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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dwig van Beethoven Concerto for Piano and Orchestra No.5 황제

Joyfule 2009. 9. 1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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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dwig van Beethoven 
Concerto for Piano and 
Orchestra No.5 in E flat major,Op.73 
Vienna Philharmonic, 
Clemens Heinrich Krauss, - Conductor, 
Wilhelm Backhaus, - Piano 


1,Allegro

2,Adagio un poco mosso

3,Rondo, Allegro  
    1809년 베에토벤이 38세 때의 작품으로 그의 원숙기를 대표하는 최고의 걸작이다. 이곡은 루돌프 공에게 헌정되었고 "황제"란 이름은 곡이 장대하고 숭고하며 그 구성이 호탕함에 비추어 마치 왕의 품격이 있다하여 그같은 별명으로 통한다. 말하자면 피아노협주곡에서 최고라는 뜻에서 그같이 불리워 졌다. 오케스트라의 취급이 때로는 그 구성이 웅장하여 마치 교향곡을 연상케하는 부분도 있다. 독주에 있어서도 마지막까지 관현악을 상대로 자신의 표현 수단을 피력했다.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빌헬름 박하우스야말로 다른 작곡가들의 곡보다 베토벤과 브람스를 주로 연주하며 독일 음악의 위대함을 널리 알렸고, 20세기 독일 피아니즘의 자존심을 세운 몇 안되는 피아니스트 중의 한 명이었다. 박하우스는 정통 독일인의 혈통을 물려받았고 정통 독일식의 교육을 받았다. 무려 85세까지 현역으로 활동한 노익장의 대명사였고, 사망하기 일주일 전까지 수많은 청중들 앞에서 마지막 콘서트를 가졌던 참으로 멋있는 인생을 살다 간 사람이었다. 아무리 젊은 시절엔 건반의 사자왕으로 군림했고 평생토록 노익장을 과시했던 거장인 그였지만 결국 마지막은 찾아왔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8번을 연주하던 중 갑작스런 심장발작을 일으켜 연주를 끝까지 진행하지 못했고 그 대신 슈만의 환상 소품집과 슈베르트의 환상곡을 치던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급히 후송된다. 그리고 일주일 후, 오스트리아 빌라흐의 병원에서 조용히 숨을 거두게 된다. 평생동안 피아노를 사랑하며 피아노에 파묻혀 살았던 사람. 그렇게 피아노를 연주하며 85세의 나이까지도, 그것도 세상을 떠나기 일주일 전까지도 그를 사랑하는 수많은 팬들 앞에서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었던 그는 틀림없이 복 받은 사람이다. 모든 피아니스트들에게 삶의 전형,지표라고 표현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피아니스트인 마우리치오 폴리니는 가장 존경하는 피아니스트가 박하우스라고 이야기했다. 그만큼 그는 모두에게 존경 받는 삶을 살았던 진정한 예술인, 위대한 피아니스트였다.
2.Wilhelm Backhaus - The Last Recital,Ossiach, 28. June.1969 Wilhelm Backhaus,Piano post-440677-115593672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