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청교도묵상

경계해야 할 것 - 호라티우스 보나르

Joyfule 2024. 5. 21. 12:34

  

경계해야 할 것 - 호라티우스 보나르 


우리는 성경을 연구하되 반드시 그 모든 충만함을 연구해야 합니다. 
성경의 모든 길이와 넓이를 알기 위해서 우리는 노력에 노력을 기울여야만 합니다. 
성경의 모든 부분들을 더욱 더 해박하게 알아 가고, 
성경이 우리에게 제시하는 모든 귀감을 더욱 더 닮아 가기 위해서, 
모든 신학과 모든 신조와 모든 교리문답과 모든 경건 서적과 모든 찬송집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을 최우선하여 지속적으로 묵상해야 합니다. 

우리 영혼은 성경에 흠뻑 젖어 있어야만 합니다. 
성경 가운데 우리가 특별히 좋아하는 부분이 아니라 
성경의 모든 부분에 흠뻑 젖어 있어야만 합니다. 
우리는 성경을 알아야만 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기록과 보고를 통해서 아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체험과 관찰로 알아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의 삶은 모방에 불과할 것이요, 
우리의 신앙은 전해들은 신앙에 불과할 것이며, 
그러므로 당연히 평범한 신앙에 불과할 것입니다. 
다른 사람은 우리를 대신해서 숨을 쉴 수 없고, 
우리를 대신해서 음식을 먹을 수 없으며, 우리를 대신해서 음료를 마실 수 없습니다. 
우리 스스로 직접 그 일을 해야만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아무도 우리를 대신해서 신앙 생활을 할 수 없으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진리의 생명을 우리 안에 주입시켜 줄 수 없습니다. 
위와 같은 것들은 누가 대신해서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돈을 주고 거래할 수 있는 일도 아니며, 사람이 원한다고 나누어 줄 수 있는 일도 아닙니다. 
우리 각자는 하나님의 책과 하나님의 성령으로부터 직접 배워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가 배우는 모든 것은 아무런 소용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영향력이나 인간의 권위는 극도로 위험한 것입니다. 
이와 같은 경우에 영향력의 역할은 그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이나 
그 영향력을 받고 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위험하게 됩니다.
쌍방 모두가 전적으로 진리의 편에 서 있을 때조차도, 
그 결과는 열매 없는 형식주의와, 틀린 것은 없지만 화석처럼 굳어져 버린 
신앙과 지적인 정통주의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들과 영향력을 받는 사람들 모두 
인간이 하나님을 대체하지 않도록, 하나님을 경외함이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쳐지지 않도록, 크게 주의를 기울여 경계해야 합니다(사 2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