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주를 사랑하는가?
김요한 선교사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요 14:21)
간혹 가다 내가 과연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를 제대로 믿고 대접하고 있는가?
범사에 그 분을 인정하고 경외하고 경배하며 섬기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 해 봅니다.
아니라고는 말을 하지 않지만 내가 생각해도 나의 믿음은 한심한 수준입니다.
만약 내 앞에 유명한 영화배우가 나타난다면, 대통령이 서 있다면,
재벌의 총수가 나타난다면, 그럭저럭 밋밋한 반응을 보이며 그들을 바라보고 있을까?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을 입성하는 예수를 향해
간절히 ‘호산나’ 찬양을 부르는 무리들의 행복을 이제 알 것 같습니다.
만약 우리가 그들처럼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대접하면
구원의 사건이 우리의 심령에 끊어지지 않을 겁니다.
그러기 위해선 주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잘 점검해 보세요.
우리가 말씀을 멀리하고 그 분의 대속의 은총을 묵상하지 않으면
금방 심령에 먼지가 끼어 하나님과 관계가 뿌옇게 되고 마음은 꽁꽁 얼어붙고 맙니다.
하나님이 가까이 하기엔 매우 거북한 대상이 되고 맙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깨끗하게 하여 거룩한 삶을 사는 것만큼
예수그리스도께서 이룩하신 일을 깊이 묵상하여
성령의 기름부음이 끊어지지 않도록 깨어있어야 합니다.
그 때에 우리의 믿음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심령이 환하게 열리며
하나님을 향해 찬양이 흘러나오고 ‘주님 사랑합니다. 아무 많이요’ 하는 고백이 올라갑니다.
예수그리스도가 내 안에 계심을 실제로 알고 믿고
그 약속을 소중하게 여기고 지키면 하나님의 사랑이 다가옵니다.
하나님이 사랑의 하나님, 자비의 하나님,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으로 나타나십니다.
그리고 예수그리스도의 생명의 기운이 나를 사로잡습니다.
주저주저하는 망설임과 어영부영하는 나태와 은근슬쩍 하는 적당주의가 사라집니다.
분명한 의지와 확고부동한 마음의 자세와 당당한 자신감이 나를 붙잡습니다.
사람이 점점 투명해 지면서 자신감과 담대함과 더불어 유연하게 됩니다.
그러나 감히 범접하지 못할 위엄이 그와 함께 하십니다.
이게 바로 영광과 존귀의 관이며 생명의 면류관입니다.
여러분 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실존으로 믿으십시오. 항상 깨어서 그 믿음을 살리십시오.
그 믿음으로 그 분을 꼭 붙잡으십시오.
반드시 여러분 안에서 사랑의 하나님이 다가오실 겁니다.
사랑이신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면 반드시 능력과 영광과 존귀도 따라 붙습니다.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를 깊이 묵상하시고
그 분을 제대로 대접하며 사모하고 더욱 사랑하십시오.
참으로 기이한 일이 날마다 일어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