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성을 위한 ━━/영상시산책

광어에게 / 복효근

Joyfule 2005. 6. 22. 02:16
    광어에게 / 복효근 네 순한 생살을, 생살을 뜯어먹고도 우리는 즐겁다 술을 마시고 나는 애써 말하지 않았지만 오늘밤 나의 천국은 네가 남기고 간 지옥인 것을‥‥‥ 누군가의, 무엇인가의 전생을 먹고 살아야 하는 비애여 그 죄로 어느 세상에선가 내가 누군가에서 생살을 바쳐야 한다면 나도 내 안의 슬픔이랑 외로움이랑 그런 독을 품지 않아야 할 것을‥‥‥ 꿈벅꿈벅 너는 이 독한 즐거움을 다 관찰하고 있구나 너의 살을 먹으며 왜 내가 아프냐 오늘밤 너와 내가 헤엄쳐갈 저 미망의 바다엔 별마저 뜨지 말아라 국민일보 2001-12-04 오후의 시 흐르는 곡...Calming Island / Yuhki Kuramoto 배경그림...횟집에서 / 이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