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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의 만족을 하나님의 은혜로 대신하는 우리네 교회

Joyfule 2018. 10. 14. 02:45

 
    감성의 만족을 하나님의 은혜로 대신하는 우리네 교회

 


당신은 어떤 설교를 좋아하십니까? 인기 있는 대형교회 목사들은 감성을 자극하는 설교에 선수이다. 필자가 신학교 다닐 때 설교학 시간에, 명설교를 하려면 소설책을 열심히 읽으라는 조언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감성을 자극하지 못하는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될 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목회자들은 너도 나도 감성을 추구하고 눈물샘을 자극하는 설교원고를 작성하는 데 고심이다. 어디 그뿐인가? 예배인지 쇼인지 모르는 교회도 넘쳐난다. 율동 팀과 찬양 팀들은 서로 모여 예배실황을 리허설하고, 설교단상을 무대처럼 꾸미고 조명을 현란하게 하며 예배를 더욱 화려하고 감동적으로 만드는 각종 소품 등을 챙기는 일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그래서 대형교회의 예배를 찾아다니는 교인들은, 예배를 드리고 나서 마치 한편의 잘 짜인 연극을 본 듯 감동이 충만해서 만족해하며 은혜를 받았다고 눈물을 흘리며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면 건조하고 냉랭한 이전의 삶으로 되돌아간다.

 

필자가 영성학교를 시작하고 나서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의 칼럼을 올리면서, 정신질환이나 고질병, 삶의 지난한 문제를 가진 사람들에게, 이 문제를 해결해주겠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심을 갖지 않는다. 문제가 없어서가 아니라, 필자의 말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교회주변에서 이런 투로 말하는 목회자들이 적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죄다 거짓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교인들은 귀신을 쫓아내고 고질병을 고치며, 기적과 이적으로 삶의 지난한 문제를 해결해주는 이들의 말에 콧방귀를 끼고 있다. 초대교회는 성령의 능력으로 이적과 기적을 드러내는 사도들을 보고, 고질병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들지 않았는가? 그러나 우리네 교회는 귀신을 쫓아내고 고질병을 고치는 성령의 능력 따위는 더 이상 믿지 않는다. 그리고는 감성을 터치하고 눈물샘을 자극하는 예배를 찾아 이교회 저 교회를 떠돌아다니고 있다. 자신들이 구원을 받을 만한 믿음이 있음을 확신하고, 설교자가 쏟아부어주는 축복과 덕담, 은혜와 감동을 즐기면 신앙의 즐거움을 만족시키는 중이다. 그러나 이 같은 우리네 교회의 현상은 미혹의 영이 사로잡고 있다는 가슴 아픈 현실이기도 하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15:5~7)

 

위의 예수님의 말씀은 세상 사람이 아니라 사도들에게 하신 말씀이다. 예수님 안에 붙어 있지 않으면 버리어져 불태워버릴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있다. 그 의미는 지옥 불에 던져진다는 뜻임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예수님 안에 붙어있는 가지의 증거는 무엇인가? 바로 무엇이든지 구하면 응답이 내려오는 기도의 능력이며, 각종 성령의 열매를 맺고 있는 증거이다. 그래서 당신은 기도하는 것마다 응답이 내려오고 있는가? 예수님은 다른 성경에서, 겨자씨만한 작은 믿음이 있어도 산을 옮기는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무능하고 무기력한 우리네 교인들은 겨자씨만도 못한 믿음의 소유자라고 말하고 있음이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자 성령께서 안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성령의 열매를 주렁주렁 맺고 있는 것이 증거라고 말하고 있다. 콕 집어서 말하는 성령의 열매는,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이다.(5:22,23) 그래서 당신은 이런 거룩한 성품의 열매들을 풍성하게 맺고 계신가? 거룩한 성품과 언행은 하나님의 명령이다. 그러므로 이런 성령의 열매가 없는 이들은 죄다 지옥의 불길에 던져질 나뭇가지에 불과할 것이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 집 주인이 일어나 문을 한 번 닫은 후에 너희가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며 주여 열어 주소서 하면 그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너희가 어디에서 온 자인지 알지 못하노라 하리니 그 때에 너희가 말하되 우리는 주 앞에서 먹고 마셨으며 주는 또한 우리를 길거리에서 가르치셨나이다 하나 그가 너희에게 말하여 이르되 나는 너희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지 못하노라 행악하는 모든 자들아 나를 떠나가라 하리라(13:24~27)


위의 예수님의 말씀도 교회에서 전혀 듣지 못한 이야기일 것이다. 우리네 교회에서는 영접기도와 주일성수를 하면 구원을 얻는 것을 걱정하지 말라고 가르치면서, 성경을 비틀어서 자의적으로 해석한 각종 구절들을 나열하고 있다. 그렇다면 위의 예수님의 말씀과 상반되고 있다. 예수님은 천국에 들어가려고 애쓰는 사람들도 들어가지 못하는 이들이 허다할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그들은 한 때 예수님과 깊고 친밀하게 교제하였으며 자신들을 가르쳤던 제자들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을 외면하시면서 도무지 모르겠다고 하시면서 떠나가라고 일갈하고 계시다. 그런데 우리네 교회에서는 교회에 나온 사람들은 죄다 구원을 받는 것을 의심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으니 기가 막히는 일이다. 그렇다면 둘 중의 하나이다. 예수님의 말씀이 거짓말이든지, 아니면 우리네 교회의 가르침이 거짓말이든지 말이다. 그러나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곤혹스러운 당신의 얼굴이 떠오르는 것은 필자의 상상에 불과할까?

 

어떤 율법교사가 일어나 예수를 시험하여 이르되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 대답하여 이르되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대답이 옳도다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 하시니 그 사람이 자기를 옳게 보이려고 예수께 여짜오되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매 강도들이 그 옷을 벗기고 때려 거의 죽은 것을 버리고 갔더라 마침 한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고 또 이와 같이 한 레위인도 그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되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니라 그 이튿날 그가 주막 주인에게 데나리온 둘을 내어 주며 이르되 이 사람을 돌보아 주라 비용이 더 들면 내가 돌아올 때에 갚으리라 하였으니 네 생각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이르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 (10:25~37)


한 율법사가 예수님에게 영생을 얻는 조건을 물어보자 예수님은 그의 생각을 되묻는다. 그러자 그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하자, 예수님은 이를 행하라고 명령하고 계시다. 그러자 그가 또 누가 이웃이냐고 묻자 예수님은 유명한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말씀하시고 나서, 너도 이와 같이 행하라고 명령하고 있다. 대다수의 크리스천들은 성경이 진리라는 것을 믿고 있는다고 하지만, 성경에 기록한 하나님의 뜻과 예수님의 명령을 삶에서 철저하게 지켜 행할 생각을 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는 교회에서 요구하는 예배의식과 각종 희생적인 신앙행위로 대신하고 있다. 말하자면 자신이 하고 싶고 살 수 있는 것을 걸러서 시행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는 감성을 터치하는 설교를 듣거나 열정적인 찬양집회에서 복음성가를 부르면서 감정이 격앙되어서,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눈물을 흘리면서 은혜를 받았다고 쇼를 하고 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요일5:3)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고 만족스러운 느낌이 아니라 예수님의 명령을 삶에서 철저하게 지켜 행하는 것이다. 끝으로, 천국에 들어가는 예수님의 조건을 올려드리며 칼럼을 마치겠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7: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