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김요한목사

Better의 사람, Best의 사람

Joyfule 2018. 1. 7. 00:31
     
     
        Better의 사람, Best의 사람
        김요한 선교사  
    현대 사회는 무한 경쟁시대 곧 Better의 시대입니다. 
    남보다, 다른 회사 보다, 
    다른 나라 보다 더 나아야 한다는 생각이 사람들의 뇌리에 깊이 박혔습니다. 
    그런데 만약 신앙이 이렇다면 참 불행입니다. 
    간혹 교회에서 이야기하는 소리마저 이 지역에서 가장 좋은 교회, 
    또는 한국에서 가장 훌륭한 교회가 되자는 식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은근히 경쟁심을 불러 일으켜 교회성장을 꾀하는 졸렬한 방법입니다. 
    심지어 전도하는 것도 경품을 걸어 누구보다는 더 많이, 
    거기다가 헌금마저 집사가 얼마를 하는데 장로가 그 정도는... 
    이렇게 되면 막장입니다. 
    바리새인 같이 ‘저기 있는 세리와 같지 않는 것을 감사하나이다’ 
    만약 당신의 신앙이 이렇다면 아직 율법 안에 있고 사람의 눈을 의식하는 
    여론 신앙이며 자유자가 아니고 참 안식과 평안을 맛보지 못한 사람입니다. 
    Better의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는 남을 의식하고 남보다 나아야겠다는 의식은 없습니다. 
    오직 그 분과 함께 달려 그 분의 자리에 올라가 앉는 것입니다. 
    진리 안에서는 머리이신 그 분을 푯대로 달려 나아가는 Best의 사람들만 있습니다. 
    경쟁이나 전투하듯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실적위주의 세상입니다. 
    우사인 볼트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100m 선수의 뛰는 모습을 보면 
    다른 선수를 의식하지 않고 무조건 앞을 내달리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 
    피겨의 김연아 선수도 상대를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므로 국민의 사랑을 더 받는 것 같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아직 Better의 정신에 함몰되어 있다면 빨리 깨어나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을 채워 나아가는 것, 
    생명의 면류관을 위해 죽도록 충성하는 것, 
    자신을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 
    앞에 있는 부름의 상을 받기 위해 달리는 것 등은 다 Best의 사람입니다. 
    나도 물론 Better의 사람이었습니다. 
    그 긴장, 패배감과 승리감의 교체, 여론을 의식한 눈치 빠른 외모주의, 
    동료들보다는 더 나으려는 얄팍한 경쟁심 다 지난 일입니다. 
    그러나 이젠 세상에 부러운 사람도, 두려운 사람도 없습니다. 
    남과 경쟁을 의식하지 않습니다. 
    다만 의식한다면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이십니다. 
    아직 그 분에게 미치지 못한 것이 늘 억울하고 답답해서 속이 상할 뿐입니다 
    그 분의 사랑과 자비와 영광과 권세가 나를 통해 나타나야 할 일, 
    반드시 이 땅에서 사랑의 화신으로 나타나고 
    복음의 파편이 되어 목에 피가 나도록 외치고 외치다가 
    그 자리에서 쓰러져 아버지의 품에 안기는 Best가 되고 싶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