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yful 일흔 아홉번째 묵상 겔러리
나의 우선순위는?
★ 집에 불이 난다면 누구를 가장 먼저 구할까?라는 해외토픽.
영국 잉글랜드 웨스트미드랜드카운티 코번트리 지역의 자택에서
잠을 자던 맨디 핸즈(45)는 방에 연기가 차오르는 것을 알아차리고 잠에서 깼다.
급히 아들 애슬리(16)와 그레이하운드종 애완견 4마리를 데리고 집에서 탈출했다.
위층 침실에는 포츠머스에서 놀러온 손자 (11)가 잠을 자고 있었다.
밖으로 나온 맨디는 누군가가 "안에 또 누가 있나요?"라고 묻자 그제서야
손자가 생각났지만, 이미 집으로 들어갈 수는 없는 상황이라
소방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위층에 대고 소리를 지르는 수 밖에 없었다고.
다행히 화재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이 손자를 무사히 구조했다고 한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6.25 전쟁때 들은 황당한 이야기가 생각났다.
대포가 쿵쿵 터지고, 비행기의 폭격이 있자
어떤 엄마는 정신없이 아기를 들쳐업고 한나절을 도망치다가
등에 업힌 아기가 배고플 것 같아서 젖을 물리려고 보니
아기가 아니라 베개였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
6.25 전쟁으로 피난중에 들은 또 하나의 이야기.
피난길에 오르게 된 어떤 엄마는 좋은 옷을 두고가기 너무 아까워
세 개의 보따리에 싸서 하나는 머리에 이고, 또 나머지는 양손에 들다보니
어린 아들을 잡을 손이 없어서 따라오라고 했는데
피난 행렬이 너무 혼잡하여 가다보니 아들이 없더라는 것이었다.
불과 열살, 어린 나이에 들은 이야기지만 너무 충격이고 화가 났었다.
아들보다 옷보따리가 우선순위였다니 지금 생각해도 기가막힌다.
사람들의 우선순위를 보면 그 사람의 가치관을 알 수 있고
또 그의 가친관을 보면 그의 인품을 가늠할 수가 있다.
시대를 따라 사회적 문화적 배경의 영향도 있고
성장과정에서 내적, 혹은 환경을 통해서 가치관이 형성되지만
누가 보아도 보편타당한 올바른 가치관을 가져야할 것이다.
재물이나 권력, 명예나 자아실현 성취감, 안락한 생활도 좋지만
보다 우선될 것은 생명 존엄성에 대한 가치관이다.
예수님께서도 한 생명이 온 천하보다 귀하다고 말씀하셨다.
다원화된 사회에서 바쁘다는 이유로
돈 보다, 일 보다, 사랑하는 가족이 후순위로 밀려나는 것은
뭔가 잘못 생각하고 잘못 사는 것이다.
어디 그뿐인가. 크고 존귀하신 창조주 하나님이라고 말은 하면서도
주일 날, 세상 일 하느라고 하나님께 예배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자기 본위로, 자기 중심적으로 살면서 하나님을 후순위로 밀어 놓고도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할수 있을지.....
하나님의 영역안에서 사는 자녀라면,
그의 통치를 받고 사는 백성이라면,
당연히 모든 삶의 우선 순위가 하나님이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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