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귀신을 쫓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예전에 필자가 대전에서 약 3년 동안 성령에 의해 귀신에 대한 훈련을 받았을 때이다. 그 때 알음알음으로 정신질환환자들이 필자를 찾아와서 치유를 위한 기도를 부탁했었는데, 필자의 절친한 지인도 자신의 동생친구의 정신분열증세를 해결해달라고 부탁했었다. 정신질환은 죄다 귀신이 잠복해서 생긴 증상이기 때문에, 첫날에는 그 지인도 필자와 함께 귀신축출기도에 동참했다. 나중에 그 지인은 그 때에 너무 무서워서 혼났다고 회상했다. 그래서 그 지인에게 넌지시, 이 기도훈련을 해서 귀신을 쫓아내고 고질병을 치유하면서 영혼구원사역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권면했었다. 그랬더니 그 지인은 귀신을 쫓아내는 사역은 특별한 종으로 부르심을 받은 성령사역자만 하는 일이고, 자신은 지금도 하나님께서 이런 저런 사역을 맡겨주셔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우리네 교회에서는 귀신을 쫓는 일은 차치하고, 귀신에 대한 이야기조차 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누군가가 교회 내에서 귀신을 쫓아낸다고 하면, 담임목사는 당장 금지시키고 말을 듣지 않으면 교회에서 나가라고 호통을 칠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귀신을 쫓는 사역을 금지하거나 기피하는 게, 과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인지 생각해보고 싶다.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또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어떤 사람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다른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사람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어떤 사람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사람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이니라(고전12:4~11)
위의 구절은 성령의 은사에 대한 내용이 조목조목 나와 있다. 은사는 ‘선물’이라는 헬라어 카리스마나 도로스를 번역한 단어이다. 성령의 사람은 성령으로부터 선물을 받아서, 다양한 능력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고 영혼을 구원하는 도구로 사용 받게 된다. 성령의 은사를 하나씩 꺼내어 보면, 믿음, 지혜, 지식, 신유, 능력, 예언, 영분별, 방언, 방언통역 등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 빠진 은사가 있다. 그 은사가 귀신을 쫓아내는 은사이다. 그렇다면 왜 성령의 은사 중에서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을 빼버렸는가? 그 이유는 둘 중의 하나이다.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이 성령의 은사가 아니거나, 아니면 귀신을 쫓아내는 은사는 특정한 은사가 아니라 누구나에게 있는 보편적인 능력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물론 정답은 후자이다. 귀신을 쫓는 일은 특정한 성령사역자의 사역이 아니라, 성령이 내주하고 동행하시는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귀신을 쫓는 일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네 교회에서 귀신을 쫓는 일을 회피하거나 금기시하는 것은 성령이 없거나 하나님의 명령을 위반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일어나 너의 발로 서라 내가 네게 나타난 것은 곧 네가 나를 본 일과 장차 내가 네게 나타날 일에 너로 종과 증인을 삼으려 함이니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서 내가 너를 구원하여 그들에게 보내어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하게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 하더이다(행26:16~18)
위의 구절은 다메섹도상에서 바울에게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다. 바울의 사역이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어둠에서 빛으로 인도하는 영혼구원사역을 하게 될 것임을 지시하는 말씀이다. 어둠이란 악한 영이 지배하는 세상이며, 빛이란 하나님의 나라인 것을 모르는 크리스천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바울의 사역은 기적과 이적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귀신들이 일으킨 고질병을 고치면서 영혼을 구원하고 제자를 양육하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나갔다. 그렇다면 귀신을 쫓아내는 사역이 바울에게만 명령하신 특정한 성령사역이었는가?
저물매 사람들이 귀신 들린 자를 많이 데리고 예수께 오거늘 예수께서 말씀으로 귀신들을 쫓아내시고 병든 자들을 다 고치시니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에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더라(마8:16,17)
예수님께서 하신 사역이 바로 귀신을 쫓아내고 병든 자들을 고치시면서 영혼을 구원하신 사역을 시작하셨고, 마가요한의 다락방에서 성령세례를 받은 사도들과 제자들도, 성령의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면서 영혼을 구원하고 초대교회를 세워나갔다. 그런데 왜 이 시대의 우리네 교회에서는 거룩한 교회에 귀신이 어떻게 범접하며, 빛인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어둠인 귀신들이 어떻게 잠복해서 공격할 수 있냐면서 귀신을 인정하거나 쫓아내는 일을 기피하고 있다. 그래서 귀신들린 사람을 교회에 데려가면 손사래를 치며 교회 문을 잠그고, 정신질환 환자를 데려가면 유명한 정신병원의 전문의를 소개해주고 있다. 이렇게 귀신을 두려워하며 질병을 치유할 수 없는 무능하고 무기력한 교회가, 성령이 함께 하며 동행하는 교회이겠는가?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엡6:12)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5:8)
이 세상을 다스리고 있는 영적 존재가 누구인가? 크리스천들은 입을 모아 그 존재가 바로 하나님이시라고 대답하겠지만, 기이하게도 성경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이런 투의 얘기는 교회에서 듣지 못하고 있지만, 세상의 왕(임금)이 바로 사탄이고, 세상의 신이 마귀이며, 그들이 세상(공중)권세를 잡고 쥐락펴락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말하자면, 그들이 세상의 통치자이고 막강한 권세를 쥐고 있으며 세상을 통치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말하는 세상은 어디인가? 바로 우리가 사는 세상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다스리는 백성과 귀신들이 지배하는 포로들이 같은 사람들이 아닐 것이다. 성령이 들어오셔서 함께 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백성이지만, 성령이 없는 사람들은 죄다 귀신들의 포로인 셈이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에서는 1분짜리 영접기도를 하고 주일성수를 하면 성령이 자동적으로 들어오셔서 거주하신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래서 우리네 교회지도자들이 꺼내드는 성경의 근거를 찾아보았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전12:3)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요14:16~18)
먼저, 성령이 아니고서는 예수를 주라고 할 수가 없는데, 자신이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고백하고 있으니까 성령이 계시다는 근거로 대로 있다. 오홋, 그런가?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자기 확신에 차서, 자신이 임의로 말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사람이라는 전제조건을 붙이고 있다. 말하자면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말하는 사람인 셈이다. 그래서 이 구절의 뒤를 이어, 성령의 사람에게 주어지는 은사를 조목조목 열거하면서 믿음, 지식, 지혜, 치유, 예언, 방언, 방언통역 등의 은사를 말하고 있다. 즉 성령으로 말하게 하시는 사람은, 이런 성령의 은사가 주어지고 성령의 능력으로 영혼을 구원하는 사역을 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게 아니라, 자기 확신이나 임의로 말하는 사람은 성령의 능력이 없이 다만 말 뿐으로 그칠 것이다. 또한 성경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을 고아처럼 버려두지 않는다는 근거를 들면서, 한번 구원이면 영원한 구원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고아처럼 버려두지 않는 사람들이 누구인가? 바로 그 사람은 보혜사 성령을 받은 사람이지 1분짜리 영접기도에 아멘한 사람이 아니다. 이렇게 우리네 교회는 말씀을 머리 자르고 꼬리를 잘라서, 자의적으로 성경말씀을 비틀어서 아전인수식으로 가르치고 있으니 기가 막힌 일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교인들은 성경지식도 없고 성령이 주시는 깨달음도 없기에, 맹인이 맹인을 이끄는 교회에서 맹목적으로 충성하고 있으니 기이하고 안타까운 일이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예수님 시대에 우글우글 하던 귀신들은 도대체 죄다 어디로 갔는가? 귀신은 하나님과 천사와 마찬가지로 영혼불멸의 존재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소멸할 수도 없고 사라질 수도 없다. 이 땅 어딘가에 바글바글하게 있을 것이다. 성령께서는 귀신들이 지구를 덮고 있을 만큼 많으며 지구에 꼭 차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육안의 눈으로 보이지 않고 귀신의 소리가 귀로 들리지 않는다. 그들의 정체를 알려면, 성령이 주시는 은사인 분별의 능력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그들의 정체를 아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그들의 목적은 사람들에게 죄를 짓게 하여 하나님을 떠나시게 만들어서, 불행에 빠뜨려서 고통을 주고 생명과 영혼을 사냥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죄를 밥 먹듯이 짓고 있으면서 회개할 생각도 없이 살아가고 있다면, 죄다 귀신의 포로로 살고 있는 셈이다. 그래도 필자의 주장이 믿지 어렵다면 자신의 삶과 영혼의 모습을 찬찬히 살펴보라. 성령과 동행하는 사람들은 성령의 능력을 받아 평안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으며, 부족한 성품에서 거룩한 성품으로 변화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하는 일 마다 형통하며, 적어도 직계가족들이 구원의 반열에 들어서 있어야 한다. 또한 성령의 능력으로 귀신을 쫒아내고 고질병을 고치면서 영혼을 구원하는 사역에 동참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교회의 직분이 높고 신앙의 연륜이 오래 되었더라도, 세상 사람들과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로 건조하고 냉랭한 영혼으로 고단하고 팍팍하게 살고 있다면 성령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들임에 틀림없다. 그 이유는 귀신들이 머리를 타고 앉아 자신들의 생각을 넣어주어 속이면서 죄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간음한 여인들아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과 원수 됨을 알지 못하느냐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이니라(약4:4)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롬8:7)
그래도 필자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정곡을 찌르는 말씀을 올려 드리겠다. 당신이 하루 종일 생각하는 게 무엇이며, 무엇을 추구하면서 살아가고 있는지 찬찬히 살펴보시라. 먹고 살기 위해 아등바등하면서 돈을 버는 일에 빠져 있거나, 한가한 시간이 조금이라도 나면 육체의 쾌락을 즐기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면, 당신은 필시 육신의 생각에 빠져 있는 하나님과 원수 된 존재이다. 하나님의 원수들은 하나님이 미워하고 싫어하는 죄를 밥 먹듯이 짓고 있으면서 회개할 생각도 없이 살아가고 있는 모든 세상 사람들과 대다수의 크리스천들이다. 그래서 하루에 한 시간도 기도하지 않으면서, 자신들이 하나님을 목숨을 다해 사랑하고 있다면서 부끄러움이 없는 얼굴로 뻔뻔스럽게 거짓말을 늘어놓고 있다.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엡2:1~3)
당신이 지금까지 부와 명예 그리고 육체의 쾌락을 쫓는 세상의 풍조를 따라 살았다면 공중의 권세를 잡은 악한 영의 포로로 살고 있었으며, 육체의 욕심을 따라 마음이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던 셈이다. 그들이 교회에 다니면 기독교인이며 하나님의 원수였고, 새벽기도를 다녔으면 새벽기도에 나오는 하나님의 원수이며, 목사이며 장로, 권사, 집사였다면 교회직분을 가진 하나님의 원수인 셈이다. 이들이 이 땅을 떠나 심판대에 서면, 죄다 지옥의 불 못에 던지게 될 것이 틀림없다.
그래서 성령이 우리 안에 들어오시면 능력을 받아서, 불순종의 아들이며 세상 풍조를 따르게 하며 세상의 권세를 잡은 악한 영들을 몰아내는 사역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특정한 은사를 받은 사역자에 해당되는 일인가? 하나님의 영이 계시지 않는 모든 사람들은 죄다 귀신의 영에 포로로 잡혀 있다. 그래서 이들에게서 귀신을 쫓아내며 귀신들이 일으킨 정신질환과 고질병을 치유하며,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어둠에서 빛으로 구원하는 사역을 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는 미혹의 영에 사로잡혀 귀신의 소리를 들으며 영적 잠에 빠져서 깨어날 생각도 하지 않으니 기가 막히고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당신과 당신의 가족들이 천국에 들어가는 자격을 얻으려면, 쉬지 않고 하나님을 부르며 전심으로 성령을 간구하는 기도의 습관을 들여서, 성령이 들어오셔서 동행하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야 한다. 이런 사람들은 필시 귀신을 쫓아내면서 다른 이들의 영혼을 구원하는 사역을 하게 될 것이 틀림없다. 그러므로 당신이 귀신의 정체에 무지하며 귀신을 쫓아내는 영적 능력이 없다면, 귀신의 포로로 잡혀서 불행과 고통에 신음하다 영원한 불 못에 던져지게 될 것이다. 두렵고 떨리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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