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yful자료실 ━━/신상래목사

하루살이의 신앙을 가지라.

Joyfule 2018. 10. 17. 04:34



 
    하루살이의 신앙을 가지라.

 

 

필자의 영성학교에서 스텝으로 사역하시는 동역자분이 훈련생에게 기도훈련을 시키면서 하루살이에 비유해서 말씀하시는 것을 우연히 보고 있다가, 문득 하루살이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하루살이는 날벌레의 일종으로 물속에서 애벌레로 1년 정도 살다가, 성충이 되면 먹이를 먹지 않으므로 짧게는 1,2시간에서 하루나 이틀, 길게는 1,2주일정도 산다고 한다. 그래서 하루살이 인생이라는 말이 나오게 되었나보다. 그러므로 사람은 하루살이에 비해서 엄청나게 오래 사는 셈이다. 그러나 언젠가는 죽는다는 공통점은 다르지 않다.

 

하루 만에 죽으나 80년을 살다 죽으나 죽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사람이 하루살이와 다른 것은 육체가 죽더라도 영혼은 영원히 소멸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하루살이는 아무 생각 없이 주어진 생애를 즐기며 살다가 죽으면 되지만, 사람은 영혼이 영원히 거처할 처소를 준비해야 하는 것이 다르다면 다른 점이다. 그래서 당신이 예수를 영접하고 교회에 나온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필자가 입만 열면 말하지만, 교회에 나와서 주일성수를 한다고 천국의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천국을 준비하지 않는 사람들은 자신의 죽음을 예측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우연한 기회에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말기 암이 발견되어 앞으로 6개월을 살지 못할 거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가정해 보라. 그제야 비로소 당신은 죽음이 실감날 것이다. 그래서 당신은 분노와 절망과 포기의 과정을 거치면서, 육체가 고통스러워지면서 급속도로 쇠약해짐을 보면서 죽음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이별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그동안 먹고 사느라 바빠서 만나지 못했던 옛 친구들을 찾아가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회포를 풀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죽음을 예측하지 못한다. 늙고 병든 노인들조차 죽음을 경험해보지 않아서 그런지, 자신의 죽음을 인정하지 않고 아등바등하면서 사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그렇다 치고, 영원한 천국을 준비하고자 예수를 영접하고 교회에 나왔을 터이다. 그러나 주일성수를 비롯한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성실하게 한다고 천국에 들어간다는 보장은 없다.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살아야한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성경의 기준에 맞추어 사는 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성경의 기준에 합당하게 사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기대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거저 주어지는 법은 없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해야 하면서 하나님이 주실 것을 기대해야 한다. 그래서 오늘은 어떤 삶의 방식으로 살아야 천국의 기준에 합당한지 곱씹어 보고 싶다. 그게 바로 하루살이의 삶의 방식을 가지라는 것이다.

 

당신이 만약 앞으로 3년만 살 수 있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3년이라는 시간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그래서 생활비를 모아두지 않았다면 여전히 생업에 종사하면서 죽음을 준비할 것이고, 3년 동안의 생활비가 있다면 굳이 돈벌이를 하지 않고 보다 더욱 가치 있는 일을 할 것이다. 만약 1년의 생명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먹고 사는 일에 대한 걱정을 접고 남은 1년의 삶을 어떻게 보람 있게 살지 골몰할 것이다. 그러나 1개월만을 남겨두고 있다면 보람 있게 보내는 것 따위는 안중에도 없이, 오직 천국에 들어가는 자격을 유지하는 것에 온통 관심이 집중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언제 죽을지 모르면 살아가고 있다. 말기암 환자조차도 자신의 죽음을 인정하지 않고, 갖은 민간요법이나 신비한 약초를 구하면서 앞으로 더 살 수 있게 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그래서 정작 영생을 준비하지 못하고 갑자기 이 땅을 떠나간다.

 

당신은 언제가 죽는 날이 올 것이 인정하고 있겠지만, 그게 언제 인지 모르며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을 게다. 갑자기 오늘 아침에 출근하다가 교통사고로 죽은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당사자가 자신의 죽음을 예측하지 못한 것은 물론, 장례식장에 조문 온 문상객들도 자신에게 이러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당신도 예외 없이 이런 날이 꼭 닥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가 죽음을 지혜롭게 준비하는 방식을 알려드리겠다. 그것은 하루살이의 신앙을 가지라는 것이다. 당신이 오늘 하루만 살 것이라면 무엇을 할 것인가? 아마 하루 종일 울고불고 하면서, 자신의 영혼이 천국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졸라대고 있을 것이다. 적어도 아침에 1,2시간, 밤에도 1,2시간이 넘게 하나님을 전심으로 부르고 찾으면서 영혼을 받아달라고 간청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수명이 하루가 더 연장이 되었다고 가정해 보자. 그래도 당신은 다른 어떤 일을 제쳐놓고 영혼을 구하는 기도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하루가 더 연장되어도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해 기도할 것이다. 마치 이미 법정에서 사형이 언도된 사형수가 사형집행일이 하루하루 연기되고 있듯이, 당신의 생명이 연장되고 있다면 그렇게 간청하는 기도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게 바로 하루살이 신앙이다. 사형이 구형된 사형수가 사형집행일을 알지 못한다. 때에 따라서는 몇 년을 더 사는 경우도 흔하다. 사형이 집행되어도 대부분의 사람들을 이 사실을 알지 못한다. 직계가족에게만 이 사실을 통보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당신은 수명이 하루하루 연장되고 있는 하루살이와 다름이 없다. 언젠가 더 이상 연장되지 않은 날이 바로 죽음을 맞이하는 날인 것이다. 그게 빨리 오는 사람도 있고 더디 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당신이 천국에 들어가는 자격을 얻게 되는 조건은, 희생적인 신앙행위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하심 때문이다. 그래서 날마다 죄를 회개하며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구하는 기도를 전심으로 해야 한다. 언제 심판대에 설 날이 올지 모르므로, 하루가 밝아오면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기도에 전념하며 살아야 한다. 당신의 죽음을 망각하고 먹고 마시고 낄낄대고 있는 날, 도적처럼 종말의 날이 올 것이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당신은 하루하루가 수명이 연장되는 하루살이에 불과하다. 당신에게 내일은 없다. 당신의 야심찬 계획이나 거대한 목표도, 죽음이 찾아온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래서 매일처럼 잊지 않고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만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