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yful 일흔 두번째 묵상 겔러리
영적 부담감
`천만번 사랑해`라는 제목의 주말 드라마가 있다
시트콤 제목같다고 생각하며 드라마를 보았는데
돈을 받고 생명을 매매한다는 비윤리적인 주제로
병든 아버지를 살리려고 간 이식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던 중
대리모 알선 브로커가 주인공 은님에게 접근하여
처녀의 몸으로 돈을 받고 체외 수정으로 아기를 낳아 주지만
그 일로 주인공과, 그 주변 사람들이 고통을 겪는 이야기다.
주인공은 마치 장님인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공양미 300석에 뱃사람들에게 팔려서 임당수에서 제물이 된 심청이 같다.
내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그 드라마를 보고 반응하는 사람들이다.
드라마 미리보기에서 본 댓글....
★ 은님이 걱정되어 잠을 깊이 못자는 2ㅅ.. 은님이 살려요!!
★ 제발 은님이 죽이시지 마시고 강호랑 은님이 행복하게 살게 해주세요ㅠㅠ
안그러면 진짜 이드라마 최악으로 남을 거에요ㅠㅠ
★ 진짜너무 불상해요.어쩜 아버지 살리기위해 선택한 것도 억울한데
위암까지 너무 불쌍한 것 같아요 작가님이 너무 은님을 미워하는 것 같아서..
★ 은님이 죽이면 작가님을 저주할거에요
이 댓글을 읽고 웃음이 터져나왔다.
주인공들이 서로 사랑하지만 상황에 떠밀려 억지로 이혼할 수 밖에 없었고
여주인공이 위암이 생겨 죽게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안타까워 하는
시청자들의 따뜻한 마음을 엿볼수 있다.
댓글을 보고 웃다가 생각해 보니
가상의 이야기인데도 사람이 불행하게 된다든가 죽게된다는 사실에
밤잠을 못자고 안타까워 하는데, 나는 지금 어떻게 하고 있는가?
예수 안믿고 죽으면 지옥에서 영원히 멸망 당할 친구들이 있는데
그들의 구원 문제로 고심하면서 밤잠을 설쳐 본 적이 있었던가...
이건 가상의 이야기가 아니라 머잖아 닥쳐 올 현실인데...
훗날 지옥에서 고통당 할 것을 알면서도
나의 권면을 듣지 않음이 안타까우면서도 방관하고 있지 않는가?
아직 믿지 않는 가족이 있는 데도
태평하게 밥 잘 먹고, 잠 잘 잔다면 이건 영적으로 심각한 문제다.
가족과 이웃을 정말 사랑한다면..... 정말 그들을 위한다면
듣기 싫어해도, 욕을 먹어도 그들을 강권하여 예수께로 인도해야 한다.
구원의 도리를 알지 못해서 종교는 자유라고 말하는 그들을
그냥 내버려 두어도 괜찮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는 영혼구원에 대한, 특히 가족 구원에 대한 부담감으로 밤잠을 설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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