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감사하는 믿음 ◆
- 다시 가슴이 뛴다 / 한홍 -
내가 존경하는 한 장로님은 IMF 시절
건실하게 경영하던 사업이 흑자 도산을 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그럼데 회사 문을 닫고 난 뒤, 회사 경리부장이 느닷없이 집으로 찾아왔다.
"사장님, 저 예수믿기로 했습니다."
깜짝 놀란 장로님이 물었다.
"아니 그동안 그렇게 전도해도 안믿는다더니 왜 갑자기 그런 생각을 하게 됐어요? "
그는 이렇게 말했다.
"제가 이 회사에 오기 전에 몇 군데 중소기업에서도 경리로 일을 했습니다.
회사가 망할 낌새가 보이면 대부분 사장님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자기 것을 챙겨놓느라 정신없었어요.
회사는 빗더미에 앉았는데 챙길 수 있을 만큼 챙겨 야반도주하는 사람들도 많았고요.
그런데 직원들이 퇴직금을 최대한 받을 수 있게 챙겨주시고,
정직하게 장부 정리 다 끝내고 회사문을 닫으시는 사장님의 모습을 보고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그래서 사장님이 믿으시는 예수님을 저도 믿으려고 합니다."
꼭 부자가 되고 권력자가 되어야만 세상 사람들이 우리에게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것은 아니다.
크리스천도 가난할 수 있고, 시험에 떨어질 수 있고,
직장에서 명퇴를 당할 수도 있으며, 집안 갈등도 있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항상 잘 되는 모습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븥잡고 그 위기를 잘 헤쳐 나오는 것이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감사하는 믿음'은 예수믿는 사람을 세상과 다르게 만드는 확실한 경쟁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