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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갱신칼럼] 토양을 바꾸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Joyfule 2020. 1. 24. 14:54


 

     [교회갱신칼럼] 토양을 바꾸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이준행 목사 


1년 전, 옥상에 채소를 조금 심었었습니다.
두 모판 심었는데 한 모판의 채소들은 처음부터 무성하게 잘 자랐지만, 다른 모판의 채소들은 한결같이 잘 자라지 못했습니다.
그 원인이 토양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올해는 처음부터 토양을 바꾸는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그 결과 두 모판 모두 무성하게 잘 자라서 지체들과 함께 나누어 먹고 있습니다.

교회도 이와 같습니다.
구원 간증을 통하여 생명을 확인하고, 사랑과 신뢰가 있는 사랑의 관계성에 초점을 둔 토양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조를 바꾸는 것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토양이 기초이기 때문에 교회의 토양을 만드는데 많은 시간과 정성을 투자해야 합니다.
교회의 핵심적인 토양은 예수님의 생명으로 형제, 자매가 되어 안전거리를 무너뜨리며 서로의 삶 속으로 깊이 녹아들어가서 사랑의 관계성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교회가 사랑의 관계성 안에서 예수님의 생명으로 움직이는 건강한 토양을 갖추고 있다면 반드시 다음의 현상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비밀에 속하는 그 계획이란 이방인들도 기쁜 소식으로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유대인과 함께 상속자가 되고 그들과 한 지체가 되고 그들과 함께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받는 것입니다(현대인의 성경 엡,3:6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후사(상속)자가 되어가고 있는가?’ 하는 변화된 삶의 양식에 이어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체가 되어가는 토양이라면 반드시 지체로서 살아가는 삶의 양식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지체라는 것은 한 몸이라는 뜻입니다. 한 식구가 되어간다는 뜻입니다.
한 지체면 아픔도 함께 느끼고, 기쁨도 함께 느끼게 됩니다.
손끝만 바늘로 찔려도 머리끝까지 아픔을 느낍니다. 그러나 TV를 통해서 다리가 부러지고 머리가 깨진 사람을 보아도 나에게는 직접적으로 통증이 전달되지 않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지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능도 다양합니다.
필요 없는 기능이 없습니다.
어떤 것은 쉽게 보이는 지체도 있고, 어느 지체는 전혀 드러나지 않는 지체도 있습니다.
심장이나 위, 쓸개, 간... 이런 지체는 밖에서 보이지 않습니다.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습니까? 아닙니다.
한쪽 귀가 없으면 많이 불편하지만 심장이 없으면 끝입니다.
입술을 빨갛게 칠하고, 귀에 귀걸이를 달고, 머리를 스트레이트파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이지 않는 위를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와 같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지체들이 더 필요하고 소중합니다.
그러므로 지체가 되어가면서 서로를 소중하게 여기는 삶의 양식(Life Style)을 자세히 살펴보면 아주 분명하게 우리가 속한 교회의 토양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지체들이 뿌리를 내릴 수 있는 토양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으며, 어떤 토양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가?’
이것이 우리의 관심사가 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