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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rba the Greek

Joyfule 2006. 1. 30. 00:43
나는 아무것도 원치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 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

희랍인 조르바중에서...



Zorba the Greek
Life Goes on
Mikis Theodorakis




Dancing Shadows Zorba's Dance



현대 그리스 문학의 제1인자라 불리는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대표적인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글을 쓰는 그리스계 영국인 청년 바실은
아버지가 유산으로 남겨놓은 광산을 다시 일으켜볼 생각을 갖고 크레타섬을 찾는다.
그러다 그는 광산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조르바를 만난다.

섬에 당도한 이들은 각각 사랑을 찾지만 그만 쓰라린 이별의 운명을 떨치지 못한다.
사업에도 실패한 두 사람. 그러나 그동안 '조르바의 세계'를 바라보았던 바실은
이제 삶이란 패배를 맛보아야만 제대로 누릴 수 있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zorba's dance (조르바와 바질의 육성이 들어간 조르바 댄스)

젊은 선생, 당신은 이유가 없으면 아무 일도 못하는 사람이오?
무슨 일이건 그냥 하고 싶어서 하면 안 되는 거요?
대체 무슨 생각이 그리 많소?
하고 싶은 일이 있거든 눈 질끈 감고 해버리는 거요.
당신이 갖고 있는 책은 몽땅 쌓아놓고 불이나 질러버리쇼.
그러면 누가 알겠소? 당신이 바보를 면하게 될지.


 

zorba's dance

나는 아무것도 믿지 않소. 오직 나 자신을 믿을 뿐이오.
내가 남보다 잘나서 믿는 게 아니오.
다만, 내가 아는 것 중에서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게 나뿐이기 때문이오.

인생에는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는 법인데, 당신같은 잘난 치들은
모두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하지만 난 그따위 건 버린 지 오래요. 난 우당탕 부딪치는 걸 겁내지 않소.
밤이고 낮이고 전속력으로 내닫는 거지.
어딘가에 부딪쳐 끝장이 난다 해도 아쉬울 건 없소.
더디게 간다고 가게 될 데를 안 가게 되겠소?
그러니 이왕 갈 바에는 화끈하게 가겠다 이거요.





Zorba's Dance / Mantovani orch


난 도둑질,살인,계집질로 계명이란 계명은 모조리 어겼소.
계명이 열 개였던가?
왜, 스무 개, 백 개라도 만들어 보라지.
그래 봐야 내가 다 깨뜨릴 테니.
하지만 난 하느님이 있다 해도 그 앞에 서는 게 두렵지 않소.
내 생각엔 그런 게 별로 중요할 것 같지가 않기 때문이오.
앞날이 걱정된다고 했소? 난 어제 일은 어제로 끝내오.
내일 일을 미리 생각하지도 않소.
나한테 중요한 건 지금 이 순간에 일어나는 일뿐이오.
나는 늘 나에게 묻소. '자네 지금 뭐 하나?'



자려고 하네. ''그럼 잘 자게.
지금은 뭘 하는가? ''일하고 있네. ''열심히 하게
지금은 뭘 하고 있나? ''여자랑 키스하네
잘해보게. 키스할 동안 다른 건 모두 잊어버리게
이 세상에는 자네와 그 여자밖에 없는 걸세. 실컷 키스하게
마지막으로 부탁하는데
행여 나하고 똑같이 살아보겠다는 생각일랑은 마쇼
당신이 할 일은 당신 자신이 되는 일, 당신답게 사는 일뿐이니



감독 마이클 카코야니스(Mihalis Kakogiannis)


Zorba the Greek
the full catastrophe
life goes on
the one unforgivable sin
question without answers
zorba's dance
the fire inside
clever people and grocers
always look for trouble
life goes on
free
that's me-zorba




zorba the greek / Zorba's Dance  
Mikis Theodorakis, cond
Hungarian State Orchestra & Radio Cho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