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성을 위한 ━━/가정세우기

혼자 하도록 가르치세요

Joyfule 2005. 11. 2. 00:34


    서론 무분별하게 아이를 도우려하는 부모의 잘못된 사랑 때문에 때때로 아이들은 혼자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자꾸만 누군가에게 의존하려고만 하는 습관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혼자 하도록 가르치세요, 이 제목을 열린가정 이 시간의 주제로 준비했습니다. 본론 어느 어머니가 보내 온 편지인데요. 저희 아이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입니다. 유치원 다닐 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제가 일일이 다 챙겨주어야 합니다. 아침마다 옷도 입혀 주어야 하구요. 혼자 하도록 내버려두면 원체 느려 터졌기 때문에 학교에 늦게 되니까 할 수 없이 제가 챙겨주어야 합니다. 이 아이를 어떻게 고쳐줄 수 있을까요? 네, 이런 내용인데요, 부모님이 아이가 할 일을 대신해 주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스스로 하려고 하지 않게 됩니다. 이 아이의 경우, 밤에 아이가 잠자리에 들기 전에 입을 옷을 미리 머리맡에 챙겨주면서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하고 옷을 입고 밥 먹으러 나오라고 말해 주는 것이 좋겠지요. 그리고 아침이 되면 일어나서 준비하고 밥 먹으라고 한번 더 상기시켜 주는 겁니다. 그런데 일정한 시간이 지나도록 아이가 나오지 않고 계속 엄마가 챙겨주도록 기다리고 있다면 엄마의 말을 안들은 것이기 때문에 따끔한 벌을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미리 엄마 말을 듣지 않으면 벌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셔야 겠지요. 자, 이런 방법을 사용할 때 꼭 주의하셔야 할 점은 아이가 불쌍하다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엄마 편에서 먼저 규칙을 깨뜨려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아이의 버릇을 고치는 일은 점점 어려워지기 때문인데요, 특히 우리 어머니들은 아이들이 스스로 하도록 격려하는 편인지 아니면 될 수 있는 대로 도와주려고 하는 편인지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 아이들을 도와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도와준다는 것이 아이들이 할 일을 대신해서 해준다는 의미로 오해될 수도 있습니다. 조금만 어려운 일도 누군가 대신해 준다면 아이는 자신감을 키우지 못할 뿐 아니라 의존적인 아이가 될 위험이 있다는 걸 기억하셔야 합니다. 또한 행동만 의존적이 되는 것이 아니라 사고조차도 의존적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생각할 수 없는 사람이 된다면 부모님의 모든 수고는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격이 됩니다. 혹시 지금 부모님이 도와주고 있는 일 중에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없는지 한번 살펴보십시오. 아이에게 일하는 즐거움을 가르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일은 일로써 가르쳐야 합니다. 일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 일의 즐거움을 알지 못하지 않습니까? 결론 아이에게 일하는 즐거움을 스스로 맛볼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십시오. 만일 일하지 않는 것이 습관이 되어 버리면 일 자체에 짜증을 내게 되고, 아이 때의 이러한 버릇은 평생 습관이 됩니다. 아이에게 일하는 즐거움을 가르치는 한 가지 방법은 아이들이 혼자서 할 일이 있으면 그때마다 크게 칭찬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겁니다. <소리지르는 엄마, 귀 막는 아이들>이라는 책 한 권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