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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을 유행가처럼 여기는 우리네 교인

Joyfule 2018. 1. 30. 02:31

 

 

하나님의 말씀을 유행가처럼 여기는 우리네 교인

 

당신은 예배를 마치고 교회를 나설 때, 설교에 감동을 받았다며 은혜 많이 받았다고 담임목사에게 건네는 교인들의 인사에 익숙할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감동적인 설교를 찾아 방송설교와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자신이 기뻐하는 설교를 듣고 눈물을 흘리며 감격하기도 하였을 것이다. 그래서 감성을 터치하고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말솜씨를 가진 목회자들이 시무하는 교회가, 세간에 입소문이 자자하며 대형교회가 되어가고 있음은 물론이다. 그래서 당신은 그런 설교를 십수년 아니, 수십년동안 들어왔을 것이다. 그래서 당신의 믿음이 굳건해지고 신앙이 성장하여 하나님이 기뻐하는 사람이 되었는가? 또한 어떤 이들은 찬송가과 복음성가를 들으며 부르기 좋아해서, 틈만 나면 가수가 부르는 노래들을 따라 부르며 흥얼거리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이 하나님을 기뻐하며 찬송하고 있으니, 믿음이 좋은 사람이라고 칭찬받을 것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이 얘기를 좀 하고 싶다.

 

백성이 모이는 것 같이 네게 나아오며 내 백성처럼 네 앞에 앉아서 네 말을 들으나 그대로 행하지 아니하니 이는 그 입으로는 사랑을 나타내어도 마음으로는 이익을 따름이라 그들은 네가 고운 음성으로 사랑의 노래를 하며 음악을 잘하는 자 같이 여겼나니 네 말을 듣고도 행하지 아니하거니와 그 말이 응하리니 응할 때에는 그들이 한 선지자가 자기 가운데에 있었음을 알리라(33:31~33)

 

위의 말씀은 우리에게 기이한 현상을 말해주고 있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선지자 앞에 나아오지만, 선지자의 말을 듣기는 하지만 선지자의 말대로 행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설명해주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입으로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정작 마음으로는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지자의 말을 가수들이 부르는 노래쯤으로 여겨 박수를 치고 감동을 받았다고 여기지만, 정작 말씀대로 살 생각조차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 말씀은 이 시대의 우리네 교인들에게도 충격적인 말씀이다. 많은 이들이 감동적인 설교를 찾아 이교회 저 교회를 전전하고, 방송이나 인터넷의 설교를 하루 종일 듣기도 한다. 그래서 자신의 마음에 드는 설교를 듣고 감동하여 눈물을 흘리고, 은혜를 받았다고 기뻐하지만, 정작 그 말씀대로 살 생각이 애초부터 없다는 것을 하나님도 잘 알고 계신다. 처음부터 하나님의 뜻대로 준행할 생각조차 없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읽고 계시다는 것은 섬뜩한 얘기가 아닐 수 없다.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딤후4:3,4)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딤후3:1,2)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1:20)

 

위의 세 구절은 에스겔에게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상세하게 하신 확장판으로 들린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거나 읽기는 하지만, 정작 그들의 마음 깊은 곳에서는 하나님을 싫어하며 자신을 사랑하고 돈을 더 사랑해서, 바른 교훈을 받지 않고 자기 사욕을 따르는 종교지도자를 따라 신앙행위를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교회에 와서도 세속적인 탐욕을 구하며 세상의 부와 성공을 바라거나, 종교의식에 참석하고 각종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하는 속내도, 결국은 자기의 의와 자기만족을 즐기기 위함이라고 말씀하고 계신다. 그러나 아무도 자신들이 그런 사악한 마음으로 교회마당을 밟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의 겉으로 드러내는 경건하게 들리고 보이는 말과 행동을 보시는 분이 아니라, 당신의 깊은 속내와 목적, 동기를 날카롭게 관찰하시는 분이시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7:21~27)

 

예수님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나님의 뜻을 준행하는 사람들이 천국에 들어갈 것을 선포하시고,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고 주장하며 과거에 받은 각종 은사와 영적 능력이 그 증거가 아니냐고 외치는 사람들에게 단호하게 말씀하고 계시다. 그들은 죄를 밥 먹듯이 짓고 있는 불법을 행하는 사람들이며 종국에는 지옥의 불길에 던져질 것이라고 말이다. 이처럼 대부분의 우리네 교회에서는 1분짜리 영접기도를 마치고 주일성수를 하면서 교회에서 요구하는 각종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열정적으로 하고 있다면, 자신들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녀로서 천국에 들어갈 것을 철썩 같이 믿고 있다. 그러나 정작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계명을 지킬 생각이 없다.

 

예수님이 기뻐하시는 가장 큰 계명은 하나님을 목숨 바쳐 사랑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한다면, 하루 종일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그분과 깊고 친밀한 교제를 나누고 있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자신을 불러주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보혈의 은혜를 떠올리며 항상 기뻐하고, 날마다 죄악에서 구해주신 자비로운 하나님에게 뜨거운 감사가 입에서 떠나지 않고 있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살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드높은 교회직분과 오랜 신앙의 연륜과 상관없이,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 싫어하는 교만한 악인으로 지옥의 불에 던져질 것이다. 그들은 규칙적으로 교회마당을 밟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즐겨듣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애초부터 하나님의 뜻을 행할 생각이 없었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잘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