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귀중한 헌금 ◆
마거릿 부넬 에드워드와 관련된 감동적인 글이 <가이드포스트>에 실렸습니다.
어느 주일 예배 때 있었던 일입니다.
분명히 헌금 시간이 끝났는데도 다시 헌금 주머니가 도는 것이었습니다.
의아해하는 교인들에게 목사님이 말했습니다.
“이웃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그 내용을 쪽지에 써서 헌금 주머니에 넣으십시오.”
에드워드의 집은 대가족이라 살림살이에 여유가 없었습니다.
이웃을 위해 짬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쓰지 않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무엇을 쓸까 한참 망설이다가,
“외로운 사람에게 차 한 잔 대접하겠습니다”라고 쓴 쪽지를 헌금주머니에 넣었습니다.
그런데 그 쪽지가 하나님께 헌금으로 드려졌다고 생각하자, 그 일을 시행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씩 정말 외로운 이웃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며 차 대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이가 들어 시간이 많아지자 남의 집 정원을 손질해 주기도 하고,
이웃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쳐 주기도 했습니다.
많은 세월이 지난 후, 그 주일 예배 때 첫 번째 헌금주머니에
자신이 얼마의 돈을 넣었는지는 기억조차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주머니에 넣었던 자신의 삶이야말로 가장 귀중한 헌금임을 확신했습니다.
신앙생활에서 첫 번째 헌금도 물론 중요하지만, 진정한 예배자는
하나님이 정말 기뻐하시는 두 번째 헌금, 곧 삶의 헌금까지 기꺼이 드립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참되다고 인정해주실 것입니다.
- 요한과 더불어 * 세 번째 산책 중에서 / 이재철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