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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ful 일흔 세번째 묵상 겔러리

Joyfule 2010. 3. 12. 09:37

        
      Joyful 일흔 세번째 묵상 겔러리    
      
      길을 찾는 이에게....  
      여행중에 낯선 고장에 가서 길을 물은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저~기요" 턱으로 가리키는 무성의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하던 일을 멈추고 나와서 친절하게 잘 가리켜 주는 사람도 있다.
      십 오륙년 전쯤 한겨울, 
      양구 방산교회에 행사가 있어서 가는 길에 홍천을 지나게 되었는데
      홍천읍에 진입하는 커브길에 오른쪽으로 주유소가 있었다.
      "양구 가려면 어느 쪽으로 가지요?" 묻자
      우리 차 안을 두리번거리더니 성경에 눈길이 멎으면서
      "저 다리 앞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됩니다"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가리킨 길을 가는데 아무래도 이상했다
      양구에 가는 길이 이런 좁은 비포장에 빙판길일리가 없다고 생각되었다.
      차를 돌려서 지나가는 이에게 양구가는 길을 물으니
      친절하게 가리켜 주어서 포장된 넓은 도로로 갈 수 있었다.
      전주교도소에 무기형을 받은 형제를 알게되어 면회가는 길이었다.
      전주 시내에서 한 청년에게 교도소 가는 길을 물으니 
      "우회전해서 개울을 따라 쭉 가다가 왼쪽 다리를 건너서 
      다시 좌회전으로 한참 가서 우회전하면 됩니다" 라고.......
      가리킨 대로 하면 →↑←↑ ㄷ자를 돌려 놓은 방향인데 
      바로 우리가 가던 길을 곧장하면 되는 길이었다.
      직진하면 되는 길을 왜 돌아가라고 가리키는 것일까?
      누구에게나 언제인가는 길을 물을 일이 있는것이다.
      길을 묻는 이에게 고의로 엉뚱한 길을 가리켜 고생시켜서 
      자기에게 무슨 유익이 있는가?
      인생길에서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해결 방법을 아는 이가 
      고의로 아닌 길을 일러주어서 앞길이 막혔다고 생각해 보라. 
      소경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것과 같은 악한 일이다.
      우리 눈에는 안 보이지만 인생들이 가는 여러 갈래 길이 있다.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이가 길을 잘못들어서 자신을 망치는 일도 있고.
      좋은 인도자를 만나서 험한 세상 수월하게 헤쳐나가는 사람도 있다.
      바른 길, 의의 길, 복된 길, 생명의 길, 영생의 길이 있지만
      참된 길을 찾지 못해서 우왕좌왕 하다가 멸망의 길로 가는 이도 있다.
      잘못 가는 이에게....
      잘못 사는 이에게....
      어둠속을 헤매는 이에게.... 
      바른 길로 인도하는 빛이 되라고 예수님은 우리에게 사명을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