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성경적 기준으로 세워가는 교회
기독교 정신으로 세워진 명문으로 한국의 지방에 있으면서도
전국적으로 알려진 거창고등학교의 십계명입니다.
학생들에게 미래를 위하여 직업을 선택하게 하면서 가르치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1.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
2.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택하라.
3. 승진의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을 택하라.
4. 모든 조건이 갖추어진 곳은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지를 택하라.
5. 앞을 다투어 모여드는 곳은 절대 가지 마라. 아무도 가지 않는 곳으로 가라.
6. 장래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가라.
7. 사회적 존경 같은 것을 바라볼 수 없는 곳으로 가라.
8. 한가운데가 아니라 가장자리로 가라.
9. 부모나 아내나, 약혼자가 결사반대를 하는 곳이면 틀림없다. 의심치 말고 가라.
10. 왕관이 아니라 단두대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가라.
요즘 젊은이들은 물론 기성세대도 받아들이기 힘든 내용이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것이 크리스천의 세상 속 빛과 소금의 역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빛과 소금이 되는 것은 높은 지위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돈이나 지위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세속화될 가능성도 많습니다.
따라서 거창고등학교의 십계명은 세상 풍조와는 다르기에
의미있는 직업 선택의 신선한 기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거창고등학교 십계명을 통해서 직업을 선택하고
사회에 배출된 수많은 졸업생들이 사회에서 존경을 받으며,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는 자들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제 거창고등학교 출신들은 한국의 사회를 변화시키는 주역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담임목사로서 우리 교회를 보면서 많은 고민을 합니다.
교회에 대하여 어떤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지를 말입니다.
그런데 거창고등학교의 십계명을 대하면서
교회의 방향은 교회의 본질을 떠나서는 언급될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교회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머리가 되시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기대를 충족시켜야 될 장소이며, 하나님의 뜻을 선포해야 할 장소입니다.
사람들의 생각도 중요하지만, 그 어떤 것보다 하나님의 생각(마음)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의 생각을 헤아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검증되지 않은 기성적 사고보다 성경적 사고를 적용시키는 교회를 이루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성경적 교회관이 교우들에게 있어야겠습니다.
성경적 교회관을 가지고 교회를 보게 된다면
우리 교회가 얼마나 멋지고 근사한 교회인지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저는 굳게 믿기 때문입니다.
“기성적 사고 방식에서의 탈피…그리고 성경적 접근 방식을 취하라..”
이것은 교회의 방향을 결정할 때 제가 반복하면서 저 자신에게 외치는 구호입니다.
믿는 것이 있습니다.
성경적 접근 방식을 통한 사역과 집중에 관한 것입니다.
그것은 기성사고를 가진 분들에게는 어쩌면 멍청한 것처럼 느껴질 수는 있으나,
근본적으로 교회를 제대로 세우는 길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거창고등학교의 십계명은 저에게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교회의 사역의 방향을 제시할 때 지침이 될 수 있는 참 귀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교회가 앞으로 결정하게 되는 모든 사역, 방향은 바로 성경적 접근방식에 입각한 것이 될 것입니다.
혹 그것이 당장은 우리에게 의아하게 또는 바보스럽게 보이는 일이 된다 할지라도 말입니다.
성경적 구조로 이루어가는 교회를 꿈꾸며
김지성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