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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한국창조과학회 국제 학술대회를 마치고 (3)

Joyfule 2021. 3. 21. 23:26


 

2012 한국창조과학회 국제 학술대회를 마치고 (3)
정병갑
고신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한국창조과학회 부회장
부산지부장

11. 은혜로운 Evening Conference를 계획하다.

창조과학 국제 학술대회 main conference는 5월 19일(토) 이지만 회원들만의 잔치 성격의 evening conference를 개최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은 물론 강원도, 전라도에서 오시는 분들을 위한 숙박 시설도 제공하고 1-200명의 소규모 특강도 개최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하였다.
장소를 물색 하던 중에 찾아낸 곳이 수영로교회 선교센터인 엘레브였는데, 이곳은 원래 호텔이었던 곳을 수영로교회가 매입하여 안식년을 맞은 선교사님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한 곳이었다. 엘레브를 답사해 보니 숙박시설이 좋고 세미나 장소로도 최적이었다. 그래서 수영로교회 당회에 장소사용을 요청하였는데 마침 학술대회 기간에 엘레브에 머무르시는 선교사님들이 많지 않아서 흔쾌하게 장소사용을 허락해 주셨다. 장소사용 뿐 아니라 100명이 숙박 할 수 있도록 허락 받으므로 서울은 물론 멀리에서 참가하신 분들에게 숙박시설을 제공할 수 있어서 감사하였다.
Evening Conference의 준비와 진행을 전담할 담당자를 세워 evening conference만을 준비하도록 하였고 분 단위로 진행 콘티를 짜서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하였다. 원래 150명이 참석한다고 하여 저녁식사를 여유 있게 준비하였는데 늦게 도착하신 분들이 있어서 준비한 음식이 많이 남아서 아까운 마음이 들었다. evening conference가 진행되는 동안 수영로교회 본당 준비팀은 햄버거로 저녁을 때우면서 준비하고 있어서 잘 차려진 뷔페를 구경도 하지 못했기에 지금 생각해도 마음이 짠~~~ 해온다. 오리가 물위에 한가롭게 떠 있는 것은 보이지 않는 물속에서 열심히 움직이는 발 때문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그림 9. Evening Conference.  Evening Conference는 학회 회원들과 후원교회 목사님들, 기독교단체장들을 초청한 축제성격의 전야제였다.


이번 학술대회는 5월 18일(금) 저녁 7:00에 Evening Conference에서 공동 대회장이신 정필도 수영로교회 원로 목사님께서 '2012 자녀와 함께 참가하는 창조과학회 국제 학술대회 개회를 선언합니다!”는 선언으로 시작되었다. 15층 식당에서 뷔페로 차려진 저녁식사를 한 후에 conference 장소로 이동하여 잠시 환담 한 후에 공동대회장 최홍준 목사님과 정양희 목사님께서 격려사와 환영사를 하시면서 창조과학회가 이렇게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을 보고 큰 도전을 받았다고 말씀하실 때 앞으로도 더 열심히 창조주 하나님만 전하기로 각자 마음속에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다. 김영길 초대 회장님은 특유의 온화한 미소로 참석하신 내빈과 목사님들을 한 분씩 소개하면서 창조과학회 사역에 협력해 주실 것을 부탁하셨다.
Evining Conference는 통역 없이 진행되었지만 활발한 질문과 토론으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특히 원주, 광주, 전주 등 각 지부에서 단체로 참석하여 삼삼오오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은 하나님이 보시기에도 아름다웠으리라 생각된다. 이 자리를 빌어 멀리서 참가하신 모든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12. 체험교실을  진행하다

체험교실은 이번 학술대회의 가장 핵심 되는 행사였다. 이번 학술대회는 자녀와 함께 참가하는 국제 학술대회로 정하면서 자녀들이 부모와 함께 참가하여 함께 특강을 들으면서 학술대회 분위기를 맛보는 것만으로도 자녀들이 참가하는 목적을 충분히 달성한다는 생각으로 기획한 것이었다.
그리고 체험교실을 진행할 장소가 500명 밖에 수용 할 수 없어서 체험교실 목표 인원을 400명으로 정하였다. 그런데 학술대회 한 달 전에 이미 신청자가 400명이 넘어서게 되었다. 아직 수영로교회에서는 한 사람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400명이 넘었으니 100명은 수영로 교회 몫으로 남겨두고 마감을 해야만 했다.
그런데 목사님들의 전화가 빗발치는 것이었다. 이렇게 빨리 마감할 줄 몰랐기 때문에 미루다가 신청하려고 전화를 해보니 이미 마감된 상황이 되었다는 것이다. 하는 수 없이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은 교과서 진화론 세션이나 일반 강연을 듣도록 권유하고 초등학교 저학년은 다음 기회에 참가하도록 하는 수 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결국 수용인원 500명을 넘은 540여명이 등록하게 되었던 것인데 장소에 비해 너무 많은 인원이 참가하여 혼잡스러웠던 점이 옥에 티였다. 실제 300명 정도만 받았다면 여유있게 체험교실을 진행 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그림 10. 체험교실에 참가한 어린이들.  체험교실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진지하게 실험을 체험하였다.

체험교실을 어떻게 진행 할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김형기 목사님과 의논하면서 전국을 돌면서 창조과학 캠프를 진행해온 경험을 살려서 학술대회의 한 session으로 개최하면 더 좋겠다는 결정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모든 계획, 준비, 진행을 김형기 목사님에게 일임하였다. 물론 재정도 충분히(?) 지원하여 알찬 프로그램이 되도록 하였다. 뿐만 아니라 자연과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도우미 50명을 확보하여 실질적인 진행이 잘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김형기 목사님은 체험교실 장소를 답사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 한 달 전에  수영로교회에 오셔서 꼼꼼하게 점검하였다. 그리고  각종 재료, 장비, 선물을 직접 싣고 전날부터 오셔서 준비하였고 학술대회 당일에는 아침 일찍 도우미 교육을 실시하였고 하루 종일 눈코 뜰새 없이 500명의 어린이들과 씨름하면서 체험교실을 진행해 주셨다.


그림 11. 체험교실 진행을 도운 고신대 학생들.  체험교실 진행을 도운 고신대 학생들은 성실하게 맡은 일을 감당하였다.


부산지부 회원 중에 체험교실을 전적으로 담당할 담당자로 이지훈 박사를 세웠다. 철저하게 준비하고 조를 짜고 각 코너를 돌면서 체험한 항목에 스티커를 붙이게 하고 대기하는 시간을 계산하여 전체 진행의 콘티를 짜는 등 온통 체험교실에 매달려 준비하였다. 또 정은경 전도사가 곁에서 헌신적으로 도왔고 어린이들이 혹시라고 안전사고를 당할까 노심초사 살피면서 함께 진행하였기에 500명이 넘게 참가한 체험교실이 원만하게 마칠 수 있었다. 대구지부 길소희 간사도 대구지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와서 진행하였는데 항상 열정에 넘치는 길 간사의 협력으로 체험교실 전체가 알차게 진행될 수 있었다.


그림 12. 체험교실 진행 모습.  진지한 모습의 도우미 표정을 통해서 이들이 얼마나 성실했는지를 살펴 볼 수 있다. 

체험교실을 뒤돌아보면서 고신대 생명과학부와 화학과 학생들의 수고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처음 이 학생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과연 성실하게 해 낼 수 있을까? 어린이들에게 과학이 재미있고 즐거운 것이라는 점과 동시에 그 속에 숨은 하나님의 창조섭리를 올바르게 전할 수 있을까?”하고 걱정을 많이 했다. 그리고 이 문제를 두고 기도할 수 밖에 없었다. '하나님! 하나님께서 우리 학생들을 사용하시는데 기왕에 이들을 사용하시려면 제대로 사용해 주시옵소서. 강의실에서 만나는 어리버리한 학생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사람으로, 성령님이 함께 하심으로 능력 있는 사람으로 사용해 주시옵소서. 체험교실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이 학생들을 보고 도전받게 해 주시옵소서” 라고 기도하였다.
그런데 실제 체험교실 현장에서 만난 학생들은 강의실에서 만난 학생들이 아니었다. 실험가운을 입고 여러 가지 코너에서 자신이 맡은 실험을 완벽하게 진행하는 모습은 누가 보았어도 멋있었고 훌륭했었다. 이들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웠으면 체험교실을 둘러 본 어느 집사님은 '하늘에서 천사들이 내려와 있는 것 같았다”라는 표현을 했을까? 각자 자신이 맡은 역할을 충실하게 감당하였기에 하나님이 보시기에도 같은 모습이었으리라 생각해 본다. 체험교실 진행을 도운 학생들 중에는 올해 처음 만난 1학년 학생들도 있지만 지난 4년간 가까이서 보고 겪어 온 학생들도 많이 있었다. 그런데 평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 학생들의 진지한 모습, 성실한 모습에 '정말 이 학생들이 내가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이 맞는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특히 아침 7시 30분까지 수영로교회에 와서 국밥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오전 내내 교육을 받고 점심을 김밥 한 줄로 때우고 오후 내내 서서 500명의 어린이들을 상대하면서도 짜증 한 번 내지 않은 우리 학생들이 정말 나는 자랑스럽다. 학술대회를 마치고 강의실에서 학생들을 만났을 때 많이 격려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이러한 학생들 앞에 설 때 '이러한 학생들을 최선을 다해서 가르치고 예수님의 심정으로 이들을 사랑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처럼 성실한 모습을 변치 않고 보여준다면 이들은 정말 하나님이 사용하는 일꾼으로 성장하여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능력 있는 사람들로 커나갈 것이라고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창조과학 학술대회의 체험교실에서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준 학생들에게 이 지면을 빌어 다시 한 번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13. 수고한 사람들

2012 자녀와 함께 참가하는 창조과학회 국제 학술대회는 하나님께서 친히 주관하셨지만 사람의 손길과 헌신을 통하여 인도하신 것이고 오랜 기간 동안 무릎 꿇고 준비해온 동역자들의 기도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확신한다. 학술대회 준비위원장으로서 그동안 묵묵히 수고한 많은 분들의 이름을 한 사람 한 사람 불러보지 않을 수 없다.

자녀와 함께 참가하는 학술대회라는 주제를 정하게 하신 김홍석 목사님의 한 마디가 체험교실을 통하여 열매 맺게 되었다. 
류선희 기도사역부장과 정승혜 사모는 지난 1년 반 동안 매일 모든 회원들에게 문자를 보내서 정시기도를 할 수 있도록 독려해주었는데 특히 정승혜 사모는 자원봉사자 교육과 업무 분담을 완벽하게 해내었다.
김성은 목사님은 부산지부 회원들이 힘들고 어려울 때 영적 분위기를 다잡고 기도의 힘을 얻을 수 있도록 하였기에 마지막까지 영적으로 깨어서 준비할 수 있었다.
김순신, 임기식, 변도우, 김형권 회원은 장로님으로서 항상 기도하는 본을 보여주었고 부산지부 회원들을 격려하고 살피는 일을 해 주셨다.
부산지부 모든 회원들은 학술대회 홍보를 위해서 전심으로 노력하였다. 사직실내 체육관과 해양대 강당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팜플렛을 돌리면서 홍보하였고 200개도 넘는 교회 홈페이지에 홍보 광고를 하였다. 또 부산, 울산, 창원의 목사님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셨다. 부산지부 회원들은 기도했고 성령님께서 목사님들의 마음을 움직여 주셔서 목사님들이 자발적으로 홍보해 주셨다.
박영민 간사는 디자인에 특별한 재능이 있어서 홍보카드, 전단지 포스터, 논문집, 배너, 현수막 등을 직접 디자인했기 때문에 마음에도 들었고 경비도 절감하였다.
수영로교회 집사님인 노상근 회원은 수영로교회 장소를 사용하고 각종 시설을 쓸 수 있도록 전적으로 도와 주셨는데 노상근 회원이 없었더라면 진행에 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학술대회 당일에 VIP를 접대한 류선희, 한영애, 김종자 회원은 정성을 다해서 섬김의 본을보여 주었다.
정승혜 회원은 자원봉사자들을 3인 1조로 편성하고 조장을 세우는 등 체계적으로 자원봉사자들을 훈련시키므로 원활한 봉사가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부산지부 회원 중에 권사 회원인 김순휘, 안재숙, 임정남, 김정애 회원은 기도하는 어머니로서 기도의 본을 보여주셨으며 새벽마다 학술대회를 위해서 전심으로 기도했던 분들이다.
체험교실 진행은 이지훈 박사와 정은경 전도사의 도움이 없었으면 이처럼 원만하게 이루어 질 수 없었을 것이다. 또한 원종호 회원이 열심히 수고하였고 박소희 자매와 고신대 생명과학부, 화학과 학생들의 헌신적인 봉사가 없었으면 성공적으로 진행 될 수 없었을 것이다.
학술대회 발표, 진행에 필요한 모든 준비는 김진 이사가 담당해 주었는데 성심껏 준비하였기 때문에 차질 없이 진행할 할 수 있었다.
음향, 녹화, 영상 등의 준비는 김창우 회원이 미리 수영로교회 담당자와 수차례 접촉하여 조율하였기에 원만하게 이루어 질 수 있었다.
Evening Conference는 이동기 회원, 손혜경 간사가 전적으로 수고해 주었고 소경화 회원이 궂은일과 힘든 일을 묵묵히 감당해 주었으며 등록 현장에서는 김은진 회원의 헌신이 있었다.
논문을 수집하고 논문집을 깔끔하게 편집하는 일은 정한솔 교수가 맡아서 수고해 주었다.
밤새도록 3000명의 명찰을 정리하여 등록하는 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일은 한동섭 교수의 전적인 수고로 이루어 질 수 있었다.
학술대회 달일 아침에 접수대를 맡아서 수고한 최일수, 함동길, 변도우, 김차열, 원종호 회원의 수고가 있었기에 많은 인원이 동시에 밀려와도 큰 혼란 없이 이루어 질 수 있었다.
명찰을 분류, 각종 소모품 운반, 청소 및 정리 등등 궂은 일은 정상갑 회원의 자발적인 자원으로 보이지 않게 이루어졌고 나이 지긋한 최용득 회원은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자원하여 감당하였다.
안재숙, 김순휘 회원은 영양가와 맛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떡을 준비하여 학술대회 마치고 돌아가는 분들에게 기분 좋은 안녕 간식을 제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의 모든 수고보다 앞서서 하나님께서 미리 준비하셨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주기 때문에 큰 규모의 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올려 드립니다. 할렐루야!!!!


그림 13. 학술대회 마치고 간단한 저녁식사 후의 기념사진.  학술대회를 마친 후 초청강사들과 부산지부 회원들이 저녁식사 후에 모두 헤어지기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