성경적인 해석에서 나온 결론이 아니라면 비성경적인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오해하기 일쑤이다.

 

또한 성경지식이 많다고 하나님의 뜻을 잘 아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뜻을 잘 알려면 해박한 성경지식이 바탕이 되어야겠지만, 삶에 적용하려면 성령이 주시는 깨달음이 동반되어야 한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성경을 읽어서 지식은 적지 않지만 성령이 주시는 깨달음이 없기 때문에 삶에 적용하지 못해서 풍성한 열매가 없다. 깨달음은 자신이 알기를 원하는 것들을 성경말씀을 통해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깨달음이 성경적인지 알려면, 성경에 해박하여야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가 있어야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네 교회에서는 매일 규칙적으로 성경을 읽는 이도 드물고, 설령 그런 이가 있다고 하여도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가 없기 때문에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

 

2.

 

꿈도 하나님의 뜻을 알려주는 일반적인 통로이다. 그러나 꿈은 하나님이 주시는 꿈과 사탄이 속여서 넣어주는 꿈, 그리고 소위 개꿈이라 불리는, 하나님과 상관이 없이 꾸는 생리적인 꿈 등이 있다. 그렇기에 하나님이 주시는 꿈인지 알려면 지혜의 영역인 분별력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이 주시는 꿈과 생리적으로 꾸는 꿈과의 차이는 어떤 메시지가 있는지 잘 살펴보아야 한다. 당연히 이 메시지는 성경적이어야 하고 분명해야 한다. 성경적이지도 않고 분명하지도 않다면 잊어버리는 것이 좋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알고 싶어서 꿈 해몽에 조예(?)가 있다는 사람들을 찾아다니곤 한다. , 죄다 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들이겠지만, 기도를 많이 한다고 죄다 성경적이거나 지혜가 있다고 볼 수 없다.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를 하는 사람이라면 꿈에 특정한 메시지가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거듭 말하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꿈은 메시지가 분명하다. 영적인 꿈이기는 하지만 메시지를 잘 알기 어려울 때는, 기도해서 다시 한 번 알게 해달라고 부탁하거나, 탁월한 하나님의 지혜가 있는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잘 알 수 없다면 억지로 풀려고 하지 말기 바란다. 억지로 풀다가 귀신의 덫에 걸리는 일이 허다하다. 또한 메시지가 분명하지 않은 꿈을 억지로 해석해서 꿰어 맞추려는 의도도 위험하다. 또한 영적인 꿈이기는 하지만 사탄이 주는 꿈이 있다. 이런 꿈을 분별하려면, 꿈이 주는 메시지가 성경적인지 판단하고, 또한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이 드러나는 지 날카롭게 분별해야 할 것이다. 귀신이 주는 꿈은 두려움을 주거나 염려와 걱정을 안겨주는 게 보통이다. 그리고 가위눌리는 꿈은 꿈이라기보다는 귀신의 공격이다. 그러므로 자주 가위에 눌리는 사람은 평소에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을 구하는 기도를 많이 하거나 축출기도로서 귀신의 공격을 무력화시켜야 한다. 이런 꿈은 대개 기도가 부족한 사람에게 일어나는 현상이다.

 

3. 예언

 

예언도 하나님의 뜻을 아는 특별한 통로이다. 그러나 우리네 주변에는 예언의 은사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우후죽순처럼 많이 있다. 예언한다는 사람들은 자신의 예언이 하나님이 주시는 예언이라고 철썩 같이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그러나 사실 하나님이 세우시는 예언자는 극히 드문 게 사실이다. 그러나 예언의 은사를 받지 않더라도,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녀에게는 영음으로 깨닫게 해주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영음과 깨달음의 차이는, 깨달음은 자신이 알고 싶어 하는 주제에 대해 깨닫는 경우이지만, 예언은 자신이 예측하지 못하는 생각이 마음에서 팍 떠오르는 현상이다. 이럴 때는 럭비공이 튀는 것처럼 무슨 말이 떠오를지 모른다. 이처럼 영음은 보통 마음속에서 생각으로 떠오르게 해주는 경우도 있고, 자신의 입술을 빌어 말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전자가 일반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예언을 말하면 100% 악한 영들이 속여 들어온다고 보아야 한다. 악한 영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이라고 속인다. 그래서 이에 대한 분별력이 없다면 100%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다. 귀신이 넣어주는 예언이진 분별하려면, 먼저 성경적인 내용인지 확인하고, 둘째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이 드러나는 말인지, 세 번째 성령의 열매가 있는지 확인해보고 분별해야 할 것이다. 귀신들이 넣어주는 예언의 내용은, 주로 교회의 목회자나 교인, 친구 등의 주변사람들의 시시콜콜한 정보를 말하는 것들이 일반적이고, 호기심이나 유익을 채워주는 내용이며, 구체적인 장소나 때, 방법들을 알려주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시는 예언은 주로 위로나 격려의 내용이고, 기도하라는 투가 대부분이다. 개인적인 내용도 있지만 사역이나 일꾼으로 세우는 등의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고 영혼구원을 위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귀신들도 성경말씀을 줄줄이 내놓으며 속이는 경우가 허다하므로 간파하여 속지 말아야 한다. 귀신들은 자신의 의를 드러내기 좋아하므로, 귀신의 말을 듣는 예언자는 교만하고 자기 자랑을 즐기고, 말을 듣지 않으면 하나님의 벌이나 저주를 운운하며 겁과 두려움을 주는 게 보통이다. 교회 주변의 예언의 은사를 받았다는 사람들이 이 범주에 속한다면 거짓예언자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예언을 빌미로 헌금을 요구한다면 이 또한 거짓예언자이다. 하나님은 탐욕스럽고 돈을 좋아하는 종에게 자신의 능력을 주시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뜻을 하는 통로는 다양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해박한 성경 말씀을 통한 깨달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잘 알아야 하겠으며, 가끔씩 꾸는 꿈도 하나님의 메시지가 있는지 확인해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예언의 경우는 분별력이 없다면 아예 듣지 않는 게 사탄이 덫에 걸리지 않는 비결이다. 이들을 좇아가서 호기심을 해소하고 궁금증을 만족시킨다면 악한 영이 쳐놓은 덫에 걸려들어 낭패를 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