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호 전 예멘대사는 월간 ‘한국논단’(발행인 이도형) 최신호에 게재한 ‘건국 60주년 기념특집: 미국은 이승만을 제거하려 했다’는 제목의 글에서 맥스웰 D. 테일러 전 주한미군 사령관이 주도한 ‘에버레디 작전’(Ever ready Operation)을 언급하며 이 같이 주장했다. 유 전 대사는 리지웨이 중장의 뒤를 이어 6.25전쟁의 종전을 주도했던 테일러 대장이 미 육군참모총장·케네디 대통령 군사보좌관으로 근무 후, 합참의장·주 베트남 대사를 거치며 고딘 디엠(1963년 쿠데타로 살해) 전 대통령의 암살에도 관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출처: 린든 B 존슨, 1966년 2월 1일 녹음테이프, 존슨 대통령기념도서관, 텍사스 대학교) 유 전 대사는 또 “이승만 전 대통령의 치적을 폄훼한 책(제목: 남한의 대통령 이승만-허용되지 않은 전기)을 쓴 존 M. 테일러가 맥스웰 대장의 장남으로 밝혀졌다”면서 “필자의 조사결과 존 M. 테일러는 그가 기고한 월간 잡지 ‘양키’에서 워싱턴 D.C. 소재 미국수출입은행 직원, 그 이전에는 CIA(중앙정보국)와 국무부에서 근무한 것으로 소개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잡지(양키)에 기재된 인적 사항이 정확하다면 존 테일러는 CIA에 근무 중 상기 전기를 일본에서 출판한 것으로 추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 전 대사는 최근 “미 정보공개법에 따라 새로 공개된 외교문서에는 37년간의 이 박사 독립운동 비화의 베일이 벗겨지고 있다”면서 예컨대 이 박사는 루즈벨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소련이 한국에 소비에트(Soviet) 공화국을 수립하려 한다는 정보를 얻었습니다. 그것이 근거 없는 설이기를 진정으로 희망합니다’라고 적혀 있음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전 대통령은 “40년 전에 미국이 그렇게도 우려하던 극동에서의 소련의 위험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미국에) 경고했다”면서 “소련 공산체제가 이미 무너진 사실에 비추어, 일찍이 1943년 소련공산주의에 대한 경종을 올렸다는 것은 미래에 대한 이 박사의 뛰어난 통찰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 전 대사는 “좌파들이 입을 모아 비난해 마지않는 이승만은 그들의 주장대로 ‘미 제국주의 앞잡이’가 아니라, 주한미군의 사령관이 한국의 현역대통령을 제거하려 했다는데 있다”면서 “이승만 제거계획은 전후 9번이나 세워졌다”고 밝혔다. 유 전 대사는 “만약 미국의 이승만 제거계획이 성공했다면 한국은 미국에 의해 제거된 고딘디엠의 베트남처럼 쿠데타의 악순환에 휘말려 급기야는 공산화의 길을 재촉했을지도 모른다”면서 “미국의 대한(對韓)정책이 그때그때의 형편에 따라 우방 정치 지도자를 제거할 수도 있었다는 것을 절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
美, 이승만 '제거계획' 9번이나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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