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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당신의 아이를 칭찬하는 방법 - 제3장 산뜻하게 칭찬하는 방법

Joyfule 2020. 7. 31. 06:09

67. 당신의 아이를 칭찬하는 방법
지은이: 세키네 마사아키  
제3장 산뜻하게 칭찬하는 방법   
6편 따지고 드는 학생을 대할 때   
  3. 학생의 감정을 수용한다.
이런 학생을 대할 때는 그의 정서나 감정을 수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생의 정서와 감정을 수용하면서 기분을 대변하는 쪽으로 말해 보는 거다.
 "지각하거나 준비물을 잊었을 때는 스스로도 바보짓을  했구나, 
실수했네 하고 화가 치밀 거야. 
그런데 거기다 한술 더 떠남에게 지각하지 마,  
준비물을 잊지마 하고 지적을 받거나 왜 지각했지,  
어째서 준비를 안 해왔지 하고 추궁을 당하면 울화통이 터지는 게 당연할 거야. 
그래서 속으로 시끄러워하고 소리치거나 이왕 이렇게 되었는데 
그런 소리하면 무슨 소용이야 하는  반발심도 들겠지. 
이렇게 말하는 나도 그런 경험이 있단다. 
경험자이기 때문에 말할 수 있는 거야. 
나도 실수보다는 잔소리에 더 화가 난 적이 있어.
그리고 너는 아주 논리적이구나. 
다른 사람과는 관계가  없다든지, 혼자서 살고 싶다든지, 
자기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누구나 하지.  
관심을 가져  주는 것은 좋지만 누구나 간섭은 정말 싫어한단다."
 이런 교사의 말이 그 자리에서는 학생들에게 별 효과가 없어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말은 학생이 자신의 심리상태를 되돌아 볼 실마리를 제공한다.
 말할 나위도 없이 인간의 눈은 외부의 사물을 바라보도록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자신의 모습을 보려면 거울이 필요하다.
  어떤 교사는 신학기가 시작할 때마다 학급사진을 찍는다고 한다.  
그런데 그 설명이 재미있다.
  "해마다 찍은 사진을 보면 내  모습의 변화를 알 수 있어요.  
아이들이 자라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면서도 자신의 변화에 놀라는 사람은 드문 것 같아요. 
 반이 원활하게 돌아갈 때의 내 모습은 보기좋지만,
 어떤 문제가 생겨서 시련을 겪을 때는 딱딱하고 험상궂은 표정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몸 상태가 나쁠 때는 얼굴과 몸에 정기가 없어 보입니다. 
그럴 때는 자세도 다릅니다.
자세를 한문으로 쓰면 모습의 기운입니다. 
확실히, 기운이 있는 모습이 있는가 하면 전혀 기운이 느껴지지 않는 모습도 있습니다. 
박력이 느껴지는 자세, 기개가 느껴지는 자세가 중요하지요. 
저는 제가 찍은 사진을 통해 제 자신을 보면서 이런 점을 자주 느낍니다.
사람의 얼굴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의 얼굴은 시시각각 변하지요. 
보기 좋은 얼굴을 하고 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보기 좋은 얼굴이란 잘생겼다, 멋지게 생겼다는 것과는 다릅니다. 
나이하고도 관계가 없지요. 
예를 들어 사람의 얼굴을 보고 복스러운 얼굴인가, 빈상인가를 구분할 수 있답니다."
결국 이 선생은 자신의 마음의 상태를 살피기 위해서 학기초에 사진을 찍는다는 이야기였다.
많은 학교에서는 커다란 거울을 설치해 놓고 학생과 교직원들이 
스스로 복장을 살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신을 알기 위해서는 거울로 스스로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것만큼 좋은 방법도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