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성장과 리더십
혁신적 리더십
신사도적 개혁교회는 토착화된 리더십 (indigenous leadership) 을 가진 교회이다. 토착화된 리더십이란 교회나 사역현장에서 검증된 리더십이다. 예를 들어 구역이나 목회현장에서 탁월한 열매를 남긴 평신도 지도자를 교회 지도자로 세우는 것이다. 단지 신학교를 나왔기 때문에 교역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목회현장에서 확실한 은사와 열매가 나타나고 경험과 연륜이 지도자로서 부족함이 없기 때문에 교역자로 세우는 것이다. 구역장이 교구장이 되고 교구장이 목회자가 되는 경우가 대표적인 실예이다. 그러므로 NAR 교회에서는 신학교와 같은 공식적인 교육과정의 이수 여부보다도 소명이나 은사의 유무 여부를 더 강조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신학교육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평신도 지도자 중에서 신학적인 훈련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자는 신학교육을 받게 하지만 반드시 신학교에 보내는 대신 교회의 규모에 따라서는 교회 자체내에서 신학교육을 시킨다. 남가주의 갈보리 채플이 그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도 교역자의 70% 이상이 구역장과 같은 평신도 지도자 출신이다. 미국 최대의 교회인 윌로우크리크 교회의 교역자 혹은 스탭들도 대다수가 그 교회의 전신인 "선라이프선교회" (Son Life Mission) 사역자 출신이다. 이들 교회에서는 목사로의 안수나 임명을 학력보다는 목회경력이나 효율성에 근거하여 주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신사도 교회의 담임목사의 역할이다. 사도의 은사를 받았거나 사도적 사역을 감당하는 카리스마 리더십이 공통적인 특징이다. 전통교회의 경우 목사란 교회에서 고용된 사람으로 최종 결정권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당회나 제직회 혹은 한 두 사람의 실세가 결정권을 가진다. 반면에 사도교회는 목사가 신뢰의 뿌리를 내리고 권위의 열매를 거둔다. 성도들은 목사를 거의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목사의 권위에 순종한다. 와그너 박사에 의하면 전통교회의 역할과 신사도 교회의 역할은 다음과 같은 대조적인 특징을 가진다.
전통교회의 목사의 역할: (1) 교회에 고용된 목사로서 사역에 대해 사례를 받는 자이다. 즉 지도자 (leader) 라기보다는 말 그대로 사역자 (minister) 이다. (2) 목사는 오기도 하고 가기도 한다. 즉, 장기목회나 평생목회가 아니라 정해진 임기동안 목회를 하거나 아니면 당회에서 결정하는 기간만큼 목회할 수 있다. (3) 목사는 성도들이 원하는 것을 잘 감당하는 전문가 (enabler) 일 뿐이다. 성도들을 전문가로 만드는 역할을 거의 하지 않는다. (4) 목사는 추장 (tribal chief) 이 아니라 무당 (medicine man) 이다. 목사는 가르치는 장로로서 실권이 없고 이고, 다스리는 장로인 당회원이 실권을 가지고 있다. (5) 당회에서 목사의 공과를 평가하여 인사를 결정한다. 즉 인사권이 목사가 아닌 당회에 있다.
사도교회의 목사의 역할: (1) 목사는 비전을 제시한다 (casting vision). 다시 말해 목사는 지도자로서 결정하는 자이고 성도는 그 결정을 따라 일하는 자이다. (2) 목사는 관리는 최소로 하고 지도는 최대로 한다 (not management, but leadership). 지도자는 선주라면, 관리자는 선장이다. 배의 운명은 선장이 아니라 선주에게 달려 있다. (3) 목사는 가장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고 나머지는 위임한다. 목회의 최종 결정권자는 항상 목사이다. (4) 목사는 철저하고 유능한 관리팀을 형성한다. 목사가 직접 일하지 않고 중간 지도자들의 팀에게 사역을 위임한다. (5) 목사는 일생을 일하도록 부름을 받았다. 자신이 얼마나 일할 것인지, 후계자는 누구로 할 것인지를 목사 스스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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