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34) 진리에 바로 서십시오
요한계시록 2장 1-7절
에베소 교회는 두 가지 탁월한 특징이 있었습니다.
첫째, 그들은 행동하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둘째, 그들은 진리에 바로 서기를 힘썼습니다.
그들은 2절 말씀대로 악한 자들을 용납지 않았고,
6절 말씀대로 니골라당의 행위를 미워했습니다.
그처럼 우리도 진리에 바로 서기를 힘써야 합니다.
오늘날 이단들이 성도들을 유혹할 때 무엇으로 유혹합니까?
눈에 보이는 것으로 유혹합니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에서 특별히 화려한 것, 재미있는 것, 신기한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화려하지 않고, 재미가 없고, 신기한 것은 없어도 말씀에 충실하려는 모습을 가져야 합니다.
신기한 것을 좇다가 이단에 들어가면 들어가기는 쉽지만 나오기는 어려운 곳이 그곳입니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조심해야 합니다.
일전에 이단 추종자의 피습으로 돌아가신 이단 연구소 탁명환 소장님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단에 일단 들어가면 나오는 방법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죽어서 나오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이단에서 빠져 나오기가 어렵다는 말입니다.
혹시 빠져 나와도 믿음 다 잃어버리고, 영혼이 황폐하게 된 상태에서 나오게 됩니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이단에 대한 호기심을 버리고,
이단을 분별하는 분별력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특히 조심할 것은 본문 6절에 나오는 니골라당의 행위입니다.
니골라는 예루살렘 교회의 일곱 집사 중의 한 사람이었는데
후에 배교하여 니골라당을 만들었습니다.
니골라당은 참된 신앙을 교묘히 왜곡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니골라당의 가르침은 3가지로 요약됩니다.
1)) 지금은 율법의 때가 지나고 은혜 시대이기 때문에 율법을 지킬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2)) 육신은 악하고 영만이 선하며 육신으로 죄 짓는 것은 상관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3)) 그리스도인은 은혜로 보호를 받기 때문에 어느 곳에 가서 무슨 일을 해도 상관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니골라당의 행위는 반율법주의, 자유방임주의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요즘도 그런 주장들이 많습니다.
신학자 본 회퍼는 그것을 '값싼 은혜'라고 표현했습니다.
복음을 값싸게 만들고, 죄의식이 없는 것이 바로 '값싼 은혜주의'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이지만 방종과 허영과 교만을 버리고,
항상 옷깃을 여미는 겸허한 자세로 하나님의 율법을 대해야 합니다.
바로 그때 복음은 더욱 가치 있게 되고, 하나님의 은혜는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입니다.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