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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한국창조과학회 국제 학술대회를 마치고 (2)2

Joyfule 2021. 3. 20. 13:17



2012 한국창조과학회 국제 학술대회를 마치고 (2)2
정병갑
고신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한국창조과학회 부회장
부산지부장

 

5. 돕는 손길을 만나게 하시다.

부산지부만의 힘으로 창조과학 국제 학술대회에 3000명을 모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 부산지부 회원들은 '돕는 손길을 보내 주옵소서, 목사님들이 관심 갖게 하옵소서”라는 제목으로 줄기차게 기도하고 있었다.
우선은 공동대회장을 맡아주실 목사님을 만나는 일이었다. 수영로교회에서 학술대회가 열리는 만큼 수영로교회 원로목사님이신 정필도 목사님은 당연한 분이었다. 수영로교회 새벽기도에 참석하여 기도를 마치고 출입문을 나가시는 목사님을 따라가서 공동대회장을 맡아주시기를 요청하였는데 곧바로 허락해 주셨을 뿐 아니라 최홍준 목사님, 정양희 목사님과 함께 공동대회장을 맡았으면 좋겠다는 의견까지 주셨다.
그리하여 최홍준 목사님과 정양희 목사님을 찾아뵙고 공동대회장을 맡아 주실 것을 요청하니 두 분 모두 흔쾌하게 허락해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목사님들의 마음속에 찾아가셔서 직접 말씀해 주시고 마음을 열어주신 것이다.
그러던 중 부산 성시화 운동본부 사무 총장이신 온천교회 안용운 목사님을 만나게 되었다. 첫 만남에서 안 목사님은 부산 성시화 운동 본부는 매월 1만명에게 webzine을 보내고 있으며 이 홍보 시스템을 이용하여 창조과학국제학술대회를 도울 수 있다고 하셨다. 할렐루야!!!! 그리고 실무 접촉을 위하여 사무국장 최상림 목사님을 소개해 주셨다. 그리하여 최상림 목사님을 통하여 구체적 도움을 받게 되면서 홍보에 큰 힘을 얻게 되었다.
또 한분의 목사님을 만나게 되었는데 부산 기독교 총연합회 총무이신 이성구 시온성 교회 담임목사님을 만나게 된 것인데 시온성 교회에서는 기본과정-심화과정을 이미 마쳤고 이성구 목사님도 기본과정을 이수하신 분이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부산지역의 큰 행사는 안용운 목사님과 이성구 목사님의 도움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영향력이 막강한 두 분 목사님의 도움을 얻게 됨으로써 그동안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이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에서는 부산의 대형집회를 수차례 성공적으로 기획하고 진행해 오셨는데, 최상림 목사님이 실무를 담당해 오신 것이다. 해운대 백사장에서 10만명이 모인 BFGF를 위시하여 그동안 쌓인 know-how가 무척 많이 있었기에 부산지부에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었다. 특히 부산 경남의 목사님들에 관한 정보를 얻었는데, '어떤 목사님이 어떤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꼭 만나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목사님들이 모이는 날짜와 장소를 알려주시면서 꼭 찾아뵙고 창조과학회를 홍보하면 좋을 것이다”는 적극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다.
그리하여 창원, 마산, 울산까지 찾아다니게 되었는데 몸은 힘들었지만 반대로 영은 맑아져서 돌아오는 길이 즐겁기 까지 하였다. 특히 울산에 있는 교회로 새벽기도를 가기 위해서는 3시 30분에 집을 나서야 했는데 한 번 만에 목사님을 만날 수 없었기에 두 번 세 번 찾아간 교회도 있었다. 그리하여 결국 울산으로 새벽기도를 10번 정도 가게 되었는데 하나님께서는 그 과정을 귀하게 여기시고 울산의 교회 마다 단체로 100명 이상씩 보내 주셔서 전체적으로 울산에서만 참가한 인원이 500명이 넘었던 것이다.


6. 적극적으로 학술대회 홍보를 하다

학술대회를 준비하면서 재정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았는데 '과연 3000명이 참가할까?” '3000명을 모으려고 하는 것이 인간적인 욕심은 아닐까?” '숫자만 많이 모인다고 꼭 좋은 학술대회라고 할 수 있는가?” 라는 회의적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사단은 조금이라도 빈틈이 보이면 놓치지 않고 파고들어서 의심하게 만들고 확신하지 못하게 만들기를 여러 차례 반복하였다. 그런데 하나님의 능력은 더 위대하였다. 그 때마다 기도만 하면 어느 순간에 그랬느냐는 듯이 주변 사람들과 회원들을 통하여 강하게 확신을 주시는 것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일하시기는 하지만 우리를 통하여 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해내야만 되었다. 그리하여 구체적인 홍보계획을 세우고 가능하면 많은 교회를 방문하기로 하고 회원들과 여러 차례 회의를 거듭하면서 차근차근 홍보를 해 나갔다. 

1) 안내카드 제작
학술대회 홍보 카드는 목회자 초청 세미나때와 마찬가지로 명함크기로 제작하여 가는 곳마다 배포하였다. 특히 목회자 초청 세미나에 오신 목사님, 전도사님들 에게 필요한 량만큼 가져가시도록 하였다,
그런데 이 카드에 문제가 있었다. 학술대회일시, 장소 등등 간단한 정보만 있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었다. 학술대회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있는지, 체험교실은 어떠한 내용으로 진행 하는지, 외국 연자는 어떠한 분들이 와서 어떠한 내용의 강의를 하는지 등등 정작 필요한 정보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림 6. 창조과학회 국제 학술대회 안내 카드.   이 카드를 수만 장 제작하여 가는 곳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전달하고 열심히 홍보하였다. 그러나 학술대회 정보가 많이 들어있지 않아서 구체적으로 홍보하기에는 미흡하였다.

그리하여 디자인 실력이 프로에 못지않은 박영민 간사가 A4 사이즈로 홍보 전단지를 디자인 하여 약 40000장을 제작하게 되었다. 홍보 전단지가 인쇄되어 나오니 이 전단지를 들고교회를 방문하여 홍보하기가 훨씬 쉬웠다. 그런데 이 40000장이 모자라서 후에 16000장을 더 인쇄하여 배포하였는데 전단지는 꼭 필요한 홍보 도구였음이 틀림없다.

2) 홍보전단지 및 포스터 제작
홍보 전단지를 들고 교회를 찾아가기 위해서는 우선 각 구별로 교회 명단이 필요했다. 부산 시내 전체 교회 명단과 주소가 실린 책자를 구하여 각 구별로 2-3명씩 담당자를 정했다. 그리고 포스터와 전단지를 들고 교허ㅚ를 찾아가서 담임 목사님을 만나서 구체적으로 홍보하는 요령까지 전한 다음 한달 동안 집중적으로 교회를 찾아다니면서 홍보하게 되었다. 이때 부산지부 회원들이 찾아간 교회가 약 1000교회는 족히 될 것으로 믿는다.


그림 7.  학술대회 홍보 전단지 전후면.  홍보 전단지는 가장 좋은 홍보수단이었다. 간단하면서도 중요한 정보를 모두 담아야 효과가 있다. 전단지 아래에 신청서를 넣는 것이 좋았다.

교회마다 찾아가면 목사님들이 반갑게 맞아 주시고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특히 주보에 광고를 싣고 구두 광고로 참가를 권유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렸는데 거의 대부분 교회에서 주보 광고를 해 주셨다.
일부 기독교 신문에서는 전면 광고를 무료로 게재해 주시고 적극 도와주시기도 하였다. 반면에 신기루도 있었다. 울산의 어느 목사님께서는 울산 전체에 홍보를 책임지겠다고 하시면서 전단지 2000장을 요청하셨다. 기쁜 마음으로 보내드렸는데 며칠 후 전화가 와서 울산에서 목사님들이 모이는데 지부장이 와서 인사를 하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느낌이 좀 이상해서 자세히 알아보니 목사님들 모이는 곳에 와서 밥갑을 내라는 것이었다.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보내드렸던 전단지를 회수하였으며 더 이상 접촉하지 않았다. 결국 그 목사님은 학술대회에도 참가하지 않으셨다.

3) 방송을 통한 홍보
부산에서는 극동방송이 특히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어서 방송을 통한 홍보가 매우 중요하게 생각되었다. 다행히 부산 극동방송에서는 지난 3년간 꾸준히 방송을 해오고 있었기 때문에 적극 도와주셨다. 부산 극동방송에서는 매월 후원자 5000명에게 홍보물을 발송하고 있는데 홍보물을 보낼 때 학술대회 홍보 전단지를 함께 동봉하도록 요청하였는데 지사장님이 흔쾌하게 허락해 주셨다. 그 뿐만이 아니라 황금 시간에 부산지부 회원 5명을 출연하게 하여 약 40분 동안 창조과학 국제 학술대회를 자세하게 홍보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또한 부산 CBS에서는 창조과학 바로알기 코너를 매주 목요일에 약 30분 동안 방송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 시간을 이용하여 학술대회 특집으로 꾸며서 홍보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특히 방송국을 방문하는 목사님들에게 아나운서와 PD가 직접 창조과학 국제 학술대회에 대하여 설명하면서 홍보를 해 주셨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고마운 분들이고 하나님이 보내주신 창조과학회 정회원 못지않은 홍보대사였다.
또한 울산 극동방송에서도 약 15분 동안 학술대회 홍보를 해 주셨는데 전화로 지부장을 인터뷰 하는 형식을 취했지만 많은 분들이 방송을 청취하는 시간대여서 홍보 효과는 막대했으리라고 생각한다. 창원극동방송 에서도 비숫한 프로그램에 홍보해 주셔서 이 자리를 빌어서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4) 단체 접수
그런데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단체 접수를 받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서 홍보 전단지를 제작할 때 이름, 교회, 전화번호를 적을 수 있는 칸을 만들고 절취하여 제출하도록 하였는데 이것이 주효하였다. 특히 수영로교회 에서는 홍보 부스를 설치하여 부산지부 간사와 수영로교회에 다니는 회원들이 번갈아 가면서 부스를 지키면서 현장에서 접수를 받게 되었다.
약 한달 동안 매 주일마다 교회 1층 로비에 '창조과학 학술대회 접수”라는 배너를 설치하고 접수를 받는 일을 통하여 수영로교회 교인들이 많이 등록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창조과학 특강을 나가면서 강의 시작 전에 미리 전단지를 배포하고 강의 말미에 학술대회 홍보를 하면서 전단지 아래의 신청서를 작성하고 절취하여 강의를 마치고 받아오면 간사가 입력하고 다시 전화나 문자로 연락하여 참가비를 입급 받는 방법으로 홍보하였다.

5) 교역자를 통한 문자 홍보
학술대회를 홍보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모두 하기로 하였다. 그 중에 한 가지 특별한 노력을 한 것이 있는데, 각 교단별 교회 주소록을 구입하여 목사님들의 휴대전화 번호를 입수하고 문자를 통하여 홍보하게 된 점이다. 홍보효과 면에서 볼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생각되었다.
그리하여 부산 울산 창원 마산에 있는 교회 목사님 약 3600명에게 문자로 홍보할 수 있었다. 그런데 문자를 보내면서 곤란한 일도 여러 번 있었다. 그 사이에 전화번호가 바뀌었기 때문에 목사님이 아닌 분이 문자를 받는 경우가 많았는데 어떤 분은 욕설을 하기도 하였고 다시 전화를 걸어서 험한 말로 협박을 하기도 하였다. 그 때마다  '아이구~~~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용서하십시오” 등등 정중하게 말씀드려서 위기를 벗어나기도 하였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도 문자를 통한 홍보는 목사님이 직접 문자를 읽는다는 점에서 가장 좋은 홍보효과를 가진다고 확신하고 있다.


7. 담당자를 세우다

부산지부에서는 10여년 전에 고신대학교에서 작은 규모의 학술대회를 개최한 적이 있었다. 그 때에 비하면 규모 면에서 10배 정도 큰 학술대회이기 때문에 그에 맞는 조직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리하여 지부 회원 중에서 능력도 있고 책임감도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한 가지씩 일을 맡기게 되었다. 일을 맡기면서 '기도하면서 감당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미리 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그저 충실한 도구로 성실하게 맡은 일을 처리하면 될 것입니다”라는 말로 격려하고 맡은 일을 잘 감당 하도록 서로서로 기도하였다.

1) 기도 및 영적 준비 : 김성은 목사님이 맡아주셨는데 목사님은 기본과정, 심화과정을 수료한 분으로서 부산지부 정기모임때 마다 기도회를 인도해 주셨다. 목사님의 인도로 학술대회까지 부산지부 회원들의 영적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기도원에 가서 합심기도를 인도하였으며 회의때마다 그 상황에 필요한 제목으로 기도회를 가질 수 있었다.

2) 개회예배 및 연자 : 정병갑 지부장이 맡았는데 개회예배 사회, 기도, 성경봉독, 설교, 축도 등의 순서는 공동대회장과 협력 대회장을 맡으신 다섯 분의 목사님이 맡아주시는 것이 자연스러웠다. 그리고 plenary lecture를 맡아주실 국외 연자 세 분을 초청하게 되었다. 개회예배 전의 찬양인도는 Awakening Ministry 찬양팀의 김은수 목사님이 맡아주셨는데 김 목사님은 창조과학 특강에서 만난 분으로서 기꺼이 찬양인도를 맡아주셨다. 김은수 목사님은 대형집회의 찬양인도를 많이 하신 경험이 있어서 학술대회장에 입장하는 분들이 은혜로운 분위기에서 개회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좋은 찬양을 담당해 주셨다.

3) 발표자 섭외 및 논문 접수 : 정한솔 교수가 수고해주셨는데 정교수님은 전북지부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할 당시 이 분야를 맡았던 경험을 살려서 매끄럽게 진행하였다. 학술대회 논문집에 ppt file을 인쇄할 경우 학술대회 이후에는 참고할 수 없기 때문에 한글파일 논문을 취합하고 논문집에 맞게 편집하여 논문집을 제작하였다.

4) 교회 및 단체 홍보 : 김진 이사가 맡아주었는데 홍보가 가장 중요하고 힘든 부분이었다. 부산지부 회원들을 각 구별로 담당자를 배정하여 교회를 방문하여 포스터와 전단지를 전달하도록 하였고 퇴근 후 저녁시간을 이용하여 약 200개의 교회 홈페이지에 학술대회 홍보를 위한 글을 올렸다. 특히 부산지부 카페를 통해서 학술대회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는데 회원가입 없이 신청하도록 한 점은 다시 생각해도 정말 잘한 점이었다. 회원가입을 한 후에 참가신청을 하도록 했다면 이렇게 많은 분들이 등록하지 못했을 것이다. 대학 캠퍼스 개강집회나 캠퍼스 선교단체를 통한 홍보 전략도 세웠으나 이루어지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홍보 카드, 팜플렛, 포스터, 현수막 등 홍보와 관련된 일을 박영민 간사와 긴밀하게 협조하여 진행하였다. 언론사 및 단체의 명칭후원을 얻어냈고 부산시 교육감을 면담하여 중고등학교 생물교사에게 참가 권유를 요청하였으나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 대신 중고등학교 과학 및 생물교사 명단을 확보하여 문자를 보내고 교과서에 실린 진화론이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알 수 있는 학술대회에 참가하도록 초청하였다. 공동대회장 최홍준 목사님의 학술대회 참가 권유 동영상을 촬영하여 홍보동영상을 제작하였고 창조과학 특강을 갈 때 마다 동영상을 통하여 홍보하였는데 효과가 큰 것으로 생각된다.

5) Evening Conference : Evening Conference는 학회 회원들을 위한 잔치, 부산지부를 후원하는 교회 목사님들과 기독교 단체장님들을 초청한 감사의 자리로 마련하였다. 이 일을 위하여 이동기 회원과 손혜경 간사에게 일임하였다. 등록, 숙소 배정, 저녁식사, 대회장 환영사, 축사, 논문발표, 케익 커팅, 변도우 회원의 섹소폰 연주, 부산지부 회원의 특송 등등 좋은 분위기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였다.

6) 체험교실 : 체험교실은 이지훈 박사와 정은경 전도사가 맡아서 준비하였는데, 학술대회 전체가 잘 진행되려면 체험교실이 완벽하게 진행되어야만 했다. 왜냐하면 500명이 넘은 어린이들이 한꺼번에 모이게 되면 여러 가지 생각지도 못하는 안전사고도 일어날 수 있고 진행이 매끄럽지 못하면 어린이들이 지치고 함들 수 있기 때문이었다. 여러 차례 회의를 거듭하고 동선을 확인하고 각 코너별 소요 시간까지 계산하여 학술대회 전날 저녁부터 완벽하게 준비하려고 노력하였다. 특히 인원에 비해 장소가 협소하여 수영로교회에 추가 장소를 요청하였으나 이미 다른 기관에서 사용계획이 있기 때문에 허락되지 않았다. 그래도 이지훈 박사와 정은경 전도사의 철저한 준비와 김형기 목사님, 길소희 간사님의 열정적인 진행과 고신대 생명과학부, 화학과 학생들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큰 무리 없이 진행될 수 있었다.   

7) 자원봉사자 훈련 : 정승혜 사모가 맡아서 수고해 주셨는데 일을 맡으면 대충대충 하지 못하는 성격인지라 전체 120명의 자원봉사자를 두 번에 걸쳐 철저하게 사전교육을 실시하여 학술대회 당일에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5월 18일(금) 저녁에 evening conference가 진행되는 동안 수영로 교회에서 열린 두 번째 사전 교육은 자원봉사자들도 햄버거로 저녁을 때우면서 다음 날 열리게 될 학술대회에 3000명이 30분 이내에 몰려들 것에 대비한 교육을 실시하였다. 그 뿐만 아니라 학술대회를 마친 다음 4-5일 후에 자원봉사자들을 위로하는 뒷풀이를 열어서 헌신적으로 수고한 학생들을 위로하는 일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해 주었다.

8) 접수 및 등록 : 이 분야는 한동섭 교수님이 맡아 주셨다. 한 교수님은 큰 학술대회를 진행해 본 경험이 있어서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몰려들 때의 문제점이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었다. 특히 학술대회 당일 접수 및 등록 코너에 3000명이 거의 동시에 몰려들 것에 대비하여 교회이름 순으로 모든 명찰을 다시 정리하는 수고를 새벽 4시까지 해 주셨다. 이렇게 명찰을 다시 정리하지 않았다면 접수대가 더 혼잡스러웠을 것으로 생각된다.

9) 단체접수 및 부스 설치 : 손혜경 간사가 맡아주었는데 대형교회의 경우 개인적으로 신청을 받는 것보다 단체로 접수하도록 유도하였는데 아주 효과가 컸다. 해당교회 목사님께 전화로 말씀드리고 주일학교 어린이들이나 교사들이 단체로 접수하면 인원관리, 참가비 입금 등 여러 가지 면에서 효과적이었기 때문에 많은 교회가 단체접수를 통하여 신청하였다. 특히 수영로교회에 출석하는 부산지부 회원들과 함께 협력하여 4-5주 동안 매 주일 하루 종일 부스를 설치하여 신청자를 받았는데 이를 통하여 수영로교회에서 약 400명이 참가하게 되었다. 만약 이러한 부스를 설치하지 않았다면 비록 수영로교회에서 학술대회가 여렸다고 하더라도 이처럼 많은 인원이 참가하지 못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8. 자원봉사자를 확보하다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운 문제가 자원봉사자 확보였다. 안내, 주차, 접수, 진행, 사진촬영, 카메라 녹화, 자료배부 등등 다양한 분야에 필요한 자원봉사자가 최소한 100명 이상이 필요했다. 그뿐만 아니라 체험교실 진행을 보조 할 도우미도 50여명이 필요했다. 이 처럼 많은 수의 자원봉사자를 확보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 같았다. 처음에는 외부 특강을 다니면서 학술대회 자원봉사 신청서를 인쇄하여 강의 전에 배포하여 강의를 듣는 젊은 청년들을 자원봉사자로 확보하려고 하였다. 첫 특강에서 5명의 자원봉사자를 확보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하면 앞으로 30번의 특강을 해야 150명을 확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무척 걱정이 되었다.
이 문제를 두고 지부 회원들이 9시 정시 기도때 한 마음으로 기도하였다. 그러던 중 고신대 교양과목에 봉사활동이라는 과목이 개설되어 있는데 600명이 수강신청을 했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담당자에게 문의해 보니 창조과학회 국제 학술대회 진행을 도울 자원봉사자에 이 학생들을 동원할 수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
전체 수강생이 모이는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홍보하면 100명 정도는 신청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단단히 기도하고 간사 두 사람과 함께 강당으로 향했다. '학술대회 자원봉사는 여러분이 양로원이나 고아원에서 봉사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봉사활동입니다. 물론 신체가 불편한 분들이나 연로하신 분들을 도와서 사랑으로 보살피는 봉사활동도 여러분이 꼭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국제 학술대회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일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특히 여러분이 학술대회에서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면 이것은 단순한 봉사활동이 아니라 창조과학 국제 학술대회의 진행요원으로 직접 학술대회를 진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이 이 학술대회 진행을 도와주기 바랍니다” 라고 설득하였다.


그림 8.  학술대회 자원봉사자들. 학술대회를 마치고 청소와 정리까지 깨끗하게 마무리한 이들의 수고를 하나님께서 보셨으리라 생각한다.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신청서를 모아 보니 모자라지도 않고 넘치지도 않은 112명이 신청을 하였다. 할렐루야!!!! 하나님은 이렇게 자원봉사자 까지도 예비해 두신 것이다.
이제 체험교실을 진행할 학생들이 필요하였는데 기왕에 자원봉사자를 고신대 학생들을 확보하였으니 체험교실 도우미도 고신대 학생들이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의시간에 학생들의 의견을 묻기로 하고 열심히 기도한 후에 학생들 앞에 섰다.
'여러분! 5월 19일(토)에 수영로교회에서 창조과학 국제 학술대회가 열리는데 이때 초3~중3까지의 어린이 500명이 모여서 과학 실험을 통해 창조주 하나님의 창조섭리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이때 주제별로 몇 가지 실험을 진행하는데 각 실험을 담당할 실험진행 요원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이 도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4시간씩 두 번의 사전 교육을 받아야 하고 학술대회 당일 어린이들에게 12시간 동안 직접 실험을 진행해야 합니다. 물론 여러분은 한국 창조과학회에서 발행하는 20시간의 봉사활동 인증을 받게 됩니다. 여러분의 봉사활동은 단순한 봉사가 아니라 자녀와 함께 참가하는 국제 학술대회 체험교실의 실제 진행요원으로서 활동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학생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일까? 48명의 학생들이 신청하게 되었고 고신대 실험실에서 각종 실험에 관한 내용을 숙지한 후에 현장에서 김밥 한 줄로 점심을 대신하고 화장실 갈 시간조차 없이 체험교실 진행을 성실하게 맡아 주었다. 지면을 빌어 고신대 생명과학부, 화학신소재학부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한다. 
그런데 자원봉사자 사전 교육이 큰 문제였다. 그래서 전 부산지부 간사를 역임한 정승혜 사모님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더니 흔쾌히 맡아주었다. 일을 맡으면 틀림없이 해 내는 성격인지라 수영로교회 건물 배치도를 입수하고 현장답사를 몇 차례 실시한 후에 학술대회 참가자의 동선에 맡게 자원봉사자를 배치하고 업무 분담을 한 후에 조 편성을 하고 각 조장을 세운다음 저녁식사까지 제공하여 1차 교육을 무사히 마치게 되었다. 자원봉사자 2차 교육은 학술대회 전날 저녁시간에 수영로교회 현장에서 실시하였다. 힘든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학생들이 참가하여 사전교육을 성실하게 받았다. 이번 학술대회의 성공적 진행뒤에는 112명의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봉사, 48명의 체험교실 진행 도우미가 있었기 때문임을 부인 할 수 없다.


9. 재정계획을 세우고 기도하다.

창조과학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한 2년 전부터 재정에 관한 걱정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이 학술대회가 하나님의 뜻 안에서 개최된다면 적어도 재정은 하나님이 채워주시리라 믿었기 때문이다. 재정은 우리 회원들이 걱정한다고 되는 일도 아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노력은 해야 하기 때문에 필요한 항목별로 가능하면 세밀하게 예산을 책정하였다. 그리고 교회를 방문하면서 대형 교회 목사님들을 만나서 특별한 항목 하나를 맡아 주시도록 지원을 요청하였다. 예를 들면 수영로 교회는 3000명분의 점심식사를 맡아 주시도록, 호산나 교회는 강사 초청과 관련한 부분을 맡아 주시도록 하였고 다른 교회에는 참가자에게 제공할 생수 3000개를 책임져 주시도록, 또 다른 교회에는 볼펜 3000개를 담당해 주시도록 요청하였다. 이러한 방법은 교회에도 명분을 드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었는데 막연하게 일정 금액을 후원해 주십시오 라고 부탁드리는 것보다 자녀들 500명의 간식을 맡아 주십시오 라고 부탁드리는 것은 명분이 있어서 훨씬 좋았다.
이 방법은 부산 성시화 운동 본부 사무국장인 최상림 목사님을 만나서 다양한 know-how를 들으면서 배운 방법이다. 교회를 방문하여 담임 목사님을 만나거나 장로님들을 만나서 창조과학 국제 학술대회가 얼마나 중요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진화론에서 구해내고 창조신앙 회복을 위해 그동안 얼마나 많이 기도하고 준비해 온 과정을 말씀드리면서 재정 후원을 요청하면 대부분 거절하지 않으시고 후원해 주셨다. 거제 교회에서는 주일 오후예배를 창조과학회 헌신예배로 드리면서 정성껏 헌금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하고 힘이 되었는지 모른다.
제정 문제를 전혀 걱정하지 않았지만 부산지부 회원들의 헌신이 없었으면 재정이 채워질 수 없었다. 부산지부 회원인 S집사님이 가장 먼저 100만원을 헌금 하시면서 '우리가 학술대회를 우리가 주관하는데 우리도 거룩한 부담으로 헌신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회원들의 분위기가 적극 헌금하는 것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많게는 1200만원을 헌금한 회원도 있었고 100만원 이상 헌금한 회원도 여러 명 이었으며 각자 형편에 넘치도록 헌금하였다. 부산지부 회원들의 총 헌금 액수가 3800만원이 넘었는데 이 액수는 전체 예산의 60%가 넘는 액수였다. 학술대회를 2주 앞두고 계획했던 예산보다 넘치게 채워주셔서 부산지부 회원들은 하나님께서 이 학술대회를 이끌어 가심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제 남은 것은 인원동원 문제인데 이 일을 위해서 더 적극적인 기도와 인간적인 노력과 전술전략이 필요하였다.
창조과학 국제 학술대회가 창조과학회만의 행사가 아니라 부산시 전체의 행사라는 점을 나타내기 위하여 부산 시청을 방문하여 담당자를 만나서 '국제 학술대회” 지원을 요청하였다. '창조과학 국제학술대회는 3000명 아상 참석하고 3개국 이상에서 연자가 발표를 하며 특히 어린이 500명이 참가하여 과학 실험을 통한 학술대회를 경험하는 부산시 전체의 행사다”는 점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재정 및 행정 지원을 요청하였으나 불교에는 너그러운 부산시에서 기독교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가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개최 장소가 교회라는 점이 가장 걸린다고 하면서 상급자와 협의해 보겠다고 하기에 서류를 제출하고 나왔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역시 그 이후에도 아무런 연락이 없었고 2주 후에 연락을 해 보았더니 내부적으로 지원이 어렵다는 결정을 내렸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비록 지원은 받지 못했지만 앞으로 적절한 방법을 찾는다면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재정지원이 목적이 아니라 지방자치단체가 한국창조과학회를 행정적으로라도 후원하는 선례를 남긴다면 앞으로 지자체의 후원을 근거로 한국창조과학회 활동의 폭이 넓어질 수 잇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 본다.


10. 연사초청에 문제가 생기다

학술대회를 국제 학술대회로 개최하기로 하고 본부와 연사 초청문제를 협의하면서 국제 학술대회이기 때문에 적어도 3개국 이상에서 연자가 발표를 해야 국제 학술대회로 인정받게 된다. 따라서 미국 South Carolina 대학의 Dr. Danny Faulkner, 캐나다 Christian Ministry International의 Dr. Emil Silvestru, 일본 창조과학 연구회 회장인 Minoru Usami 목사님 등 3명을 접촉하여 모두 허락을 받았다. 그리고 Evening Conference에서 한 번,  Plenary Lecture에서 한 번, 오후 Session Talk에서 한 번 등 모두 3번 발표해 주시도록 요청하였고 발표할 논문과 ppt file을 보내 주시도록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접촉을 계속하고 있었다.
그런데 Silvestru 박사가 갑자기 연락이 안 되는 것이었다. 수차례 메일을 보냈지만 아무런 답이 없었고 논문집을 인쇄해야 할 날짜가 점점 다가오고 있는데도 소식이 없었다. 하는 수 없이 Faulkner 교수에게 긴급 메일을 보냈다. 'Silvestru 박사가 연락이 안 되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봐 달라, 이제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논문을 보내오지 않고 수 차례 보낸 메일에 답장도 없다”는 요지로 메일을 보낸지 하루 만에 연락이 왔다. 
'Silvestru 박사가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자기도 사무실로 전화하여 알아보았는데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말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봐서 학술대회에 참가해서 발표하는 것은 불가능 할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이게 무슨 말인가? 지난 1년 반 동안 기도로 준비해 왔는데 이제 와서 어떻게 하란 말인가?” 더구나 Silvestru 박사 부부가 모두 참가하겠다고 약속한 상태였다. 정말로 기가 막힌 일이었다.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소식을 들은 즉시 학교 기도실로 향했다. 고신대 기도실은 혼자 들어가면 딱 맞을 공간에 방석과 작은 탁자 하나만 놓여있는 조용한 공간이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기도할 수 있는 공간이기에 필요할 때 마다 자주 찾아가는 곳이었다.
'하나님! 지금 와서 이렇게 하시면 어쩌란 말입니까? 이미 홍보 전단지도 포스터도 다 배포되었고 방송이나 신문을 통해서도 홍보가 되고 있는데 이제 와서 이렇게 하시면 어떻게 합니까? 이제 와서 연자를 바꿀 수도 없는데 정말 왜 이러십니까? 이 일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저는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으니 하나님이 알아서 하십시오” 따지듯이 하나님께 물었다. 그리고 기도실을 나왔는데 이상하리만치 마음이 침착해졌다.
그리고 본부 사무처장님과 회장님께 전화로 문의한 다음 다시 김홍석 교육목사님과 학술원장이신 이하백 교수님께 문의를 드렸다. 이구동성으로 '지금 다른 연자에게 부탁 할 수도 없으니 시간을 조정하여 발표 순서를 바꾸고 그대로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주는 것이었다.
그리고 캐나다 CMI로 전화를 걸어서 어떠한 상황인지 문의하였다. 역시 뇌졸중으로 쓰러졌는데 현재 회복중이며 의사의 말로는 완전하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불행중 다행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가능하면 Mrs. Silvestru에게 연락해서 전화를 한 통 해 달라는 말을 남긴지 이틀 후 아침에 Mrs. Silvestru 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그리고 '초청에 응하지 못해서 미안하다. 현재는 남편이 말을 하지 못하지만 곧 회복되리라 믿고 기도하고 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국을 꼭 방문하고 싶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이곳 사정은 너무 걱정하지 말고 남편의 건강 회복에만 신경 쓰기 바란다. 비록 Silvestru 박사가 학술대회에는 못 오지만 그동안 강의했던 특강 주제와 제목을 소개하고 사정을 설명한 후에 3000명의 참가자가 1분 기도를 할 것이다. 하나님이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완전하게 회복하리라 믿는다. 언젠가는 한국창조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멋진 강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말로 위로하였다.
그리고 일정표를 놓고 다시 검토해 보니 학술대회 당일 오전 plenary lecture 시간이 너무 빡빡하게 짜여 있었고 점심시간이 늦게 시작되는 단점이 있었다. 그리하여 Silvestru 박사의 특강 시간에 영상으로 갑자기 건강에 문제가 생겨서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으므로 양해를 구하고 그동안 Silvestru 박사가 강의했던 제목을 소개하는 것으로 대체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참가자 3000명 모두 Silvestru 박사를 위한 1분 기도를 하고 그의 빠른 쾌유를 빌었다. 비록 Silvestru 박사의 강의는 듣지 못했지만 하나님께서는 학술대회 일정을 잘 조정해 주셔서 원만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