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을 지키고, 역발상을 하며, 새로움을 모색하라
●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조하다
향수회사 조 말론 런던은 향수를 섞어 나만의 고유한 향을 만든다는
새로운 발상으로 향수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기업이다.
여러 향을 섞어서 나만의 향기를 디자인한다는 생각은
'섞어서 쓰는 향수'라는 새로운 사업 범주를 만들어냈다.
실내 방향제나 향초에도 이 기본 콘셉이 그대로 유지된다.
조 말론 런던의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여느 회사처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리서치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이곳의 목표가 고객을 놀라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목적은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니즈를 만들어내는 데 있다.
장-귀욤 트로티에 사장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만들어요.
우리 역시 소비자니까요.
물론 이러한 태도는 때로 위험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만드는 것이 창조적이고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것이라면 크게 성공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회사가 소비자의 기호를 일일이 물어보고 거기에 맞추는 방식보다
우리의 정체성과 우리가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에 집중합니다"
조 말론 런던의 참신한 아이디어는 그 시작이 '남'이 아니라 '나'에 있는 것이다.
내가 갖고 싶은 것과 내 이야기에 집중할 때 새로운 것이 창출된다는 믿음이
정말로 이들에게 새로운 사업과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인간은 남과 다른 것을 두려워하면서도
동시에 '나는 특별해'라고 말하고 싶은 모순덩어리이다.
이런 심리를 이용한 맞춤화를 효과적으로 이용한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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