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안으로 은밀히 들어온 기복신앙
새로운 시대의 우상, 물질만능주의
왕이 다스리던 봉건주의 시대에 나라의 벼슬을 얻는 관직은 누구나 갖고 싶어 하던 선망의 대상이었다. 그래서 과거시험에 합격해 가문의 영광을 높이고 입신양명하여 출세를 하는 것이 조선시대 선비의 최고의 목표였다. 물론 많은 돈을 얻는 것도 싫어하지 않았겠지만, 이는 속으로 그러할 뿐 겉으로는 학문이나 명예를 중시하고 돈을 무시하며 멀리하는 것이 선비의 도리로 여겼다. 그래서 사농공상의 순서를 매겨 돈을 좇는 상인은 신분상의 최하위로 여겨져 멸시와 조소를 당하곤 했다.
비록 우리나라뿐이 아니라 우리에게 그 당시의 선진문명과 최고의 학문인 유학(儒學)을 전해준 중국도 이와 다르지 않았고, 서구유럽은 종교와 예술, 학문 등이 번갈아가며 사람들이 숭배하며 추구하는 최고의 자리를 넘나들었다. 그래서 불교나 이슬람교, 기독교를 가리지 않고 종교를 중시하는 나라에서는, 그 나라에서 섬기는 종교의 수장이나 종교적인 사람들이 일반인들에 의해 존경의 대상이 되었으며,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철학자가 그 자리를 물려받았고, 예술을 중시하던 르네상스시대에서는 예술가가 우상이 되었다. 어찌 보면 그 시대가 지금보다 과학문명은 뒤떨어졌는지는 몰라도, 물질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가치를 높이고 인정한 것으로 보아 그 당시의 사람들은 고상한 경지의 삶을 추구하며 살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시대는 변했고 지금의 시대는 새로운 우상이 들어서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현시대의 우상은 다름 아닌 돈이다. 돈은 이전시대의 사람들의 마음을 움켜쥐던 벼슬이나 종교, 학문, 예술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대신 차지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은 소원은 부자가 되는 것이며, 부자가 되기 위해 아침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어린 시절부터 인생의 황혼인 노인에 이르기까지 돈을 벌어 불려서 쌓아두려는 행위는 크게 다르지 않다. 온 세상이 온통 돈을 숭배하며 돈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지 마다하지 않는다. 인정하고 싶지 않더라도, 자발적으로 돈의 노예가 되어 돈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는 셈이다.
이제 겨우 유치원에 들어갈 나이의 아이들도 외국어나 영재교육을 받느라 피곤하다. 초등학교에 들어갔다면 예전의 고등학생의 수업량을 방불케 한다. 학교에서의 정규수업이 끝나고 영어나 음악 등의 특기수업인 방과 후 수업을 신청해서 듣고, 이마저도 끝나면 곧장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 동네학원을 돌아다니며 컴퓨터, 피아노, 미술, 태권도, 영어 등 끝도 없는 특별수업에 파김치가 되어 밤늦게 되어서야 집에 들어온다. 물론 자신이 원하는 것은 아니다. 부모의 열화 같은 교육열에 등 떠밀려 세계가 놀랄만한 사교육의 전쟁터에 서있다.
중학교, 고등학교에 들어갔다면 두말하여 무엇하리요. 하루 종일 학교에서 있다가 야간자습이 끝나는 자정이 넘어서도 교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학원차를 타고 학원으로 향하며 잠시 눈을 붙이고 새벽에 일어나 아침밥을 뜨는 둥 마는 둥하고 졸면서 학교에 간다. 정규수업 이전에 실시하는 0시 수업에 참여해야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전쟁을 치르는 이유는 간단하다. 탁월한 시험능력을 길러 명문대학에 입학하거나 의사나 변호사가 되는 학과에 들어가서 정년이 보장되는 안정된 직장이나 고수입을 얻는 직업을 갖기 위해서다. 그래서 실생활이나 사업이나 회사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인문학은 대학에서도 점차 설 땅을 잃어가고 있고, 이공계에서도 공대는 점차 찬밥이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모두 의대로 몰려가고 연구하기 힘들고 연봉도 별 볼일 없는 공대를 눈여겨보지 않는다.
대학을 졸업하면 본격적인 취업전쟁이 시작된다. 7,80년대의 고도 성장기에는 대학을 졸업하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들어갈 수 있는 회사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마나도 쉽지 않다. 그래서 대학졸업생의 60%가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며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교원임용고시에 합격하면 사업고시에 합격한 것처럼 교문에 현수막을 걸 정도이니 치열한 시험전쟁을 예측할 수 있다. 사법고시는 예나 지금이나 어렵지만 수험생의 수난 경쟁률은 예전의 그것과 비교되지 않는다. 고시촌으로 유명한 서울 신림동은 모든 생활문화가 고시생을 위해서 새로 정립될 정도이다. 그렇지만 대다수의 수험생들은 거듭되는 낙방으로 인생의 뒤안길로 쓸쓸하게 사라진다.
고급관료가 될 수 있는 사법고시나 행정 외무고시는 판사와 변호사, 혹은 고위 관료로 선망 받는 신분으로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움켜쥘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기도 하지만 합격의 짜릿한 기쁨을 얻는 자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공무원은 아니지만 공사나 금융회사도 높은 연봉으로 이름나 있어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업이며 유명한 대기업도 다른 중소기업에 비하면 월등한 연봉으로 평판이 자자하다. 매년 대학을 졸업하는 학생들은 많지만 자신이 원하는 직업이나 직장에 들어가는 이는 소수에 불과하다. 그래서 학생들은 직업이나 회사에서 원하는 자격을 갖추기 위해 높은 토익점수는 기본이고 많은 돈을 들여 단기해외연수도 빼놓지 않는다.
여성들은 합격에 필요한 미모를 갖추기 위해 비싼 돈을 들여 다이어트를 하거나 여러 차례 성형수술을 받는 것은 흔한 일이다. 이처럼 목숨을 걸고 원하는 직업이나 회사에 들어가려는 이유는 역시 다름 아닌 돈이다. 정년이 보장된 신분에 높은 연봉이나 의사나 변호사 등의 고소득을 얻는 자격을 갖춘 직업을 얻기만 하면 남은 인생은 매일을 신나는 휴가처럼 지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평생을 함께 지내야 하는 결혼 배우자 선택의 우선순위도 돈이 최상위에 올라있다. 결혼생활은 행복한 시간도 있지만 고난과 역경도 함께 보내야 하기에 서로 사랑하는 마음과 더불어 불쌍히 여기는 마음, 배려와 성실, 인내 등의 성품이 결혼배우자의 선택에 중요하다. 그렇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배우자의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는데, 그 조건이란 대부분 학력이나, 집안배경을 비롯한 직업이나 직장, 신분을 말한다. 재벌집안에 명문대학을 나와 장차 회사를 이끌어나갈 회장의 경영수업을 받는 청년이라면 국내 최고의 미모를 뽐내는 영화배우나 탤런트가 몸이 달아있는 조건이다.
의사나 변호사라면 다른 것은 더 이상 묻지 않아도 되며 최소한 교사나 공무원이라면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최고의 조건이다. 그렇지만 나무랄 데 없는 성격에 따뜻한 마음을 가졌으며 성실하고 아내를 아껴줄 줄 아는 청년이라도 이름 없는 중소기업을 다닌다면 찬밥이다.
성경은 일생의 목표를 같이 할 배우자의 조건으로 신앙적인 목표나 목적이 같은 신앙인을 배우자로 선택하는 최우선조건이라고 말하지만, 이보다 앞서 다른 재정적인 능력이 보장되는 직업이나 신분의 조건이 충족된 후에 고려한다. 최고의 직업의 가진 배우자가 신앙이 없다면 포기하지 않고 결혼 후에 전도한다든가 하는 핑계를 대며 기어이 결혼을 성사시키려 한다. 크리스천에게조차도 하나님보다 돈이 더 우선순위에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행위이다.
요즘은 각 당마다 대통령 후보를 내는 선거철에 돌입했다. 대통령 후보로서 가장 이슈가 되는 사건은, 선거공약이나 나라를 이끌 리더십이나 비전이 아니라 도덕성이다. 도덕성 중에서도 엄청난 재산을 모으는 과정에서 불의와 불법을 저질렀느냐 하는 것이 최대의 현안이다. 물론 젊은 시절부터 대통령을 목표로 인생을 살았다면 몸조심을 했었겠지만, 눈먼 돈을 주을 기회가 널려 있거나 눈만 감고 있어도 아랫사람이 알아서 챙겨주는 높은 자리에 있다면 이런 유혹에 약할 수밖에 없다. 아마 누구라도 그 자리에 있다면 불법이 아닌 절호의 기회를 외면하지 못할 것이다. 높은 자리는 오래가지 않지만 챙겨둔 재산은 자신의 소유로 즐거운 삶을 보장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도덕적인 비난을 받겠지만 법망을 피해 탈세나 불법이 아닌 방법과 수단으로 재산을 불렸다면 그나마 다행한 일이다.
사업가나 공무원뿐 아니라 각계각층의 사회지도층 인사라도 큰 재산을 모을 수 있다면 불법과 불의, 비도덕적인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지금은 법이 강화되어 어렵지만, 예전에 부동산 투기바람이 드셀 때 횡행했던 농지의 위장전입, 불법적인 딱지 매입 등을 위시하여 검은 돈을 감추려 타인 명의의 매매나 돈세탁을 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서민과 평범한 국민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고급정보와 자리를 이용하여 탐욕의 배를 채운 이들이 사회지도층인사가 되어 더 높은 자리를 노리고 있다. 최근에는 허위학력사건이 신문과 언론을 도배하다시피 하고 있다. 가짜 대학학위로 교수자리를 차지하고 정부의 요직을 차지한 이들이 세상 사람이라면 그래도 참고 넘기겠지만, 그중에는 중견교회 목사가 지천이고 신학대학의 교수 중에도 있다고 하니 돈과 성공에 눈먼 세상을 한눈에 보는 듯하다.
이들의 인격과 도덕성을 탓하기 전에, 비록 불법이지만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큰 재산을 모을 절호의 기회가 자신에게 있었다면 신앙의 양심을 가지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대로 행하였겠는가를 자문하여보라. 아마 명쾌한 대답을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현 시대는 돈과 성공이 하나님 자리를 차지하여 온 세상 사람들의 숭배를 받는 성공만능주의와 물질주의로 일컬어지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추세는 예수님이 다시 오셔서 세상을 멸망시킬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멸망당할 자의 명단에 부자와 상인들이 빠지지 않고 있다는 것은 이를 단적으로 말해준다.
교회 안으로 은밀한 침투
자연 생태계의 제왕인 포식자는 육식동물로 그들이 먹이로 하는 희생동물이 눈치 채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탁월한 기술이 있어야한다. 아무리 날카로운 이빨과 힘센 턱 그리고 칼날 같은 발톱이 있더라도 사냥을 시작하기도 전에 희생물이 도망가 버리면 헛수고이다. 그들이 먹이로 하는 대부분의 초식동물은 뛰어난 후각과 청각, 그리고 빠른 발을 갖고 있어서 포식자가 가까이 가기 전에 접근을 이미 알아챘다면 사냥은 이미 수포로 돌아갔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이들은 희생물이 눈에 띄지 않게 은밀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부드럽고 탄력 있는 발바닥, 은밀하고 조용한 걸음걸이 그리고 주변의 지형지물과 비슷한 보호색을 가지고 있다. 적군의 눈에 띄지 않아야 하는 군인의 전투복이 표범이나 치타의 무늬에서 따온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주변의 지형이나 색깔과 비슷하다면 바로 옆에 있어도 금방 알 수 없기 때문이고 알아챈다 하더라도 이미 때가 늦었을 것이다.
기복신앙이 교회 내에 은밀하게 들어와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왕성한 활동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뜻과 얼핏 구별되지 않는 보호색을 가지고 있어, 이를 전파하는 이들이나 받아들이는 이들이 아무런 의심을 갖지 않고 온전한 하나님의 뜻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조상대대로 내려온 민간신앙으로 복을 빌고 받는 풍토에 익숙한 정서와 사상은 교회 내에서 가르치는 하나님의 복과 흡사하여 아전인수적으로 해석하거나 자의적으로 왜곡되게 성경을 풀이하여도 성경지식에 해박하거나 정확한 판단기준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과 꼼꼼하게 비교분석하지 않는다면 이의 잘못을 정확하게 지적하는 것이 쉽지 않은 탓이다. 게다가 평소에 존경하고 신봉해 마지않은 담임목사나 교회지도자들이 가르치거나 설교하기 때문에 아무런 의심 없이 받아들이게 되는 원인을 제공하여준다.
또한 기복신앙이 무분별하게 교회에 침투하기 시작했던 시기가 절묘했다. 우리나라의 기독교의 부흥은 6.25전쟁이 끝나고 산업이 피폐되어 미국의 원조로 겨우 입에 풀칠하던 시기부터 시작되었다. 미래의 번영과 행복을 열어줄 자녀교육을 위한 학비는 고사하고 학교시설조차 변변치 못한 시절이었고, 먹고 입을 것이 변변치 못해 우방국가에서 원조해주는 밀가루를 받아 수제비로 배를 채우거나 산과 들을 찾아다니며 풀뿌리와 나무껍질을 벗겨먹던 시절이니 우리 부모들의 실망감과 허망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들에게 유일하게 희망의 소리를 전해주는 곳은 다름 아닌 교회였다. 외국에서 보내주는 원조의 한 통로로 교회가 이를 수행하면서 교회에 오면 입을 옷과 먹을 것을 얻을 수도 있었고 신기한 풍금소리에 맞추어 신나게 노래를 부를 수 있었으니 동네 어린이들의 천국이었고 어른들도 힐끔힐끔 교회를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예로부터 내려온 민간신앙이나 불교를 믿어왔던 터라 부정적인 시각이 없지 않았지만, 한 두 차례 교회에 와서 예배에 참석하고 설교를 들으면서 이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고 희망을 갖게 해주는 소리가 있었으니, 교회에 와서 예수를 믿으면 복을 받게 된다는 것이었다. 예수를 믿기만 하면 복을 받아 부자가 돼서 배부르게 먹고 자녀를 대학에 보낼 수 있으며 내 소유의 집에서 살고 자가용까지 굴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 심장은 벌렁벌렁 뛰고 가슴은 새로운 희망으로 용솟음쳤다.
설교자들은 미국을 예로 들면서, 하나님의 복을 받아 엄청난 부자나라가 되어 우리 같은 가난한 나라를 원조해주는 세계제일의 경제부국이 되었으니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다는 논리로 교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래서 새벽마다 방방곡곡의 교회에서는 기도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그 기도소리의 대부분은 복을 받아 부자가 되며 만사형통하게 해달라는 것이 되고 말았다.
7,80년대 우리나라가 고도의 경제개발로 인해 못살던 후진국에서 중진국의 문턱에 들어갈 무렵은 모두 가난하던 사람들이어서 못사는 게 부끄러운 일이 아니었지만 주변에서 하나, 둘 부자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중동의 해외 건설회사 노동자로 한 3년 갔다 오면 집을 한 채 사고 흑백이지만 텔레비전을 들여놓은 가정이 온 동네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게다가 수출이 활기를 띠면서 우후죽순 공장이 들어서고 턱없이 낮은 임금으로 돈을 모은 거부들이 흙먼지를 날리면서 새까만 자가용을 타고 다니는 것을 지켜보면서 이들도 새로운 목표를 갖게 되었다. ‘하면 된다.’ ‘할 수 있다.’라는 구호와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세’가 모든 국민이 애창하는 가요가 되어 전국적으로 라디오 전파를 타고 울려 퍼졌다.
모두들 부자가 되는 것이 먼 훗날의 얘기가 아니가 손에 잡힐 듯 가깝게만 느껴졌다. 그리고 그들의 꿈은 하나 둘씩 이루어지는 듯 보였다. 얼굴에 땟국이 얼룩진 골목의 아이들이 모여 살던 판잣집은 번듯한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섰고, 명절이 아니라도 늘 새 옷을 번갈아 입으며 자가용을 소유한 이들로 변했으며, 그들이 다니던 교회의 헌금도 부유해지지 시작했다. 교회들은 너도나도 허름한 건물을 다시 짓거나 새로 건설되는 신도시의 한복판에 크고 웅장한 교회를 짓고 옮겨갔다. 신도시에 자리 잡은 교회들은 대형교회가 되는 기회를 놓칠세라 너도 나도 경쟁적으로 새로 이사한 입주민들을 유치하려고 어깨띠를 두르고 만면에 미소를 띠고 휴지와 생수통을 들고 집집마다 초인종을 눌러댔다.
기존에 다니던 교회가 멀어 옮겨야 하는 교인들도 새로운 교회를 정하기 위해 주일마다 이 교회 저 교회를 돌아다니며 설교를 평가하기 시작했다. 동네 교회 목사들의 설교대회에 점수를 매기는 심사위원이 된 이들을 위해서 설교자들은 눈에 확 띄는 최고의 선물을 선보여야했기에, 복을 주시는 하나님, 부자가 되고 만사형통하게 해주시는 하나님, 자녀가 잘되고 남편이 승진하고 사업체를 성공하게 해주시는 하나님을 소리 높여 외쳤다. 목회자 필요와 성도들의 요구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기복신앙은 단시간에 급성장하는 교회, 중견교회에서 대형교회로, 대형교회에서 초대형교회로 커가는 교회들의 최고 성장비결이 되고 말았고 하나님은 세상의 복을 퍼 주시는 인심 좋은 이웃의 부잣집 할아버지처럼 비쳐지고 있다.
출 처 : 다음 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 신상래 목사
'━━ Joyful자료실 ━━ > 신상래목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복신앙, 무엇이 문제인가? (2)| (0) | 2014.09.06 |
---|---|
기복신앙, 무엇이 문제인가? (1) (0) | 2014.09.05 |
기복신앙이란 무엇인가? (0) | 2014.09.03 |
지피지기면 백전불퇴이다. (0) | 2014.09.01 |
어떤 삶의 방식을 쫒을 것인가? (0) | 2014.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