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김요한목사

긍휼과 청결이 만나는 마음

Joyfule 2018. 2. 2. 00:20
     
     
        긍휼과 청결이 만나는 마음
        김요한 선교사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마 5:7-8) 
    의가 가득한 부요한 마음으로 부터 하나님의 긍휼이 흘러나옵니다. 
    쌀뒤주에서 인심이 나듯, 선악과의 독성에 이미 중독이 되어 있는 인간이 
    악을 버리고 선을 쌓아 자신을 완성하려 해 봤자 
    상대적인 평가에서 좀 나은 사람일 뿐입니다. 
    긍휼과 같은 극상품의 하나님의 품성은 눈곱만큼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목회자들의 최대 위기는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사라질 때입니다. 
    그러면 성도들과 설교로 싸우고, 기도로 싸우고, 
    권고로 싸우다가 결국 치리라는 매를 들고 맙니다. 
    사건은 그런대로 마무리를 짓겠지만 긍휼은 바랄 수 없는 사람으로 낙인찍히고 맙니다. 
    기독교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은혜와 진리를 통해 하나님과 연합되어 교제하는 가운데 
    흘러들어오는 그의 영과 생명이 쌓여 의가 되고 그 의가 풍성해지면 
    심령의 땅이 윤택해져 성령의 사람 곧 성령의 열매가 맺히는 생명나무가 되어갑니다. 
    남을 긍휼히 여기는 사람이 되어 긍휼 없는 하나님의 심판(약 2:13)에 걸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긍휼히 여기는 사람이 됩니다. 
    교만이란 하나님의 긍휼이 스며들 틈이 없는 인간의 성품입니다. 
    하나님이 반대편에 두고 대적하시는 아주 고약한 형벌입니다. 
    자신의 의를 앞세워 하나님께 설교하려는 
    바리새인들과 같은 부류들이 처한 신앙의 환경입니다. 
    외모는 회칠한 무덤같이 반질거리지만 그 중심에는 합리와 타산적인 사고, 
    이해관계에 철저하고 냉담함과 무정함이 가득한 몹쓸 신앙입니다. 
    겨울이 아무리 내 마음에 봄이 있다고 외친들 믿어 줄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남을 긍휼히 여기는 사람은 하나님의 긍휼을 받습니다. 
    이때에 나타나는 현상은 하나님을 향해 마음이 집중이 됩니다. 
    청결한 마음은 하나님을 향한 오직 한 마음을 말하는 것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같은 깨끗한 마음이 아닙니다. 
    인간의 마음이 아무리 깨끗해도 
    하나님의 거룩과 영광 앞에서는 빨지 않는 걸레와 같을 뿐입니다. 
    그러나 내 안에 풍성해진 의로움으로 남을 긍휼히 여기면 하나님의 긍휼이 인애하신 
    그 분의 뜻과 함께 임하므로 자신도 모르게 하나님을 향해 마음이 오롯이 정립이 됩니다. 
    남을 미워하고 무시하고 욕하고 비방하면 마음이 어지러워집니다. 
    더럽습니다. 하나님께 마음이 모아지질 않습니다. 
    하나님이 그를 밀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남을 이해하고 불쌍히 여기면 성령의 감동이 일어나며 
    하나님을 향해 마음이 일직선으로 일어섭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봅니다. 이게 청결입니다. 
    비록 더럽고 더러운 인간이지만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청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