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Joyful묵상노트

Joyful 아흔 다섯번째 묵상 겔러리

Joyfule 2011. 3. 14. 00:25
        
      Joyful 아흔 다섯번째 묵상 겔러리    
       
      착각       
      * 아기들은 울면 다 되는 줄 안다.
      * 솔직히 나 정도면 괜찮은 사람인 줄 안다 
      * 여자들이 싫다고 하면 다 튕기는 건줄 안다 
      * 못 생긴 여자는 꼬시기 쉬운 줄 안다 
      * 임자없는 여자는 다 자기 여자가 될 수 있을 줄 안다.
      착각속에 사는 사람들이 우습고 재미있다는 생각을 하다가
      나도 아주 심한 착각속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지난 가을 대전에 갈 일이 있어서 기차표를 예매할려고 해운대 역으로 갔다
      경로우대를 받을려면 신분증을 가져가야 하는데 깜빡 잊고 그냥 갔다
      역무원아가씨가 나를 노인으로 봐주지 않으면 어쩌지? 생각하며
      "내가 노인이거든요. 차표 활인해 줄수 있지요?" 그랬더니
      (나도 알고 있거든요) 라는 표정으로 싱그레 웃으며 할인표를 주었다. 
      엊그제 수원에 갔다가 구운동 가는 버스를 탔는데
      기사아저씨가 나에게 "할머니! 어쩌구저쩌구" 하며 말을 건넸다
      (어? 내가 할머니인줄 어떻게 알았지?) ㅎㅎㅎㅎㅎ
      칠십이 넘었어도 마음은 젊은 것처럼 아직 외모도 젊은 줄로 착각하며 산다.
      착각이 정신 위생상 좋은거라고 누군가가 말했다
      자기가 예쁜 줄 아는 착각은 그래도 애교로 봐 줄 수 있지만
      되지도 못한 사람이 된줄 알고 교만하다면 문제가 되는 착각이다.
      우리가 하나님 은혜로 사는 데도 제 능력으로 사는 줄 아는 착각도 있다.
      더 중요하고 심각한 착각의 예는 마태복음 7장 22 - 23절 말씀이다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주님께 부르심을 받고, 주님의 이름으로, 주님의 일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잘되고 형통하여 모든 좋은 것을 누림으로 
      주님께서 주시는 축복과 상급인 줄 알았는데.........
      주님 앞에 설 때에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는 말씀을 듣게 된다면?
      이 얼마나 두렵고 떨리는 일인가? 
      주님이 맡기신 일을 더 잘 해볼려는 욕심으로 
      세상적인 방법을 동원하며 내 생각대로 하면서
      주님의 일을 하고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
      이것은 정말 해서는 안될...... 있어서는 안될 착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