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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빌 클린턴·메르켈처럼 일자리를 國政 최우선 순위 둬야"

Joyfule 2013. 7. 11. 09:14

 

 

朴대통령, 빌 클린턴·메르켈처럼 일자리를 國政 최우선 순위 둬야"

 

  • 조선경제  김영진 기자  

     

    입력 : 2013.07.10 03:01

    박병윤 일자리방송 회장

    박병윤 일자리방송 회장.
                                    
    "국정 과제를 모두 해결하려 들면 하나도 해결 못할 수 있지만,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면 나머지가 술술 풀려나갈 수 있습니다. 일자리 창출을 국정(國政)의 최우선순위에 올려놔야 합니다."

    언론인 출신 경제 전문가로 최근 '바보야, 문제는 일자리야'라는 책을 낸 박병윤(72·사진) 일자리방송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가야 할 길은 오로지 하나 '일자리 혁명'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신문기자로 활동하다 정치인으로 변신해 16대 국회의원과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박 회장은 지난 8일 본지 인터뷰에서 "지금같이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일자리 이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서 "일자리 혁명은 리더십을 가진 국가 최고 지도자가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자리 창출에 성공한 지도자 사례로 미국의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꼽았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 때 시애틀·보스턴·시카고 등 여러 지역이 IT 벤처 단지화되었고, 8년 재임 기간 중 미국에서 중소기업 600만개가 창업됐고, 매달 새 일자리 23만여개가 생겨났다. 메르켈 총리는 과다한 복지 비용을 줄이고 고용 확대에 초점을 맞춰 경제난을 극복하는 데 성공한 지도자다. 박 회장은 "두 국가수반은 일자리 정책을 복지정책보다 우선순위에 둠으로써 성공한 지도자들이란 점에서 우리가 눈여겨봐야 한다"고 했다.

    박 회장은 아날로그 시대인 20세기에는 투자와 성장을 통해 일자리가 만들어졌지만, 디지털 시대인 21세기엔 거꾸로 일자리를 만들어 투자와 성장, 소득 증대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문화 콘텐츠 산업과 뷰티 산업, 관광여행업, 소프트웨어, 신재생에너지 등 21세기형 일자리는 지천으로 깔려 있다"며 "그런데도 정책을 펴는 관료들은 '일자리가 없다, 고용 없는 성장 시대에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며 딴소리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