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의 '독립정신' 동서문화사 재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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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의 자주적 세계주의가 학생과 군인들에게 |
이승만 박사의 옥중서신인 독립정신이 동서문화사에서 재발간 되었다. '독립정신'은 이승만 박사가 1899년 1월 9일 박영효 일파의 고종 폐위 음모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체포되어 한성감옥에 수감되었을 때 옥중에서 집필한 역사서이며 한국인 최초의 외교사 저술서이자 국민 계몽서이다. 이 독립정신에는 대한민국의 선진화 방향이 제시되어 있다. 이승만은 옥중에서 자유민주주의, 세계개방주의, 자유시장경제 등을 애국적 관점에서 정리했다. 100년 전에 선언한 이승만의 통치철학은 100년 후에도 진보적이라고 평가받을 정도로 전진성, 규범성, 보편성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건국 60주년이 되던 2008년 7월, 김효선 한국논단 편집위원과 김충남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이 고어체로 저술된 이승만 박사 책을 현대 문법으로 고치고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쓴 바 있다. 그런데 그 수정판을 이승만 박사 탄신 135주년이 되는 금년 3월 26일 다시 내게 된 것이다. 이 수정판 '독립정신'은 풀어쓴 '독립정신'의 핵심 내용만을 추리고 이해하기 쉽도록 문장을 다듬에 '청소년을 위한 독립정신'으로 재편된 책이다. '자주적 세계주의'를 주창한 이승만의 옥중서신은 한민족이 대대로 읽어 기억해야 할 성공철학이 담겨있다. 원래 이 책의 부재는 "이승만 100년 전에 선진화를 외치다"였는데 고전에 충실하려는 동서문화사가 이승만의 원제목을 중시하는 담백한 제목을 붙였다. 이 이승만의 '독립정신'을 읽르면, 이승만이 미국으로 공부하러 가기 전에 이미 자주적 독립국가를 이룰 완벽한 외교적 시각을 확립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승만은 의분에 차서 단순이 저항하는 무장독립투사들과는 격이 다른 복합적 계산을 했던 통치자였다. 이승만은 세계적 변수들과 조선의 한계들을 명확하게 수렴하는, 세계적 안목을 가진 통치철학을 가진 건국대통령 감이었다. 이 책(독립정신)의 재발간은 이명박 정부의 지원으로 가능했다고 한다. 국가보훈처가 국가유공자들을 기리는 사업의 일환으로 5000부를 발행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했고, 이 책의 출판을 맡은 동서문화사 고정일 대표가 이승만의 건국철학에 감동하여 5000부의 비용을 부담하여, 초판에 1만 권을 발간했다고 한다. 이 책의 일부는 청소년들의 교육을 위해서 초중고 대학 등 각급 학교와 공공도서관에 전달하고, 다른 일부는 각 군부대의 장병들에게 배포하여, 이승만 건국대통령의 위대한 건국철학을 맛보게 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래에 발간사를 첨부한다.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 『이승만, 100년 전에 선진화를 외치다』발간에 붙여 이 책은 건국 대통령 이승만 박사가 29살 때인 1904년 한성감옥에서 쓴 『독립정신』을 읽기 쉽게 풀어 쓴 것이다. 이승만은 독립협회 청년지도자로서 나라가 외세에 짓밟히며 쓰러져가는 것을 보고 나라를 보존하고 나아가 부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개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시위를 주도하다가 역모죄(왕실에 반역한 죄)로 몰려 무기정역을 언도받고 7년째 감옥살이를 하던 중 러일전쟁이 터지면서 비록 감옥에 갇힌 몸이지만 무언가 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책을 썼다. 이승만은 일본과 청나라(중국)가 조선을 차지하기 위해 우리 땅과 바다에서 싸웠던 청일전쟁(1894-95)이 터지던 해에 선교사가 설립한 배재학당에 입학하여 서양 학문을 배우면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는 민주개혁 등 개화가 필요하다고 확신하고 개혁운동에 앞장섰다. 그는 국민을 계몽시키고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현대식 토론회도 개최하고 신문도 발간하고 논설을 썼으며 거리에 나가 연설을 하고 시위도 하다가 24살의 젊은 나이에 투옥된 것이다. 이승만의 소년시절과 청년시절은 조선왕조의 국운이 급속히 기울고 있었고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마음대로 주무르고 있었지만 양반관리들은 부패무능한 가운데 외세를 등에 업고 권력투쟁에 몰두하고 있었고 백성들은 가난하고 무지하여 무력했다. 그의 청년시절의 조선왕조는 사실상 이름뿐이었다. 군대는 불만을 품고 반란을 일으켰고(1882년 임오군란), 청나라에 기대는 수구파와 일본에 기대는 개화파 사이의 권력투쟁의 와중에 개화파에 의한 쿠데타인 갑신정변(1894)이 일어났고, 농민봉기인 동학란(1894-95)은 전라도와 충청도 대다수 지역을 휩쓸었지만 조정을 이를 진압하지 못했고, 동학란 진압을 빙자한 청나라와 일본의 군사개입으로 우리나라 땅과 바다에서 청일전쟁 (1984-95)이 벌어졌으며, 청일전쟁 승리로 조선을 장악한 일본인들은 명성왕후를 살해(1895)했으며, 고종황제는 일본의 위협을 피해 러시아 공사관에 1년 간 피신을 한 아관파천 (1896-97) 등, 엄청난 사건들이 연달아 일어났다. 이러한 현장을 목격한 이승만은 목숨을 걸고 나라를 구하려다 감옥에 갇히게 된 것이다. 이승만의 개화구국운동은 감옥에서도 계속되어 가짜 이름으로 논설문을 써서「제국신문」과 「신학월보」에 게재 하다가 러일전쟁이 터지면서 절박한 심정으로 『독립정신』을 쓴 것이다. 당시 감옥은 오늘날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열악한 조건이었으며 특히 책을 쓰는데 참고가 될 만한 책도 신문잡지도 별로 없었고 구할 수도 없었으며 종이와 연필조차 구할 수 없었을 뿐 아니라 감시받고 있는 상황에서 몰래 숨어서 이 같은 책을 쓴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이승만의 피 끓는 애국심과 불굴의 의지가 있었기에 이 책을 쓸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첫째, 1890년 이후 10여년 가까이 조선왕조와 조선을 둘러싼 주변정세는 태풍노도가 몰아치는 시기로서 청년 이승만이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바를 자세히 기록한 역사적 증언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기록이라 할 수 있다. 당시 정세를 자세히 다룬 책이 별로 없을 뿐 아니라 조선왕조 최후 10여 년간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본다. 당시 우리나라의 약점이 무엇이었으며 중국, 일본, 러시아가 우리나라에서 무엇을 노렸는지 교훈을 배울 수 있다면 우리는 나라를 더욱 부강하고 당당한 나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애국심이 무엇이며 왜 중요한지 절실히 깨닫게 한다. 이승만은 당시 조선왕조를 침몰직전에 있는 배에 비유했다. 배가 침몰하면 타고 있던 사람들이 모두 몰살되기 때문에 모두 나서서 배를 구해야 하듯이 나라가 패망하면 모두가 나라 없는 공통을 당하기 때문에 모든 국민이 나서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것을 피 끓는 열정으로 호소하고 있다. 나라야 어찌 되든 상관없다는 사람이 없지 않지만 우리 조상들은 나라를 잃고 나서 온갖 서러움을 겪고 나서 나라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당시 양반관리들은 나라를 구할 생각은 않고 외세를 이용하여 자리를 보존할 생각에 여념이 없었고 백성들은 무지하여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이승만은 나라를 위해 충성하고 희생하는 것이 국민으로서 가장 중요한 가치라면서 국민 모두가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하려 한다면 반드시 지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요컨대 이 책에서 근대적 국가의식과 민족주의 사상이 왜 중요한지 절실히 느끼게 한다. 셋째, 민주주의가 왜 중요하며 왜 우리나라가 민주제도로 개혁해야 하는지 잘 설명하고 있다. 당시는 전제군주시대로서 민주헌법을 도입하자는 주장을 하면 반역죄로 몰려 목숨까지 잃을 우려가 있었다. 이승만은 문명되고 부강한 나라는 민주주의를 하고 있는 반면 가난하고 뒤떨어진 나라는 전제군주국가라는 사실을 대조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이승만은 이 책에서 프랑스혁명, 미국 독립전쟁 등 민주주의 역사를 소개하고 서구 민주국가의 실상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주의는 민주제도를 도입함으로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민 각자가 스스로 자기 문제를 처리하는 자립정신과 자기의 권리를 지키고 자기의 책임을 다하는 민주정신, 즉 ‘독립정신’이 투철할 때만이 가능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즉, 국민이 깨여야만 나라가 부강해질 수 있으며 그런 의미에서 이승만은 교육을 중시했다. 마지막으로 서양 문물을 하루 속히 받아들여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는 현대지식과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제조업을 발전시키고 다른 나라와 통상 함으로서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해 대외적으로 나라를 개방하고 외교를 잘 해야 하며 또한 선진문물을 신속히 받아들이기 위한 수단으로 외국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이승만 대통령은 휴전협정 다음 해인 1954년에 인하대학교의 전신인 인하공대와 한국외국어대학의 설립을 주도했으며 1958년에는 한국원자력연구소를 설치하여 오늘의 원자에너지 시대의 씨앗을 뿌렸던 것이다. 이승만 대통령은 매우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을 세우고 6.25전쟁을 비롯한 공산세력의 침략을 막아내며 나라의 기초를 마련한 위대한 지도자이지만 우리는 그러한 훌륭한 지도자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 이승만 대통령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이 건국되었을는지 그리고 공산침략으로부터 살아남았을는지 알 수 없다. 더구나 그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이승만은 비전이나 철학이 없다고 하지만 『독립정신』을 읽어보면 그의 불타는 애국심,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집념과 용기, 기독교사상과 서구 민주사상에 바탕을 둔 심오한 정치철학, 기술과 실질로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야겠다는 실용주의 사상이 얼마나 투철했던가를 절실히 느끼게 된다. 그러한 철학과 리더십이 있었기에 그는 평생을 바쳐 독립투쟁을 하고 건국을 하고 공산침략을 물리치고 대한민국의 기초를 튼튼히 다졌던 것이다. 지난 100여 년간 과연 이승만 대통령만큼 큰 인물이 있었으며 『독립정신』과 견줄만한 책이 있는지 의문이다. 오늘날 급격한 세계화로 세계질서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고, 중국이 다시 강대국으로 등장하면서 한반도 주변에서 강대국 간에 새로운 경쟁이 일어나고 있어 19세기 말과 유사한 면도 없지 않다. 그런 면에서 이승만의『독립정신』은 우리나라를 인류 선진국으로 만들고,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우리 모두의 정신적 지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 책 한권을 읽으면 각자의 국가관과 역사관이 달라지고 나아가 인생행로 자체가 달라질 수 있을 만큼 큰 감화를 줄 것으로 확신해마지 않는다. 책의 분량을 줄이기 위해 순전히 국민계몽을 위한 내용인 10장 우주 법칙의 개요, 11장 6대주의 구별, 12장 오색 인종의 구별을 생략했고, 또한 본문의 일부에서 부분적으로 생략한 것이 있다는 것을 밝힌다. 그러나 청년 이승만이 전하고자 했던 내용은 최대한 살리고자 했음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2010년 3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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