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짱’ 성공시대4 ♣
‘사냥꾼’과 ‘파수꾼’의 대화법
뇌 모드가 다른 남녀는 차이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남녀의 대화 갈등을 ‘뇌 모드’의 차이로 해석하는 이들이 많다.
세상이 바뀌는 속도에 견줘 유전적 변화 속도는 더디기 때문이라는데.
그래서 결정적인 순간 남자의 ‘사냥꾼 뇌 모드’와
여자의 ‘파수꾼 뇌 모드’가 마찰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뇌 모드의 차이는 서로 다른 언어법을 낳는다.
직장생활에서 불청객처럼 찾아오는 남녀의 대화법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까?
자료: <남녀 대화법>(이정숙 지음, 나무생각 펴냄)
같은 직급의 남자 동료가 반말할 때
드세다는 비난을 들을까봐 참는 여자들이 많다.
남자는 우회적으로 말하면 못 알아듣는다.
“내가 아무개씨한테 반말 들을 이유는 없지 않아요?”
라고 하면 비꼬거나 투정하는 걸로 해석할 수 있다.
냉정하고 정확한 목소리로 “앞으로 저한테 반말을 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동등한 처지에서 존중하며 일합시다”라고 의견을 내라.
대부분의 남자들은 서열 의식이 분명하고 공사 구분도 정당하다고 받아들인다.
여자 동료가 힘든 일을 대신 해달라고 할 때
“남녀 평등 시대 아닙니까, 직접 하세요”라고 하는 건 어리석다.
“그럼요, 제가 도와야죠”라고 한다면
여자 동료는 가는 곳마다 당신을 칭찬할 것이다.
한번 힘쓰고 나서 당신에게 돌아올 이익은 훨씬 많다.
사내 연애에서 실패했을 때
흐지부지 끝내선 안 된다.
상대를 직접 만나 “이제 그만 만나자”고 공식적인 이별 통보를 해야 한다.
동시에 ‘입단속’도 시켜야 한다.
특히 남자는 지난 일을 쉽게 잊거나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커서 끝난 연애를 농담거리로 삼을 위험이 있다.
이별 통보와 함께
“끝난 일이지만 나에게는 소중한 기억이므로
다른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걸 원치 않는다.
말 퍼뜨리지 말라”고 분명하게 못박아두어야 한다.
여자 부하나 동료가 일에 사적 감정을 개입시킬 때
여자들은 즉각 화를 못 내고 저축했다가 우회적으로 폭발시키기도 한다.
팀원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쉽게 상사에게 바꿔달라고 하지 못한다.
당신이 상사라면 여자를 화나게 한 남자에게
여자 앞에서 간단한 주의만 주어도 화가 많이 풀린다.
특히 여자 동료가 당신에게 감정을 앞세워 불합리한 요구를 해온다면?
“결정된 대로 해야 한다”고 말하면, 큰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다.
심지어 다른 데서 쌓인 감정의 화살이 당신에게까지 날아올 수 있다.
“할 수 없으니 이번엔 그냥 가고 다음에 고려해보자”는 식으로
일단 동조한 뒤 결정을 미루는 게 좋다.
남자 부하의 태도가 건방져 보일 때
당신이 그 남자보다 지식이 부족하거나 정보가 불확실하다면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게 좋다.
그러나 혹시 “여자는 별수 없다”고 깔보거나 말투도 ‘싸가지 없는’ 남자라면?
가슴에 새겨둘 필요도, 무조건 참을 필요도 없다.
솔직하게 “아무개씨, 오늘 태도가 건방져 보여.
왜 그러지? 나한테 불만 있어?”라고 말하는 게 좋다.
당신의 정신 건강을 해치지 않고도 그를 잘 다룰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