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신앙상담
2. 그리스도인은 어딘지 나약해요
그럴지도 모르죠.
늘 싱글싱글 웃기 잘하고 굽실대기 잘하니 약하게 보일지 몰라요.
그러나 중요한 것은 사람의 겉모습을 가지고 따질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 대한 일에서는 강해집니다.
지난 날 미.일전쟁 당시 기독교는
미국의 종교 즉 적국의 종교라고 해서 그리스도인들이 박해를 받은 일이 있습니다.
마침 그 때 홋가이도오의 어느 부인회에서 한 장교가 강연을 했습니다.
"여러분 우리 일본은 천황을 신 으로 높이며 대동아 공영권을 건설해만 됩니다.
지금 일본은 많은 신들의 도움으로 미국을 쳐부숴야만 합니다.
미국의 신은 단지 하나라고 합니다.
우리 일본은 800만의 신들이 있습니다.
여러분 설마 이 가운데서 적국의 종교인 기독교를 믿는 사람은 없겠지요"
하고 가슴을 펴고 위엄있게 말을 계속하려 하니
맨 앞 좌석에 앉아있던 기품있는 고상한 부인회장이 일어서더니.
" 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천지를 창조하신 참 신이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나는 조국 일본을 사랑합니다. 우상은 숭배할 수 없습니다"
하고 단호하게 말했답니다.
둘러 앉았던 모든 사람이 그 부인의 용기에 그만 놀라서 입을 벌렸다는 말이 있습니다.
참된 용기란 그런 것으로 평소에는 온유한 모습이지만 막상 어떤 일에 부딪치면
"예"는 "예","아니요"는 "아니요"하고 분명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이라야 되지 않을까요?
현재 필요로 하고 있는 사람은 이러한 인물입니다.
그리스도인의 특질은 "온유함"에 있으며,
평소에 온유하다는 것도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것이지요.
바울도 성경에 기록하기를,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갈5:22-25)라고 했습니다.
온유한 사람은 외면적으로는 나약하게 보일지 모르나 사실은 강한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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