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yful 아흔 아홉번째 묵상 겔러리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대학생선교회에서 일하신 김 길 목사님의 글을 읽었다.
돈이 없을 때가 초조합니까? 은혜가 없을 때가 초조합니까?
대학생들에게 강의중에 물어봤더니
모두 한결같이 돈이 없을 때가 더 초조하다는 대답을 했다고 한다
김 길목사님이 대학생으로 CCC에서 훈련 받을때
공동숙소에서 식사하는 데, 어떤 자매가 밥을 허겁지겁 먹는 모습을 보고
"너 돈 없니?" 그랬더니
"어! 어떻게 알았어?"
"나도 경험이 있는데 돈에 궁핍하면 밥을 그렇게 먹게 되더라"
고 말하며 함께 웃었다고 한다.
이 글을 읽고, 나는 돈이 없을 때가 더 초조했는가
은혜가 없을 때 더 초조했는가 생각해 보았다.
성령의 감화 감동속에 하나님의 은혜를 가까이 느끼며 지낼 때엔
평강과 기쁨과 감사가 내 속에 가득하고 담대해지며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이해하는 넉넉한 마음이 되는데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면 기도생활이 게을러지고, 기쁨이 사라지고
밤 길을 걸을 때에도 두려운 마음이 생기고,
매사에 자신이 없고 컬컬하고 답답하여 견디기 어렵다.
은혜떨어지면 당연히 나타나는 증상인
원망,불평,불만,미워하며 사는 것, 정말 죽을 맛이다.
우리 신앙생활에 지장을 주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살펴보면
돈 문제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춥고 배고픈 사람에게 돈이 얼마나 절실한 것인가.
그래서 돈만 있으면 안되는 것이 없다고 하며 돈을 좋아한다
돈 가지고 사는 것은 일반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다
물론 이 세상 살아가는 데 돈은 누구에게나 필요하고 좋은 것이지만
그러나 돈이나, 그 어떤 것도 하나님 보다 우선되어서는 안된다.
형들에 의해서 종으로 팔려간 요셉의 여정을 보라
그가 애굽의 총리대신이 되기까지 돈가지고 살았는가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 간 것이다
우리 신앙생활에 예표가 되는 출애굽한 이스라엘의 광야생활에서도
때를 따라 하늘의 만나와 메추라기,생수로 공급하신 하나님이시다.
신앙생활이란 교회에 다니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모든 순간에 하나님께 대한 신뢰심을 갖고 그 말씀을 붙잡으며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은혜안에 사는 것을 말한다.
세상 사람들은 쇠똥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고 말하지만
참 신자에게는 하나님의 은혜가 없는 곳은 지옥이다.
구원의 감격이나,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아 아는 사람들은
단잠도,입맛도, 시간도, 건강도,생명도 돈으로 살수 없음을 깨닫고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안된다는 사실을 고백하게 된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마태복음 4장 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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