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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 살 생각도 없으면서,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는다고?

Joyfule 2020. 4. 2. 01:21


 
    성경대로 살 생각도 없으면서,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는다고?


낙타새끼가 낙타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왜 나는 속눈썹이 길지요? 엄마가 대답했다. 그건, 사막의 모래바람을 피하기 위해서란다. 그런데, 왜 내 발바닥은 푹신푹신해요? 그건, 모래사막을 오랫동안 걷기 위해서란다. 그런데, 제 등에 있는 혹은 뭐에요? 그건, 오랫동안 사막을 여행할 때 물과 영양분을 저장해서 공급하기 위해서란다. 그런데 엄마, 왜 우리는 사막이 아닌 동물원에 있지요? 그러자 엄마낙타는 당혹해하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이런 일이 교회에도 있다. 당신은 성경이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성경에도 믿는 자는 천국으로 부활하고, 믿지 않는 자는 심판을 받아 지옥 불에 던져질 것을 철썩 같이 믿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왜 당신은 성경대로 살지 않는가?

 

예수님은 겨자씨만한 믿음만 있어도 놀라운 기적의 주인공이 되며, 믿고 기도한 것은 죄다 응답이 올 것이라고 선포하셨다. 그래서 말인데, 당신이 그동안 믿고 기도한 것은 어김없이 응답이 내려왔으며, 기적과 이적으로 하나님이 선포하신 믿음을 증명하며 살고 있는가? 솔직히 말해서, 거의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은 자신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확신하고 있지만, 성경에서 약속한 믿음의 능력을 경험하지 못하며 살고 있다. 그렇다면 둘 중의 하나이다. 하나님이 살아계시지 않거나, 자신의 믿음을 하나님이 인정해주시지 않거나 이다. 그러나 이런 질문을 하면 다른 구절로 물 타기를 하거나, 못 들은 척하며 뭉개고 넘어간다. 말하자면 아무도 무기력한 차가운 현실을 직시하지 않으려 한다. 그래서 당신이 얻는 것이 무엇인가? 하나님의 사랑인가, 종교적인 자기만족인가? 당신이 심판대 앞에 서면 예수님께서 성경대로 살았는지를 물어보시지, 교회에서 시키는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했는지 물어볼 턱이 없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네 교인들은 신앙의 열정이 식어버렸으며 하나님에 대한 신뢰조차 미미해진 탓에, 성경에 뭐라고 기록되어 있는지 알고 싶지도 않는 모양이다. 누가 우리네 교인들은 이렇게 종교적인 귀차니스트로 만들었는가? 바로 미혹의 영의 조종을 받는 신학자들과, 그들의 주장을 교단교리로 만들어서 교회에 가르치고 있는 우리네 목회자들이다. 그래서 성경의 능력을 체험하지 못하며 성령의 위력을 경험하지 못하며 사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다. 기가 막힌 현실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22:37,38)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요일5:3)

 

쉬지 말고 기도하라 ...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7,18)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은 성경을 규칙적으로 읽지 않는다. 설교 때 많이 들어본 성경구절이 아는 것의 대부분인 이들도 허다하다. 그래서 필자가 칼럼에서 인용하는 성경구절들이 진짜 성경에 있는 확인해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평생 들어보지 못했던 말씀이니까 말이다. 그렇다면 위의 예수님의 말씀을 찬찬히 살펴보자. 예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라고 말씀하셨으며, 성경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구체적인 행위가 바로 계명을 지키는 것이라고 콕 집어서 말씀하셨다. 계명이란 하나님의 명령이라고도 하며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래서 필자가 하나님의 뜻이라고 소개한 구절을 올려드렸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명령을 말이다. 우리네 교회에서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명령을 실천하는 목회자와 교인들이 있는가? ! 그렇다고? 새벽기도회에 나가서 1,20분 기도하는 게 쉬지 않고 기도하는 것이고, 작정기도를 하고 릴레이기도를 하는 게 끊임없이 기도하는 것이라고?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 우리네 교인들의 기도에 침묵하고 계시는지 고민해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네 교회의 기도방식이 하나님이 기뻐하셨다면, 왜 우리네 교회에 기도하는 사람들이 사라지고 있는지의 이유에 대해 답변해야 할 것이다. 목회자조차 하루에 30분도 기도하지 않는 우리네 교회가, 뻔뻔한 얼굴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기뻐한다고 말하는 게 가증스럽지 아니한가?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8:17)

 

만약 우리네 교회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게 진짜라면 하나님의 사랑을 입는 증거가 무수하게 드러나야 할 것이며, 새벽기도회에 나가서 1,20분 기도하는 게 하나님을 간절히 찾는 행위라면 우리네 교인들이 하나님과 만나서 동행하는 증거가 수도 없이 드러나야 할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우리네 교인들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도 아니며 하나님을 찾을 생각조차 없이 교회마당을 밟고 있는 것이리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교인들이 얼마나 될까?

 

이쯤해서 당신은 속이 부글거리는 것을 참다못해서 소리를 지르고 싶은 충동을 느낄 것이다. “그래서 쉰목사, 당신네 영성학교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식구들로 채워졌는지 말이다.” 솔직히 말해서, 그게 필자의 고민이고 딜레마이기도 하다. 그동안 쉬지 않고 하나님을 부르며 전심으로 성령의 내주를 간구하라고 가르치고 있지만, 우리네 식구들조차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선에서 하고 싶은 만큼만 하고 있으니 말이다. 물론 영성학교 식구들은 하루에 평균 3시간이상 기도하고 있으니, 우리네 교회와 비교하기 어렵다. 세간에 유명한 어느 대형교회의 담임목사는 하루에 한 시간 기도하기라는 책도 쓰고, 한 시간 기도하는 훈련을 시키는 단체도 있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하루에 3시간이나 5시간 혹은 8시간이상 기도한다고해서, 그게 쉬지 않는 기도의 모습이라고 볼 수 없다. 쉬지 않는 기도는 항상 하나님이 생각에 문득문득 떠올라서, 자신도 모르게 하나님의 임재를 간구하고 찬양하고 경배하며 감사하고, 깨달은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뜻을 자연스럽게 구하는 기도의 삶을 사는 것이다. 그래서 방해받지 않고 기도하는 시간도 적지 않겠지만, 혼자 있을 때는 늘 하나님께 깊은 대화를 나누는 태도가 바로 쉬지 않고 기도하는 것이다. 이런 기도의 습관이 영성학교에서 추구하는 기도훈련이다. 이런 기도를 하는 사람들이 성령이 임재해서 성경대로 살 수 있는 힘을 주시는 것은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