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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쫓는 능력은 은사가 아니지만, 영분별은 은사이다.

Joyfule 2018. 1. 31. 02:24

 

 

귀신쫓는 능력은 은사가 아니지만, 영분별은 은사이다.

   

 

많은 이들이 귀신을 쫓는 사역은 특정한 은사나 능력을 받은 성령사역자들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사역에 대해 관심이 전혀 없다. 성령께서는 필자에게, 귀신을 쫓는 영적 능력을 가진 사람들도 이런 일을 기피한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왜 그런지 아는가? 귀신을 쫓는 일은 위험하고 힘들며, 사람들이 알아주지도 않고 의혹의 눈초리로 쳐다보는 시선이 싫기 때문이다. 그래서 목회자들도 감성을 터치하면서 심금을 울리며,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설교만 잘하면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고 은혜 받았다고 칭찬을 받는데, 굳이 힘들고 위험한 일을 사서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귀신을 쫓는 일이, 특정한 성령의 은사를 받은 사역자들이 하는 사역인지 살펴보고 싶다.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또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어떤 사람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다른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사람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어떤 사람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사람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이니라(고전12:4~11)

위에 구절은 성령의 은사에 대해 조목조목하게 설명하는 대표적인 말씀이다. 그래서 위에서 밝힌 성령의 은사를 나열해보자. 즉 지혜, 지식, 믿음, 치유, 능력 행함, 예언, 방언, 방언통역 등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귀신을 쫓는 능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왜 그런지 아는가? 귀신을 쫓는 사역은 특정한 성령사역자들이 하는 일이 아니라, 모든 예수그리스도의 제자들이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16:17,18)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14:12)

 

이르시되 너희는 가서 저 여우에게 이르되 오늘과 내일은 내가 귀신을 쫓아내며 병을 고치다가 제삼일에는 완전하여지리라 하라(13:32)

 

예수님은 믿는 자는 자신처럼 귀신을 쫓아내고 질병을 치유하여야 한다고 잘라서 말씀하셨다. 그래서 믿는 자의 표적이 귀신을 쫓아내고 악한 영과 싸워 이기면서, 악한 영들이 일으킨 질병을 치유하는 일이라고 콕 집어서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귀신을 쫓아내는 것은 모든 믿는 자가 해야 할 막중한 사역이다. 그렇다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 어떻게 특정한 성령의 은사를 받은 사역자들의 몫이겠는가? 그래서 예수님은 공생애 사역은 귀신을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면서 영혼을 구원하고 천국복음을 전파하셨으며, 이를 이어받은 사도들과 제자들도 예수님과 똑같은 사역을 하다가 천국에 들어갔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에서는 이런 사역을 기피하고 혐오하며 심지어는 비난하고 폄훼하기 일쑤이다. 기가 막히는 일이다. 왜 그런지 아는가? 우리네 교회지도자의 머리에 미혹의 영이 타고앉아 자신의 생각을 넣어주어 속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네 교회는 귀신의 정체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고, 이들을 쫓아내는 능력도 없는 이유이다.

 

일어나 너의 발로 서라 내가 네게 나타난 것은 곧 네가 나를 본 일과 장차 내가 네게 나타날 일에 너로 종과 증인을 삼으려 함이니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서 내가 너를 구원하여 그들에게 보내어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하게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 하더이다(26:16~18)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6:12)

 

예수님이 사도바울에게 내린 사역은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어둠에서 빛의 나라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사도바울이 악한 영의 정체를 알아채고 사탄과 귀신과 싸워 이겨야 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사역이 사도바울에게 주어진 특정한 임무였든가? 아니다. 우리 모두는 세상의 왕이자 신의 자리에 있으면서, 엄청난 능력과 권세를 가지며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악한 영들과 피터지게 싸우는 전쟁을 벌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악한 영의 정체에 무지하고 싸움도 하지 않는 이들은, 죄다 귀신의 포로가 되어 지배받고 있으며 지옥의 불길에 던져질 운명의 소유자일 것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네 교회에서는 악한 영에 대해 무지할까? 바로 영분별의 은사가 없기 때문이며, 지식과 지혜와 믿음의 은사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네 교회지도자들을 비롯한 대다수의 교인들에게 성령이 들어오셔서 교제하지 않으며 통치하지 않기 때문에, 성령의 능력도 은사도 없이 무능하고 무기력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영혼이 건조하고 냉랭하며 삶이 고단하고 팍팍한 이유이다. 우리네 교회에서 지혜나 지식은 물론 믿음이나 영분별을 성령의 은사라고 알고 가르치고 있는가?

1분짜리 영접기도를 하고 주일성수를 하면 천국에 들어가는 믿음이 있다고 강요하고 다그치고 있지만, 믿음의 능력과 열매는 없다. 성령이 계시지 않는데도 안에 계신다고 믿으라고 다그치면서, 의심하는 것은 불신앙이며 불순종이라고 강요하고 있으니 기이한 일이다. 그러나 귀신의 영을 분별하지 못하며 그들의 정체에 무지하고 이들을 쫓아내지 못하고 있으면서, 귀신을 쫓는 것을 기피하고 그런 사역을 하는 이들을 힐난하고 의혹에 찬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러니 어떻게 그들이 천국의 백성이 되겠는가? 기가 막히고 답답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