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yful 일흔 여덟번째 묵상 겔러리
내가 죽어야 교회가 산다.
국민일보 겨자씨에 이런 글이 있었다.
어느 원로목사님이 하신 말씀.
"목회하면서 집을 바치는 교인도 보았고, 땅을 팔아 바친 교인,
전세금 뽑아 바친 교인, 심지어 피를 팔아 헌금하는 교인도 보았지만
자기 성질을 뽑아 바친 교인은 한 사람도 못 보았다" 고.
교회는 마치,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광야에서의 장막 생활과 같이
약속의 땅 가나안 복지를 향하여 가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이다.
광야 생활중에는 이런 저런 시련과 역경이 있다.
성경에서 찾아보면 출애굽은 했지만
축복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은 사람도 많았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이스라엘의 광야생활을 거울 삼아야 한다.
교회 안에는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모인다.
그래서 중요한 결정을 할 때엔 의견도 다양하다.
나도 뭔가 한 마디 해야될 것 같아서 내 놓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경험에 의한, 일반 상식에서 비롯된 이치에 맞는 좋은 의견도 있다.
우리는 교회를 위하여 좋은 의견을 말할 수 있다. 아니 말해야 한다.
그러나 자기의 좋은 의견을 주장하고 고집해서는 안된다.
자기의 좋은 의견대로 되지 않았다고 해서 마음이 상해도 안된다.
왜냐하면 주님의 교회는 내 뜻이 이루어지는 곳이 아니라
주님의 뜻이 이루어져야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세상적인 지식이나 이치를 따르는 곳이 아니라
믿음따라 역사하는 곳이어야 한다.
세상적 지식이나 이치대로 움직인다면 교회가 세상과 다를바 없다.
내가 고집한 의견이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는 것이 된다면.........?
우리 모두 두렵고 떨림으로 조심 할 일이다.
사람이 주인 노릇하는 교회는 성령님이 역사하지 않으신다.
예수님이, 성경 말씀이 우리 신앙생활의 기준이 되지 않고
자기 나름으로 최선을 다하는 그 기준에 서 있기 때문에
신앙생활에 성장이나 성숙이 제대로 안되어 시험에 빠지게 된다.
죽지 않은 자아가 바른 신앙생활에 얼마나 큰 장애가 되는지 알아야 한다.
말씀으로 우리 삶 속에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의식한다면....
침묵 중에 모든 것을 듣고, 보고 계시는 주님을 의식한다면....
나를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신 예수님의 고난을 생각한다면
내 고집과 혈기,자아를 십자가에 못박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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