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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Q(도덕성) 키우기

Joyfule 2017. 5. 4. 01:58

   

MQ(도덕성) 키우기 

 

부모의 삶에서 자녀들의 인생에 가장 많이 투영되는 것이 ‘도덕성’이라고 한다. IQ(지능지수)는 유전적 영향이 크지만 EQ(감성지수)와 MQ(도덕성지수)는 부모의 계발 노력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고 한다.

최근 모 기업이 쟁쟁한 경쟁사들을 물리치고 대형 유통업체를 인수하게 된 이유도 그 기업의 정직성과 투명성 때문이었다. 이제 ‘정직과 투명성’으로 대변되는 도덕성은 리더의 가장 중요한 자질이 됐다. 이전까지는 윤리에 어긋나는 행동을 해도 어느 정도 은폐가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지도층일수록 더 엄격한 윤리와 도덕성을 요구받을 것이다.

 

MQ는 전적으로 어린 시절 부모의 언행을 보고 형성된다. 그러나 정작 우리 자녀들은 도덕성을 형성하는,청소년기 대부분을 입시와 학과 공부로 인해 제대로 된 인성교육이나 도덕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도덕성을 키우는 자녀 교육의 원리는 크게 다섯 가지이다.

 

 첫째,어린 시절엔 교훈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며 바른 판단력을 키워준다.

 

둘째,가르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자녀가 그릇된 결정을 내릴 때 주의깊게 살펴보고 그에 따른 결과를 설명해줘 그 결정이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도록 한다.

 

셋째,부모가 일관성 있는 본을 보인다. 부모의 일관성 있는 태도와 사랑이 자녀를 변화시킨다.

 

넷째,부모는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한다. 용서가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자녀를 결코 용서하지 않으면 용서의 본이 될 수 없다. 다섯째,자녀의 가치관 형성은 부모의 태도를 보이는 것보다 직접 경험하게 해야 올바르게 정립된다. 고통 당하는 이웃을 돌보는 일에 자녀를 동참시키고 자녀들에게 친구와 가난한 이웃을 돕는 기회를 만들어준다.

 

자녀의 도덕성 교육은 벌과 칭찬으로 할 수 있지만 부모가 아무런 기준이나 규칙없이 벌을 주거나 반대로 너무 관용적이면 자녀에게 도덕성을 형성시킬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즉 자녀는 행동을 제약하는 규칙을 바라지 않는 것 같지만 부모가 규칙을 정하고 적당히 제재를 가해줄 때 안정감을 누린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론이다.

 

부모가 흔들리지 않는 활이라면 아이들은 과녁을 향해 쏘아져 나가는 화살이다. 이 활을 쏘는 창조주는 무한의 길위에 과녁을 만들고 화살이 보다 빨리,보다 멀리 날아가도록 온 힘을 다해 활시위를 당긴다. 부모는 활 쏘는 이의 손에 구부러짐에 기뻐해야 한다. 그것이 자녀를 위한 헌신이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님은 날아가는 화살을 사랑하는 만큼 흔들리지 않는 활 또한 사랑하신다.

jeeh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