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기도 - 靑草이응윤
주님!
아직은 마지막 잎새 남아
웃풍에 펄럭이는 달력을 보며
나의 한해를 털어내는 기도를 합니다
작심했던 지난 날 걸음마다에
애써, 비우지 못한 욕심과 고집
순결하지 못하고 참을 성 없으며
겸손하고 온유하지 못하고
인내하고 성실하지 못함과
책임감 없는 나를 용서하여 도우소서
주님!
기꺼이 큰 별 하나로
이 땅에 오시었음에도
그의 이름을 팔아먹는 자들에게까지
길이 참으셨던 사랑과 평화
주님의 잠언을 귀 기울이며
불 밝혀 몸 태우는 촛불하나 바라보며
벌레 같은 나를 기도합니다
주님!
이 못난 나를 살게 하사 보호하신 날들
감사함으로 아쉬운 것, 서운 한 것
무 소리 눈 속에 누이며
모든 것 이루실 주님 뜻만 기다립니다
이 시간 새해 소망의 촛불 밝히며
불신의 장막이 평화의 누리가 되고
따스한 손길, 고운 언어 세상
주님을 부르는 나에게, 우리 모두에게
빛난 눈동자 희망의 나라 기다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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