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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지 않는 우리네 교회에 임한 재앙에 대하여

Joyfule 2020. 4. 5. 03:09



 
    기도하지 않는 우리네 교회에 임한 재앙에 대하여



아시다시피, 우리네 교회에 기도소리가 사라진지 오래되었다. 목회자들도 하루 30분 기도하는 이들조차 드물다. 기도한다는 이들조차 새벽기도회에 나가서 1,20분 자신의 유익을 구하는 목록을 나열하다 돌아오는 게 전부이다. 기도란 하나님과 자녀들이 교제하는 통로이다. 그러나 아무도 하나님을 만나려 하지 않고, 깊고 친밀한 교제를 나누고 싶어 하는 이들은 없다. 교회에 나온 목적도 세상의 축복과 세속적인 성공을 누리며 부유하게 살고 싶어서임을 굳이 감추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네 교회는 무능하고 무기력하고 목회자들은 탐욕스러우며, 교인들은 종교의식을 반복하는 종교인이 되어서 세상 사람들과 진배없이 고단하고 팍팍하게 살고 있다. 말하자면 하나님이 우리네 교회를 떠난 지 오래 되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죄를 통렬하게 회개하지도 않고 뻔뻔스러운 얼굴로 교회마당을 밟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다시피, 교회에서 죄에 대한 가르침이 사라진지도 오래되었다. 교인들은 자신의 죄를 지적하는 것이 싫고, 교인들의 눈치를 보는 삯꾼목자들은 죄에 대한 주제를 설교목록에서 치워버렸다. 대신 교인들이 듣기 좋아하는 덕담과 위로, 축복과 격려에 대한 말로 설교시간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다. 그래야 쫓겨나지 않고 은퇴할 때까지 목사직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선배목사들을 통해 배워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죄를 깨닫지 못하고 회개하지 못하는 교인들은 하나님과 단절된 채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그게 지옥인지 아무도 모른다. 미혹의 영이 교묘하게 속이고 잠들게 하였기에 말이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네 교회가 저지르는 가장 큰 죄악에 대해 살펴보고 싶다.

 

내 백성이 두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물을 저축지 못할 터진 웅덩이니라(2:13) 

네 악이 너를 징계하겠고 네 패역이 너를 책할 것이라 그런즉 네 하나님 여호와를 버림과 네 속에 나를 경외함이 없는 것이 악이요 고통인줄 알라 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2:19) 

또한 저희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저희를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어 버려두사 합당치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1:28)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워서 너희를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59:2)

 

당신의 죄가 하나님을 버린 것이라고 말한다면 기가 차서 필자를 바라볼 것이 뻔하다. 그도 그럴 것이, 평생 하나님을 믿고 섬기고 있다고 여기고 있기에 말이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을 버린 죄란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 싫어한다는 것이 증거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 좋아하는가? 하나님을 마음에 두고 간절히 사모하면서, 날마다 쉬지 않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전심으로 그분과 깊고 친밀하게 교제하려고 애쓰고 있는가? 필자가 칼럼의 처음에 밝혔듯이, 우리네 교회는 기도하는 것을 잊어버린 지 오래되었다. 교회에서 가르치는 기도란, 하나님의 손에 든 선물보따리를 얻어내는 수단에 불과하다. 그래서 희생적인 기도행위로 하나님의 목을 조르고 있다. 교회지도자들은 1분짜리 영접기도행위로 성령 하나님이 자신 안에 들어오신 것을 믿으라고 가르치고는, 더 이상 하나님과 교제하는 신앙방식을 가르치지 않는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하나님을 만나서 교제하는 수단을 기도이다. 그러나 집에서 기도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고, 교회에 와서 기도하는 이들조차 형식적인 기도행위로 때우거나 자신의 유익을 구하는 기도로 채우고 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6~18)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21:36)

 

예수님은 주여 주여 하는 이들이 천국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하나님 뜻대로 행하는 자들만이 천국에 들어간다고 콕 집어서 선포했다. 그렇다면 쉬지 않고 기도하는 게 하나님의 뜻이라는데, 왜 우리네 교회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으면서 죄를 회개하지도 않으며 기도하려고 애를 쓰지도 않은가? 예수님은 천국에 와서 자신 앞에 서려면 항상 기도하고 깨어있어야 한다고 거듭 말씀하셨다. 항상 깨어서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 생각으로 가득 차서 하나님을 사모하며 찾아오는 것이다. 그러나 기도하기를 잊은 우리네 교인들이 어떻게 천국에 들어가겠는가? 필자가 이런 주장을 하면 다른 성경구절을 들이대며 물 타기를 하거나, 그렇다면 우리나라 교회의 수많은 교인들이나 목회자들이 죄다 지옥에 간다는 말이냐고 항변하고 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여 ...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위의 구절은 불의한 재판관을 찾아다니는 가난한 과부의 비유의 앞뒤에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다. 예수님이 재림주로 오실 때 세상에는 믿음을 가진 사람이 거의 없을 거라는 불길한 예언의 말씀이다. 그 믿음은 바로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않는 것이라고 콕 집어서 말씀해주셨다.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않는 것이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믿음의 기준이다. 그러나 하루에 1시간도 기도하지 않는 자들이 대부분인데, 어떻게 우리네 교인들이 천국에 들어가겠는가? 천국에 가면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며 경배하는 기도의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런데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 싫어하며 종교적인 의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때우고, 세상의 즐거움과 탐욕을 채우는 삶을 추구하는 교인들이 어떻게 천국백성이 되겠는가? 결국 당신은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 싫어하는 죄를 회개할 생각도 없고, 죄와 피터지게 싸우며 하나님을 찾을 생각도 없기 때문에, 이 땅에서의 삶이 무능하고 무기력하며 고단하고 팍팍하다는 것을 아시기 바란다. 물론 천국도 당신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