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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뉴에이지의 의미 - 곽용화

Joyfule 2006. 5. 10. 17:20

3. 뉴에이지의 의미 뉴에이지 운동가들은 지금의 시대를 위기와 기회의 시대라고 평가한다.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는 기아의 문제, 전쟁, 생태계의 파괴로 인한 인류 생존의 위기, 폭풍과 가뭄으로 인한 자연재해, 인간성의 상실 등 지금 인류가 겪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볼 때에 지구가 위기를 맞고 있다고 평가한다. 그렇다면 왜 지구가 이러한 위기들을 맞고 있는 것일까? 뉴에이지 운동의 저술가이며 전도가인 셜리 맥클레인은 인간이 자신의 내면의 능력을사용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 말은 인간에게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무한한 능력이 있는데 이 능력을 무지와 망각으로 인해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의미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인간은 무한한 존재인데 인류의 사상을 지배해왔던 전통적인 종교적 가치관들이 인간을 스스로 나약하고 유한한존재로 만들어 버렸다는 뜻이다. 자신을 바그완(신)이라고 부르도록 강요했었던 오쇼 라즈니쉬는 기독교의 전통적인 가치관을 비판하면서 지금까지 기독교가 인간을 가장 낮은 곳으로 끌어내리며 죄인으로 취급하고 무조건 신을 가장 높은 경지로 끌어 올렸기 때문에 인간이 가치없는 존재로 평가되어 스스로의 능력을 사용할 수 없었다고 말한다 셜리 맥클레인과 오쇼 라즈니쉬의 이 말은 마치 지구의 위기에 대한 책임을 기독교가 져야한다는 것처럼 들린다. 뉴에이저들은 이처럼 자신들의 사상을 주장하면서 종종 기독교를 비판한다. 그들은 마치 이 세상의 모든 문제들의 배후에 기독교가 서있는 것처럼 말한다. 사실 뉴에이지 운동은 기독교를 비판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기독교의 신론, 기독론에 대한 비판과 반항으로 이루어진 이들의 이론은 창세기 3장으로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지구의 위기를 이야기하고 그 원인을 생각하면서 뉴에이저들이 기회의 시대라고 말하는 이유는 인간이 무한한 존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뉴에이저들은 기독교의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New Age)가 도래한다고 주장한다. 점성술로 말하면 기독교의 시대를 의미하는 물고기자리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를 의미하는 물병좌 시대가 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새로운 시대가 오면 지구의 위기는 사라져 버리고 인류는 밝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뉴에이저인 월리엄 어윈 톰슨은 "하나의 세계 체제에서 또 다른 체제로의 이동이 지체되느냐 아니면 완전히 붕괴되느냐의 여부는 대체적으로 뉴에이지 운동의 성패에 달려있다. 지금 우리는 거대한 변혁의 자락에 서있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마릴린 퍼거슨의 「물병자리 음모」를 「뉴에이지 혁명」이라는 제목으로 번역한 뉴에이저 김용주씨는 뉴에이지 운동은 지구상의 모든 인류를 하나로 묶어 민족주의와 국가적 이기주의를 떠나 진정으로 행복한 세상을 이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셜리 맥클레인은 자아숭배를 통해 자신에 대한 지식이 심화되면 모든 갈등이 해결되고 사회에 공헌한다고 말하면서 뉴에이지 운동이 지구문제의 해결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과연 이들의 주장대로 뉴에이지는 실현될 것인가? 그리고 인류의 문제가 자아숭배와 같은 인류 스스로의 노력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당연히 'No'다. 하나님의 도움없이 인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면 언제나 오류에 빠지고 실패하게 된다. 육십년대 히피들이 꿈꾸며 추구했던 이상주의가 실현되지 못했음을 생각해야 한다. 과학문명이 발달하면 인간이 보다 행복해질 수 있다는 희망이 지금 오히려 인간성의 상실과 생태계 파괴로 인한 존재 위기마저 초래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어떻게 유한한 인간이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말인가? 뉴에이지 운동은 또 하나의 바벨탑일뿐이다. 반드시 무너지고야 마는 썩어질 수밖에 없는 헛된 소망으로 쌓아가는 바벨탑인 것이다. 지금 미국을 중심으로 하여 전 세계로 번져가고 있는 뉴에이지 운동은 기독교를 초토화시키고 그 자리에 사단의 기지를 세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들은 인류에게 밝은 미래를 가져다 주고 행복을 가져다 줄 새로운 시대, 즉 뉴에이지를 설명하면서 헛된 꿈을 심어넣고 있다. 국내에서도 뉴에이저들이 증가하고 있고 여러 단체들이 조직되어 활동하면서 점점 더 그 세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여름이나 겨울에 마치 기독교에서 수련회를 하듯이 캠프를 열어 어린이들로부터 기성세대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시대를 설명하면서 뉴에이지 운동에 동참시키고 있다. 특히 문화를 이용해 뉴에이지의 이론을 전염병 처럼 퍼트리고 있다. 이러한 지금 기독교는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지금처럼 문화에 관심도 없이, 문화사역자도 양성하지 않고, 뉴에이지 운동을 그저 바라만 보고 있을 것인가? 반 뉴에이지를 말하는 것이 몰문화주의요 반문화주의라고 엉뚱한 오해만 계속하고 있을 것인가? 답답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