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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티칸 박물관(Vatican Museum)과 베드로 성당(Peter Cathedral) 아침 9시 30분에 우리 일행은 바티칸 박물관과 베드로 대성당을 관광하기 위하여 바티칸을 찾았다. 바티칸 앞길은 세계 각국에서 모여온 순례자들, 학자들, 그리고 관광객들로 긴 강줄기를 이루고 있었다. 바티칸 박물관 안에는 많은 소중한 고대 문화의 유물이 보존되어 있었고, 특히 미케란젤로(Michelangelo,1475-1564)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의 돔화(dome painting 둥근 천정에 그린 그림)는 혼(魂)의 예술품으로 남아 있었다. 또 베드로 대성당은 웅장한 설계와 아름다운 대리석 자재로 세워진 세계 최대규모의 성당의 위용을 오늘날도 당당히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베드로 성당은 나에게 저 유명한 면죄부(indulgence)와 종교개혁 사건을 이해하게 했다. 왜냐하면 베드로 성당의 그 엄청난 규모를 보고서야 면죄부라도 팔지 않고는 그 건축예산을 조달할 수 없었던 당시 가톨릭 교황청의 딱한 사정을 짐작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내 개인 신앙으로는 베드로 성당을 못지을 망정 면죄부를 만들어 판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한가지 흥미로웠던 구경거리는 베드로 동상의 발에 대한 세계 순례자들의 끊임없는 입 맞춤으로 발가락이 푹 닳아진 것이었다.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제1회 명지학원 성지 순례단, 1996. 8. 5)]
[2001년 바티칸시티 성 베드로 대성당서 부활절 행사가 엄숙한 분위기속에 치러졌다.「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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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시스틴 소성당의 [바티칸 미술관에 소장된 미켈란젤로의 벽화 라파엘로 (예수의 변형)] (최후의 심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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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대리석 조각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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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대리석 조각상들]
[바티칸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대리석 조각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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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카타콤(Catacomb)의 비밀 오후엔 AD 1-2세기경 로마제국의 악랄(惡辣)한 핍박 속에서 신앙을 지켰던 초대 기독교인 들의 '순교신앙'의 현장이었던 로마 교외의 카타콤으로 향하였다. 카타콤으로 나가는 옛 로마제국의 관문(關門)밖 길 옆에 세워저 있는 쿠오바디스 교회(Quo Vadis Church 베드로가 로마제국의 핍박을 피하여 도피해 나가다 예수님을 만났다는 곳에 세워진 기념교회)를 지나서 도착해보니 카타콤은 평소 상상했던 구릉(丘陵)이나 산지(山地)가 아니라 지금도 농사를 위하여 경작되고 있는 평지의 지하공동묘지였다. 지하에 굴 통로를 거미줄같은 미로(迷路)로 동서남북으로 파고, 각 통로 벽 양편엔 시체 안 치장으로 두 세 층씩 다락방 칸을 만들어 놓았다. 각 미로의 끝을 관리자도 잘 몰라 1970년대에 일본인 노부부 관광객이 그 안에서 해방불명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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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시 교외에 있는 카타콤(Catacombe)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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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깊숙한 지하통로 곳곳에 10-20명의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공동예배소가 있었고, 이쪽 예배 소와 저쪽 예배소가 서로 음성메세지가 교통할 수 있도록 천정통로(天井通路)를 두었으며, 또 지상공기와 지하공기가 순환할 수 있도록 환기통로도 마련되어 있었다.당시 로마 기독교인 들의 놀라운 지혜와 땅굴파기 기술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더욱 감탄했던 것은 카타콤의 지질이 응회암(凝灰巖,tuff)토질 이여서 흙을 파낼 때에는 부드러우나 일단 흙을 파낸 다음 공기가 벽면에 닿으면 곧 단단한 석회석으로 굳어져 지하 몇 십 층씩 파 내려가도 무너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지하 시체 안치 장에 있는 무수한 시체의 썩는 냄새를 흡수함으로써 숨어있는 기독교인 들이 큰 위생상 고통없이 머무를 수 있었다고 전해졌다. 참으로 하나님의 초기 성도들을 위한 창조의 섭리에 감복했다.
3) 지붕없는 세계역사 박물관 카타콤 순례를 마친 다음 로마 시내관광을 시작했다. 폭군 네로가 기독교인 들을 사자 밥으로 순교시켰다고 전해지는 로마의 콜롯세움(Colosseum) 원형경기장의 유적, 명화(名畵) '벤허'의 로케이션 현장인 대전차경기장, 또 '로마의 휴일'의 스크린에 나오는 '진실의 입', '트레비분수'와 로마의 음란을 상징하는 카라카라 공중 탕 등 3000년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많은 긴 역사의 유적을 돌아보며 역시 로마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지붕없는 세계 최대의 역사박물관'이란 말을 실감했다. 그리고 오랜 3000년의 서구역사의 격랑 속에서도 침몰하지 않고 오늘날도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살아남아 있는 로마를 세인(世人)이 '영원한 도시(eternal city)'라고 부르는 것도 공감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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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트레비 분수(Fountain di Tre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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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콜로세움(Colosseum 원형경기장, AD 80 건축) 유적]
[로마 카라카라(Cara Cara) 공중탕의 유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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