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을 지키고, 역발상을 하며, 새로움을 모색하라
● 실패를 권장하라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늘 누군가가 미리 만들어놓은 선례를 찾지만,
이미 검증된 방식을 따라 하면 새로운 것은 나오지 않는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줄어들고 사람들이 늘 했던 대로만 움직이는 기업은
시간이 지날수록 매출이 감소한다.
3M은 창의적인 도전에 나섯다가 실패한 직원들을 처벌하지 않고
오히려 실패 파티를 열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의 신용보증회사 던 앤 브래드스트리트에는
실패의 벽이라는 독특한 장소가 있고 그곳에는 다음과 같은 안내문이 붙어 있다.
1. 실패한 순간을 자세히 기록하세요.
2. 그것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쓰세요.
3. 자신의 이름을 적고 사인하세요.
이 벽을 통해 직원들은 자신의 실패를 고백하고
동료들과 실패에서 얻은 교훈을 공유하고 있다.
실수하거나 실패한 직원은 대개 의기소침해지고 움츠러들게 마련이다.
그러나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간혹 실패를 경험한다는 사실을 알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져 실패에 열린 자세를 보인다.
실패는 개인이나 기업의 혁신을 이끄는 가장 강력한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현대화로 전통의 맥을 잇는다
일본에만 350여 개의 지점을 거느린 회전 초밥 체인점 스시로는
포화 상태인 일본 회전 초밥 업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회전 초밥의 가장 큰 단점은 어떤 종류의 초밥이
얼마나 팔렸는지 관리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그런데, 스시로에는 '회전 초밥 종합관리 시스템'이라는 독특한 관리법이 있다.
고객의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지 못할 경우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는 상품의 특성상 매일 폐기처분해야 하는
초밥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스시로는 초밥을 담은 접시 뒷면에 IC칩을 부착해서
개별 초밥의 판매도를 늘 체크하기 때문에
사전에 어느 정도 고객의 수요를 예측함으로써 손실을 줄일 수 있었다.
또 야마구치 현의 특산 명품인 닷사이는
명맥이 끊길 위기를 첨단 기술로 부활시켰다.
순쌀로만 빚은 닷사이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지만
제조사인 아사히 주조는 이를 마냥 좋아할 순 없었다.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닷사이의 원료로 사용되는 야마다니시키 품종은 다른 벼 품종에 비해
키가 커서 바람에 쉽게 쓰러지고 질병에도 약해서 농부들이 이를 재배하길 꺼려했다.
전국의 야마다니시키 품종을 다 긁어모아도 필요량에 미치지 못해서
고민하던 아사히는 2014년 클라우드 기반의
과학적 농산물 재배 관리 시스템 아키사이를 개발한 후지츠와 손을 잡았다.
아키사이는 빅데이터를 이용한 예측 기술로 농부의 재배법을 세밀하게 분석해
가장 적절한 파종 시기, 농약 살포법, 수확 시기 등을 농부에게 알려줌으로써
수확량을 증대시키고 있다.
이처럼 물리적 조건의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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