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신없는 믿음이 있을 수 있는가?

확신없는 믿음이 있을 수 있는가? 만약 믿음이 확신이라면, 인간의 죄는 믿기 전부터 용서받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자기가 용서받은 것을 알기 전에 반드시 용서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촛불은 빛을 낸다는 사실을 내가 알기 전에 이미 그것을 빛을 내는 것이어야 한다. 어린아이는 자기가 태어났다고 하는 확신을 갖기 전에 이미 태어나 있어야 한다. 대성이 행위에 우선해야 한다. 확신은 오히려 신앙의 열매이지 신앙 그 자체는 아니다. 꽃이 그 뿌리로부터 피어나는 것처럼 확신도 신앙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많은 교제가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깨닫고 하나님이 생활 속에서 영혼을 인도하시는 체험을 한 뒤에 비로소 신앙은 확신을 낳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뿌리가 사실상 꽃이 피기 전에도 살아있고, 그 아름다운 잎이 피고 다시 질 때까지도 계속 살아 있는 것처럼 확신이 있다가 사라졌다 하더라도 참된 신앙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