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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기본교리.사영리(New Paradigm)

Joyfule 2023. 1. 1. 01:06



 

 

     기독교 기본교리.사영리(New Paradigm)

 

 서론
사영리

사영리(四靈理, The Four Spiritual Principles)는 4가지 영적인 원리라는 뜻으로 이 책에서는 창조, 타락, 구원, 하나님 나라를 의미합니다. 사영리는 이 4가지의 중요한 주제에 대한 영적인 원리를 소개해주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구원이 개인의 구원이라면 하나님 나라는 역사의 구원을 의미합니다. 창조와 타락, 구원을 별개로 떼어내서 이해해서는 안되며, 서로 긴밀한 연계성을 가지고 있는 주제이므로 통전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타락은 창조를 전제하고 있는 것이며, 구원은 타락을 전제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창조와 타락, 구원에 대해서 그 본질을 생각하지 않고 교리적인 차원에서만 분석하는 것은 성경이 가르쳐주는 사영리를 훼손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는 본 사영리를 통해서 올바른 창조와 타락, 구원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창세기에 나타난 창조의 사건을 보면 하나님의 인간의 창조가 있지만, 먼저 우주의 창조가 있었습니다. 인간의 타락은 필연적으로 우주의 타락을 초래하게 됩니다.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중요한 구원의 두 주제는 <인간의 구원>과 함께 <하나님 나라의 회복>입니다. 교회가 이 두 가지 메시지를 잃어버리게 될 때 진정한 교회가 될 수 없으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온전한 구원의 역사를 이룰 수 없습니다. 구약의 주제가 <그리스도>라면, 신약의 주제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구약은 그리스도의 오심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그리스도로 오신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제자들에게 가르치셨고 또한 그것을 이루기 위해 몸 바쳐 일하셨습니다.  

창조는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창조이며, 타락은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린 것이고, 구원은 그것을 찾아서 다시 회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생육의 자리에 서는 것입니다. 이후에 번성하고 땅에 충만해지는 역사를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창1:28) 생육이라는 것은 열매가 되는 것be fruitful입니다. 열매에는 반드시 씨가 있습니다. 그 씨를 통해서 번성의 역사가 열려지는 것입니다. 좋은 나무에서 좋은 열매가 맺히고 좋은 씨가 만들어집니다. 우리는 좋은 씨를 가진 좋은 열매가 되어야 합니다. 이 좋은 씨앗을 가진 자들이 하나님의 형상을 온전히 이룬 자들입니다. 이들이 번성해서 땅에 충만해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요 소망입니다. 이것을 통해서 진정한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인간이 좋은 나무가 아니라 나쁜 나무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나쁜 열매가 맺혀지고 나쁜 씨앗들로 인해서 지속적으로 나쁜 나무가 번성하고 충만해지는 것입니다. 생육하지 못한 자들이 번성해서 온 땅에 충만해진 것이 이 세상이 가지고 있는 문제와 고통의 시작입니다. 오늘날의 이 세상은 생육한 자들로 말미암아 에덴의 이상이 실현된 의와 생명으로 충만한 하나님 나라가 아니라 죄와 사망이 왕 노릇하는 사단의 왕국이 되고 말았습니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우주와 역사라는 발판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인간은 우주 안에서 존재하게 됩니다. 그리고 역사 안에 태어나서 역사 안에 죽는 것이 인간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인이 역사성을 잃어버리거나, 우주 안에서의 인간의 책임을 회피하고 현실에서 도피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들은 이 세상을 결코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 가운데 오셔서 참 인간상을 보여주셨고, 가장 온전한 하나님 나라의 모델인 그리스도의 공동체를 만드셨습니다. 이것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는 우주의 회복의 역사를 향해 나아가셨습니다. 원래 이것을 이루어야 했을 자가 아담이었고, 또한 에덴 공동체였습니다. 하지만 아담의 타락으로 인해서 이 모든 것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은 잃어버린 아담의 모든 것을 회복하신 둘째 아담이며, 예수 그리스도와 제자들이 이룬 예수 공동체는 잃어버린 에덴의 온전한 회복이었습니다. 사도행전 2장 42-27절까지의 초대교회 모습은 하나님 나라의 지표를 가장 분명하게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를 믿어서 구원을 받았다고 말만 할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이 시대 가운데 인간이 지향해야 할 참 인간상을 보여주는 자들이 되어야 하고, 이들이 모여 이룬 교회 공동체는 은혜와 진리, 사랑과 생명으로 충만한 에덴의 이상이 실현된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주적인 하나님 나라를 지향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타락한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이 되라고 하시며,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5:16)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단순히 예수를 믿는다고 입술로 고백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그들에게 올바른 삶의 모범이 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공동체는 세상의 많은 자들에게 진리 안에서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모형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를 보면 창조와 타락, 구원에 대해서 기록해 놓은 구원사의 대 파노라마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 가운데 하나님 나라를 이루고자 하셨으나, 인간의 타락으로 인해서 아직도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실패가 아니라 역사의 지연입니다. 성경에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나라가 반드시 회복된다는 약속으로 가득합니다.(사46:11)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이 구원의 역사를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이 구원의 역사에 동참해야 합니다. 우리가 성경을 알게 되면 가장 먼저 나를 알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역사 의식을 가지게 되고, 역사 안의 내가 보입니다. 그리고 역사의 과거와 미래도 명확하게 보입니다. 그리고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으로써 내가 무엇을 위해서 살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 나라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위해서 헌신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부터 사영리를 통해 창조, 타락, 구원에 대해서 공부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사영리는 기존의 사영리에 역사의 구원, 우주의 구원이라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관점을 새롭게 추가한 새로운 패러다임New Paradigm의 사영리입니다. 이것이 구원받은 기독교인들이 가져야 할, 그리고 성경이 말하고 있는 올바른 사영리입니다.

오늘날 상대주의가 시대를 뒤덮고 있지만 절대적인 진리는 반드시 존재합니다. 그리고 모든 인간들도 이것을 찾고 있을 뿐 아니라 간절히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손바닥으로 해를 가릴 수 없고, 손바닥으로 해를 가렸다고 해서 해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에게는 척추가 있습니다. 인간의 육체가 존재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중심 뼈가 척추입니다. 사람들은 척추로 인해서 자신의 몸을 지탱할 수 있습니다. 척추가 이상이 생기거나 무너지면 인간이 제대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성경은 절대진리입니다. 그리고 사영리는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절대 진리의 뼈대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영리는 성경의 척추와 같은 것입니다. 이것을 토대로 할 때 우리의 신앙이 견고하게 세워질 수 있습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사영리를 통해서 성경을 관통하는, 그리고 모든 역사를 관통하는 정확한 시각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이 사영리를 중심으로 성경을 보면, 성경이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명확하게 보입니다. 기독교는 구원의 종교입니다. 우리는 사영리에 나타난 창조와 타락, 구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서 진정한 구원의 역사를 행하는 자들이 되어야겠습니다.

라이온 킹 이야기

라이온 킹이라는 만화영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심바라는 새끼 사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줄거리를 간략하게 보면, 심바의 아버지인 무파사의 동생이며 심바에게는 삼촌이 되는 스카라는 수사자가 하이에나들과 함께 자신이 왕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 반역 음모를 꾸밉니다. 그리고 그들은 어린 심바를 이용해 무파사를 살해하고, 그 죄를 심바에게 뒤집어 씌웁니다. 심바는 자신을 죽이려는 하이에나에게 쫓겨 정글 밖으로 도망가고 자신이 아버지를 죽였다는 죄책감으로 다시는 정글로 돌아가지 못합니다. 심바는 정글 밖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하쿠나 마타타”라는 노래를 부르며 풀과 벌레를 먹고 살아갑니다. 이 노래의 제목은 “다 잘 될 거야. 걱정하지 마.”라는 뜻입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심바는 새끼 사자에서 점점 장성한 수사자가 됩니다. 그리고 심바가 정글을 떠나 있는 동안 정글은 스카의 폭정으로 인해서 황무지로 변해갑니다. 어느 날 심바는 황폐화 되어가는 정글에 대해서 옛 친구인 암사자 나라를 통해서 듣게 되지만 정글로 돌아가는 것을 거절합니다. 자신이 아버지를 죽게 했다는 죄책감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입니다.

그 때 라피키라는 도사 원숭이가 나타나서 심바에게 “무파사는 살아있다.(He's alive) 내가 그를 너에게 보여주겠다.(I'll show him to you.)”고 말합니다. 그리고 라피키는 심바를 호수가로 이끌어냅니다. 심바는 호수를 바라보다가 아버지인 무파사를 보게 됩니다. 그것은 실제 아버지가 아니라 심바의 내면 안에 있는 아버지의 모습이었습니다. 라피키는 심바를 향해서 “무파사는 죽은 것이 아니라 네 안에 살아있다.(He Lives in You)”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갑자기 하늘에서 무파사의 영혼이 나타나 심바를 향해 “너는 나의 아들이다. 그리고 진정한 정글의 왕이다.(You are my son, and the one true king.)”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너가 누구인지를 잊지 말고 기억하라.(Remember who you are. Remember. Remember. Remember)”고 말하며 사라집니다. 심바는 이 사건을 통해서 죄책감으로 인한 괴로움을 회피하기 위해 “하쿠나 마타타”라는 노래를 부르고, 고기 대신 풀과 벌레를 먹으며 살아갈 존재가 아님을, 또한 그렇게 살아가는 것은 자신을 비정상적인(타락한) 사자로 만드는 것이고, 정글과 그 곳의 신음하는 동물들을 외면하는 무책임한 왕이 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자신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간다 할지라도 사자이고 정글의 왕이며, 이미 부여된 위치와 신분에 맡게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입니다. 심바는 이후에 사자와 왕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새롭게 하고, 고통당하는 동물들을 살리고 정글을 회복하기 위해서 정글로 되돌아갑니다. 그리고 정글에서 스카와 하이에나 무리를 모두 내쫓은 후에 왕의 자리를 되찾고 황폐화된 정글을 다시금 원래의 모습대로 아름답게 회복시킵니다.

한 편의 만화영화이지만, 그 안에 창조와 타락과 구원에 대한 모든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한 사자의 타락과 구원의 이야기, 그리고 한 정글의 타락과 구원의 이야기는 서로 맞물려 있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개인과 역사의 구원에 있어서도 동일한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알고 그것을 온전히 회복하게 될 때, 자신의 존재를 온전히 찾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원래의 모습을 모두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피조물의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의 나타나는 것”(롬8:19)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우주의 모든 만물을 다스리고 통치할 수 있는 권세를 주셨고, 그런 자리에 세워주셨습니다. 사람이 집을 한 동안 청소하지 않으면 집이 온통 난장판이 됩니다. 사람이 관리를 잘 해야 집이 집으로써 보전되며 그 역할을 다할 수 있습니다. 정원도 사람이 관리를 잘 할 때 아름다운 꽃과 나무로 가득할 수 있습니다. 정원을 방치하면 곧 아름다운 정원이 황무지가 되거나 잡초로 가득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이요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정확하게 알게 될 때, 그 자리에 서게 될 때, 스스로의 존재 의미와 가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아름답게 보전되며 성장해갈 수 있습니다. 반면에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잘못된 삶을 살아가게 될 때 모든 것이 고통스럽게 됩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그리고 역사와 모든 피조물들은 하나님의 형상된 자신을 알고, 그것을 온전히 실현하며 살아가는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생리학, 병리학, 치료학과 창조, 타락, 구원

의료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은 대학에서 가장 먼저 생리학을 배우고 병리학을 배운 후에 치료학을 배웁니다. 생리학은 건강한 인체에 대해서 배우는 것이고, 병리학은 병든 인체에 대해서 배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치료학은 병든 몸을 다시 건강한 몸으로 고치는데 필요한 것을 배우는 것입니다. 이 3가지를 골고루 잘 알아야 하지만, 무엇보다 건강한 인체에 대한 생리학을 제대로 잘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건강한 몸이 어떤지를 알아야 그것을 기준으로 사람의 병든 몸이 어떠한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병든 몸을 다시 건강한 몸으로 되돌리는 치료(의료시술)를 행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인체의 정상혈압은 70-100mmHg입니다. 이것보다 혈압이 낮으면 저혈압, 높으면 고혈압이 됩니다. 자신이 저혈압인지 고혈압인지, 혹은 정상혈압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정상혈압이 얼마인지를 먼저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그 기준이 없으면 고혈압이나 저혈압에 대해서 말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정상혈압을 알게 된 이후에는 현재의 상태를 정확히 점검하고, 왜 고혈압이나 저혈압이 되었는지 원인을 정확히 분석해야 합니다. 그 원인을 알게 될 때,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확한 시술을 통해서 병을 치료해야 합니다.

의학의 생리학, 병리학, 치료학은 영적인 의미에서 창조, 타락, 구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생명을 구원하는 그리스도인은 영적인 의사와 같습니다. 그런데 창조에 대해서, 특히 창조의 목적(why)에 대해서 말해주는 것은 성경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창조에 대해서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과 인간의 본 모습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과 인간의 본 모습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 때 무엇이 타락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타락에서 창조의 본 모습을 회복하는 구원의 역사를 정확하게 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영적인 측면에서 건강한 인간의 가장 완벽한 모델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건강한 인간이 어떠한 것인지, 그리고 인간이 어떠한 존재가 되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과 제자들을 통해 이루어진 공동체는 모든 교회 공동체가 지향해야 할 가장 온전한 공동체의 모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써, 성경을 공부하며 이것들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의학>                   <개인의 구원>                  <역사의 구원>

생리학                   창조                             낙원(에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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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료학              |       회복=구원                 |            복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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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리학                   타락(Fall)                            실낙원  

진정한 인간의 모델 : 예수 그리스도
진정한 우주의 모델 : 그리스도의 공동체(행2:4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