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 종, 의의 종
김요한 선교사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죄에게서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
(롬 6:17-18)
나는 신앙이 어릴 때에 ‘말씀을 듣지 못해 기갈’(암 8:11)이라고 말한
아모스 선지자가 신경과민증 환자인 줄 알았습니다.
성경도 있고 교회가 지천에 깔려 있고 교회마다 설교하고 싶어 안달하는 사람들이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는데 말씀이 귀하다니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들은 말씀이 소화가 안 되어 항상 더부룩하게 신경성기독교
신자병에 걸려 있는 내게는 천부당만부당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귀하구나! 지금의 교회와 신자의 문제는
복음의 문제이구나 하는 생각이 확실합니다.
만약 사람이 병이 들어 죽어 갈 때에
‘내가 과연 천국에 갈 수 있을까 없을까?’ 고민을 하게 되었다면
칭찬을 해야 할까요? 책망을 해야 할까요?
물론 그 사람의 신앙의 연조나 위치에 따라 다르겠지요.
그러나 우리 카페 회원만은 그러지 마십시오.
천국에 들어가고 말고의 문제로 더 이상 묶여있지 마십시오.
아니 하나님이 나 같은 사람 안 데려가면 손해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고,
내가 안 들어가면 천국은 결코 완성이 되지 않는다는 믿음의 배짱이 있어야 합니다.
나는 여러분들이 그런 믿음을 가지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담 안에 죽은 자들이 세례를 왜 받을까요?
죽음에 대한 죽음으로 사망의 종 곧 죄의 종에서 영원히 졸업하고,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를 건너 그 분 안에서 생명의 종 곧 의의 종이 되고자 함입니다.
우리 노력이나 잘남 또는 자격으로 건너 온 것이 아니라
순전히 주 예수그리스도께서 하신 그 일, 곧 복음의 말씀을 듣고
마음으로 그 분에게로 건너왔을 뿐입니다. 곧 마음의 순종입니다.
이 세상에는 많은 국가가 있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두 나라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나라 곧 천국과 사단의 나라, 의의 나라와 죄의 나라,
생명의 나라와 사망의 나라, 이 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아담 안에서는 자동으로 죄의 종이며 사망의 종이었습니다.
거기서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종의 자식은 여전히 종입니다.
그러나 이젠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의 죽으심과
다시 사심의 기상천외한 은총을 마음으로 믿고 따라와서
공짜로 의의 종이 되었고, 생명의 종이 되었습니다.
이미 끝이 난 일입니다.
사단의 종이었던 우리가 거듭나서 하나님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고
영원한 생명을 계속해서 공급받는 자리에 우뚝 서 있습니다.
이 확실한 사실을 왜곡하지 마십시오.
그건 우리에게 이 생명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처참하게 죽으신
주 예수그리스도를 욕되게 하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