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분간(分間)의 생애(生涯) ◆
시간(時間)은 바로 우리의 생명生命인 것입니다.
서양연극(西洋演劇) 중 생명(生命)이 15분(分)밖에 남지 않은
한 젊은이를 주인공(主人公으로) 한 <단지 15分>이라는 작품(作品)이 있다.
주인공(主人公)은 어려서부터 총명(聰明)했다
뛰어난 성적(成績)으로 박사과정(博士過程)을 수료(修了)하고
논문 심사(論文 審査)에서도 극찬(極讚)을 받았다.
이제 학위(學位) 받을 날짜만 기다리면 되는 사항(狀況)이었다.
그의 앞날은 장밋빛 그 자체(自體)였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가슴에 심한 통증(痛症)을 느꼈다.
정밀검사(精密 檢査)결과 (結果)청천벼락 (靑天霹靂) 같은 진단(診斷)이 떨어졌다.
시한부 인생(時限附 人生)이라는 것이다.
그것도 남은 시간(時間)은 단지 15분(分), 그는 망연자실(罔然 自失)했다.
이 모든 상황(狀況)이 믿기지 않았다. 그렇게 5分이 지나갔다.
이제 남아있는 인생(人生)은 10분(分)이었다.
이때 그가 누워 있는병실 (病室)에 한 통의 전보(電報)가 날아들었다.
「억만장자(億萬長者)였던 당신 삼촌(三寸)이 방금 돌아가셨습니다.
그의 재산(財産)을 상속(相續)할 사람은 당신 뿐이니
속히 상속 절차(相續 節次)를 밟아 주십시오.」
그러나 죽음을 앞둔 그에게 재산(財産)은 아무 소용 없었다.
그렇게 운명(運命)의 시간(時間)은 또 다시 줄어 들었다.
그때 또 하나의전보 (電報)가 도착(到着)했다.
"당신의 박사 학위 논문(博士 學位 論文)이 올해의 최우수 논문상
(最優秀 論文償)을 받게 된 것을 알려드립니다.축하(祝賀)합니다."
이 축하 전보(祝賀 電報)도 그에게는 아무 위안(慰安)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절망(絶望)에 빠진 그에게 또 하나의 전보(電報)가 날아왔다.
그토록 애타게 기다리던 연인(戀人)으로부터 온 결혼승락(結婚承諾)이었다.
하지만 그 전보(電報)도 그의 시계 (時計)를 멈추게 할 수 없었다.
마침내 15분(分)이 다 지나고 그는 숨을 거두었다.
이 연극(演劇)은 한 인간(人間)의 삶을 15분(分)이라는 짧은 시간에
긴축시켜 보여 준다.이 청년(靑年)의 삶은 우리 모두의 삶과 같다.
젊은 시절(時節)의 꿈을 좇아 정신없이 달리다 보면 어느 새 머리카락이 희끗해진다.
그리고 인생(人生)의 진정(眞情)한 의미(意味)를 깨달을 즈음이면,
남은 시간(時間)이 별로 없다는 것을 발견(發見)하게 된다.
그때 가서 후회(後悔)한들 아무 소용없다.
시간(時間)은 강(江)물과 같아서,막을 수도 없고 되돌릴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물을 어떻게 흘려 보내느냐에 따라 時間의 질량(質量)도 달라질 수 있다.
루시우스 세네카는 말했다.
“인간(人間)은 항상(恒常) 時間이 모자란다고 불평(不評)을 하면서
마치 시간(時間)이 무한정(無限定 )있는 것처럼 행동(行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