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원제 Miracles) -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은이), 강영안, 이종태 (옮긴이) | 홍성사



<나니아 연대기>의 작가이자 기독교 변증가로도 널리 알려진 C.S 루이스가 무신론자들을 위해 쓴 책. 모든 사상의 전제가 되는 ‘자연주의’와 ‘초자연주의’를 탐구해, 자연주의가 갖는 난제를 입증하여 오류를 밝혀내고, 초자연주의, 신의 존재함, 나아가 예수사건이 인류의 중심축이 되는 사건임을 밝혀내고 있다.
1940년대 중반, 루이스가 ‘소크라테스 클럽’이라는 철학 서클을 통해 발표한 이 책은, <고통의 문제>, <인간 폐지>, <순전한 기독교>와 더불어 그의 가장 견고한 변증서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그동안 그의 대표작들을 번역해온 이종태가 이 책의 번역을 맡았으며, 서강대 철학과 강영안 교수가 감수 했다.
1940년대 중반, 루이스가 ‘소크라테스 클럽’이라는 철학 서클을 통해 발표한 이 책은, <고통의 문제>, <인간 폐지>, <순전한 기독교>와 더불어 그의 가장 견고한 변증서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그동안 그의 대표작들을 번역해온 이종태가 이 책의 번역을 맡았으며, 서강대 철학과 강영안 교수가 감수 했다.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Clive Staples Lewis) - 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태어났다. 루이스는 영국의 옥스포드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옥스포드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중세 문학과 르네상스 문학을 가르치면서 소설, 평론, 동화 들을 썼다. <나니아 나라 이야기>는 그가 처음으로 쓴 동화이자 마지막으로 쓴 동화이며, 1957년에 <나니아 연대기> 제 7권<마지막 전투>로 카네기 상을 수상했다. 강영안 -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네덜란드어와 철학을 공부하고 벨기에 정부 초청 장학생으로 루뱅 대학교에서 철학과에서 학부와 석사 과정을 마쳤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 철학부에서 칸트 철학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네덜란드 레이든 대학교 철학부 전임강사, 계명대학교 철학과 조교수를 거쳐 1990년부터 서강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1996년에는 루뱅대 초빙교수로 1년간 레비나스를 집중적으로 연구했고, 2003년과 2004년 초까지는 미국 칼빈 칼리지 철학과 초빙 정교수 자격으로 서양 철학과 중국 고대 철학 강의를 하였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동대표이자 두레교회, 주님의 보배교회 장로로 섬기고 있다. 지은책에 <주체는 죽었는가-현대철학의 포스트모던 경향>, <자연과 자유 사이>, <도덕은 무엇으로부터 오는가-칸트의 도덕철학>, <강교수의 철학 이야기-데카르트에서 칸트까지>가 있으며, 옮긴책에 <몸 영혼 정신-철학적 인간학 인문>, <급변하는 흐름 속의 문화>, <시간과 타자> 등이 있다. 이종태 -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장로회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는 미국 버클리 소재 연합신학대학원(Graduate Theological Union)에서 기독교 영성학을 공부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다윗,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IVP) <네 가지 사랑>(홍성사) <목마른 내 영혼>(복 있는 사람) 등이 있다. ![]() |



“기적은 정말로 일어나는가?” 이는 수백 년간 철학자들과 학자들을 끈질기게 괴롭혔던 질문이다. 영감 넘치며 감동적인 이 책에서 C. S. 루이스는 특유의 명쾌함과 재치로, 기적은 실제로 우리의 삶 어디에서나 날마다 일어나고 있다고 밝히기 시작한다. - 옵저버 Observer 만일 내가 길을 헤매다가 기독교 진영으로 들어서게 되는 일이 생긴다면, 그것은 《기적》과 같은 책에서 드러난 루이스의 논증 때문일 것이다. - 케네스 타이난 Kenneth Tynan “오직 자연만 존재하며 자연의 인과론적, 진화론적 법칙이 모든 것을 지배한다는 자연주의는 교육을 받은 현대인의 근본 신앙이다. 루이스의 《기적》은 자연주의가 우리 자신과 세계를 좁고 무의미하게 만드는 이유를 보여 준다. 인격적인 하나님이 우주와 우리 자신의 존재에 얼마나 넓고 깊은 의미를 가지신 분인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다시 한 번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순전한 기독교》와 《인간 폐지》와 마찬가지로 루이스가 단순한 문학자가 아니라, 뛰어난 신학자요 철학자임을 아낌없이 보여 준다.” - 강영안 (서강대 철학과 교수) |



1. 이 책의 범위 11
2. 자연주의자와 초자연주의자 15
3. 자연주의의 근본 난점 27
4. 자연과 초자연 51
5. 자연주의의 심층적 난점 69
6. 몇 가지 의심에 대한 답변 79
7. 오해 89
8. 기적과 자연법칙 107
9. 군더더기 이야기 121
10. ‘무서운 빨간 약’ 131
11. 기독교와 ‘종교’ 157
12. 기적의 적합성 185
13. 개연성 195
14. 장엄한 기적 211
15. 옛 창조의 기적 261
16. 새 창조의 기적 283
17. 에필로그 325
부록 A ‘영’ 그리고 ‘영적’이라는 단어에 대해 335
부록 B ‘특별 섭리’에 대해 343




‘만들어진 신’인가 ‘만들어진 사람’인가, 그 끝없는 논쟁
2007년 여름에 출간된 《만들어진 신》(원제 The God delusion ‘신에 관한 망상’)이 6개월도 채 지나기 전에 30쇄를 넘게 찍었다. 이 책의 저자인 리처드 도킨스(옥스퍼드 대학 교수ㆍ진화생물학자)는, “책을 펼칠 때 종교를 가졌던 독자들은 책을 덮을 때면 무신론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에서는 ‘훗날 내 자녀에게도 읽히고 싶은 책’이라며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다른 편에서는 도킨스의 주장에 반박하는 책과 글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2006년 해외 출간 이후 지금까지 베스트셀러를 차지하고 있고, 좀처럼 베스트셀러가 쉽지 않은 국내 인문 서적에서까지, 600쪽이 넘는 이 종교/과학 서...
2007년 여름에 출간된 《만들어진 신》(원제 The God delusion ‘신에 관한 망상’)이 6개월도 채 지나기 전에 30쇄를 넘게 찍었다. 이 책의 저자인 리처드 도킨스(옥스퍼드 대학 교수ㆍ진화생물학자)는, “책을 펼칠 때 종교를 가졌던 독자들은 책을 덮을 때면 무신론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에서는 ‘훗날 내 자녀에게도 읽히고 싶은 책’이라며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다른 편에서는 도킨스의 주장에 반박하는 책과 글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2006년 해외 출간 이후 지금까지 베스트셀러를 차지하고 있고, 좀처럼 베스트셀러가 쉽지 않은 국내 인문 서적에서까지, 600쪽이 넘는 이 종교/과학 서...

‘만들어진 신’인가 ‘만들어진 사람’인가, 그 끝없는 논쟁
2007년 여름에 출간된 《만들어진 신》(원제 The God delusion ‘신에 관한 망상’)이 6개월도 채 지나기 전에 30쇄를 넘게 찍었다. 이 책의 저자인 리처드 도킨스(옥스퍼드 대학 교수ㆍ진화생물학자)는, “책을 펼칠 때 종교를 가졌던 독자들은 책을 덮을 때면 무신론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에서는 ‘훗날 내 자녀에게도 읽히고 싶은 책’이라며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다른 편에서는 도킨스의 주장에 반박하는 책과 글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2006년 해외 출간 이후 지금까지 베스트셀러를 차지하고 있고, 좀처럼 베스트셀러가 쉽지 않은 국내 인문 서적에서까지, 600쪽이 넘는 이 종교/과학 서적이 뜨거운 논쟁거리인 이유는 무엇일까. 이처럼 ‘신은 존재하는가’에 대한 물음은 인류 역사의 시작과 더불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근대 이후 과학이 발전하면서 인간은 과학에서 그 실마리를 찾고자 애썼지만, 과학의 혜택 없이는 살 수 없게 된 현재까지도 이 물음에 대한 정확한 해답은 없이, 치열한 논쟁만이 계속될 뿐이다.
거대한 철학의 바다에서 변증의 최고봉을 이룩해 낸 루이스의 역작
그러나 여기 이 치열의 싸움 한복판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킬 책 한 권이 있다. C. S. 루이스의 평생 역작인 《기적》이 바로 그것이다. 어린 시절 유아적 기독교를 박차고 나와 철저한 무신론자로 살았으며, 그러다가 또 한 번의 사상적 고비를 맞아 진정한 의미에서 유신론자로 돌아섰고, 기독교인이 되었던 루이스. 한평생 철학과 사상을 삶의 중심축으로 삼았던 완고한 무신론자가 기독교인이 되는 과정에서 겪었던 사상적 변화는 무엇이었을까.
루이스가 회심 후 대중 전도를 염두에 두고 쓴 책이 《순전한 기독교》라면, 《기적》은 믿지 않는 자들, 특히 무신론 사상을 고수하려고 애쓰는 사람들을 향해 쓴 책이다. 그 자신이 먼저 철저한 무신론자였기에, 루이스는 무신론자들의 철학 기반이 무엇인지, 또 어떤 난점에 봉착해 있는지도 꿰뚫고 있다. 따라서 이미 ‘무신론을 전제’하거나 ‘유신론을 전제’하여 쓴 책들과는 달리, 루이스의 《기적》은 이 모든 사상의 전제가 되는 ‘자연주의’와 ‘초자연주의’ 즉 모든 사상의 근본이 되는 사상을 논증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자연주의자나 초자연주의자, 무신론자나 유신론자 모두에게 공평한 위치를 부여한다. 동일선상에서 시작하므로 어느 쪽에서나 불만은 없으며, 다만 치밀한 논증의 과정을 거치면서 서서히 드러나는 ‘자연주의’의 허점에 자연주의자들과 무신론자들은 더 이상 그들의 주장을 펼칠 논점을 잃어버리게 될 뿐이다.
자연주의가 갖는 난제를 낱낱이 분석하여 오류를 밝혀내고, 초자연주의와 신의 존재 증명, 나아가 성경의 ‘성육신과 부활’이 한낱 신화나 전설이 아닌, 이 인류의 가장 중심축이 되는 사건임을 명쾌하게 밝혀낸 《기적》. 어째서 루이스에게 ‘우리 시대 최고의 기독교 변증가’라는 영광의 수식어가 붙게 되었는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다시 한 번 그 의미를 깨닫게 될 것이다.
사투를 건 글쓰기ㆍ정밀한 번역ㆍ철저한 감수의 결과물
- C. S. 루이스는 《기적》을 쓴 뒤, “앞으로 두 번 다시는 이런 책을 쓸 수 없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만큼 혼신의 힘을 다해 이 책을 저술했던 것이다. 옥스퍼드 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가장 활발하게 저술활동과 강의를 하던 1940년대 중반, 루이스가 ‘소크라테스 클럽’이라는 철학 서클을 통해 발표한 《기적》은, 《고통의 문제》, 《인간 폐지》, 《순전한 기독교》와 더불어 ‘변증가 C. S. 루이스’의 가장 견고한 변증서로 인정받고 있다.
-심오한 사상적 저술을 다른 언어로 번역한다는 것은 또 한 번의 창작이나 다름없다. 그동안 ‘정본 C. S. 루이스 클래식’ 시리즈에서 《순전한 기독교》, 《고통의 문제》, 《시편 사색》, 《네 가지 사랑》, 《인간 폐지》 등 루이스의 변증서 번역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온 이종태 번역가가 이번 《기적》에서도 그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기적》을 우리말로 번역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기에, 2년여에 걸친 수고와 노력의 과정을 거쳐야만 했지만, 그 긴 시간과 공이 들어간 만큼 《기적》은 루이스의 저술 의도에서 한 치의 오차 없이 정밀하게 우리말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 철학과 신학에 정통할 뿐 아니라 C. S. 루이스 사상의 맥을 꿰뚫고 있는 서강대 철학과 강영안 교수가 철저한 감수를 통해 좀더 적확한 철학 용어를 제시하고, 문맥의 흐름을 또렷하게 잡아내었다. 깊은 철학과 신학 사상을 오가는 이 책의 깊이를 온전히 이해하여 원문과 번역에서 생길 수 있는 오류를 잡아내는 감수자의 역할 역시, 《기적》이 우리말로 새롭게 탄생하는 데 크나큰 공헌을 하였다.
이렇듯 긴 시간,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며 정성과 노력으로 탄생한 한국어판 《기적》은 그간 출간을 고대하며 기다린 독자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치밀한 논증의 과정을 놓치지 않고 꼼꼼히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눈에서 비늘이 떨어지듯 눈이 환하게 열리고, 이윽고 그렇게 바라던 ‘기적’과 조우하게 될 것이다.
2007년 여름에 출간된 《만들어진 신》(원제 The God delusion ‘신에 관한 망상’)이 6개월도 채 지나기 전에 30쇄를 넘게 찍었다. 이 책의 저자인 리처드 도킨스(옥스퍼드 대학 교수ㆍ진화생물학자)는, “책을 펼칠 때 종교를 가졌던 독자들은 책을 덮을 때면 무신론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에서는 ‘훗날 내 자녀에게도 읽히고 싶은 책’이라며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다른 편에서는 도킨스의 주장에 반박하는 책과 글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2006년 해외 출간 이후 지금까지 베스트셀러를 차지하고 있고, 좀처럼 베스트셀러가 쉽지 않은 국내 인문 서적에서까지, 600쪽이 넘는 이 종교/과학 서적이 뜨거운 논쟁거리인 이유는 무엇일까. 이처럼 ‘신은 존재하는가’에 대한 물음은 인류 역사의 시작과 더불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근대 이후 과학이 발전하면서 인간은 과학에서 그 실마리를 찾고자 애썼지만, 과학의 혜택 없이는 살 수 없게 된 현재까지도 이 물음에 대한 정확한 해답은 없이, 치열한 논쟁만이 계속될 뿐이다.
거대한 철학의 바다에서 변증의 최고봉을 이룩해 낸 루이스의 역작
그러나 여기 이 치열의 싸움 한복판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킬 책 한 권이 있다. C. S. 루이스의 평생 역작인 《기적》이 바로 그것이다. 어린 시절 유아적 기독교를 박차고 나와 철저한 무신론자로 살았으며, 그러다가 또 한 번의 사상적 고비를 맞아 진정한 의미에서 유신론자로 돌아섰고, 기독교인이 되었던 루이스. 한평생 철학과 사상을 삶의 중심축으로 삼았던 완고한 무신론자가 기독교인이 되는 과정에서 겪었던 사상적 변화는 무엇이었을까.
루이스가 회심 후 대중 전도를 염두에 두고 쓴 책이 《순전한 기독교》라면, 《기적》은 믿지 않는 자들, 특히 무신론 사상을 고수하려고 애쓰는 사람들을 향해 쓴 책이다. 그 자신이 먼저 철저한 무신론자였기에, 루이스는 무신론자들의 철학 기반이 무엇인지, 또 어떤 난점에 봉착해 있는지도 꿰뚫고 있다. 따라서 이미 ‘무신론을 전제’하거나 ‘유신론을 전제’하여 쓴 책들과는 달리, 루이스의 《기적》은 이 모든 사상의 전제가 되는 ‘자연주의’와 ‘초자연주의’ 즉 모든 사상의 근본이 되는 사상을 논증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자연주의자나 초자연주의자, 무신론자나 유신론자 모두에게 공평한 위치를 부여한다. 동일선상에서 시작하므로 어느 쪽에서나 불만은 없으며, 다만 치밀한 논증의 과정을 거치면서 서서히 드러나는 ‘자연주의’의 허점에 자연주의자들과 무신론자들은 더 이상 그들의 주장을 펼칠 논점을 잃어버리게 될 뿐이다.
자연주의가 갖는 난제를 낱낱이 분석하여 오류를 밝혀내고, 초자연주의와 신의 존재 증명, 나아가 성경의 ‘성육신과 부활’이 한낱 신화나 전설이 아닌, 이 인류의 가장 중심축이 되는 사건임을 명쾌하게 밝혀낸 《기적》. 어째서 루이스에게 ‘우리 시대 최고의 기독교 변증가’라는 영광의 수식어가 붙게 되었는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다시 한 번 그 의미를 깨닫게 될 것이다.
사투를 건 글쓰기ㆍ정밀한 번역ㆍ철저한 감수의 결과물
- C. S. 루이스는 《기적》을 쓴 뒤, “앞으로 두 번 다시는 이런 책을 쓸 수 없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만큼 혼신의 힘을 다해 이 책을 저술했던 것이다. 옥스퍼드 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가장 활발하게 저술활동과 강의를 하던 1940년대 중반, 루이스가 ‘소크라테스 클럽’이라는 철학 서클을 통해 발표한 《기적》은, 《고통의 문제》, 《인간 폐지》, 《순전한 기독교》와 더불어 ‘변증가 C. S. 루이스’의 가장 견고한 변증서로 인정받고 있다.
-심오한 사상적 저술을 다른 언어로 번역한다는 것은 또 한 번의 창작이나 다름없다. 그동안 ‘정본 C. S. 루이스 클래식’ 시리즈에서 《순전한 기독교》, 《고통의 문제》, 《시편 사색》, 《네 가지 사랑》, 《인간 폐지》 등 루이스의 변증서 번역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온 이종태 번역가가 이번 《기적》에서도 그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기적》을 우리말로 번역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기에, 2년여에 걸친 수고와 노력의 과정을 거쳐야만 했지만, 그 긴 시간과 공이 들어간 만큼 《기적》은 루이스의 저술 의도에서 한 치의 오차 없이 정밀하게 우리말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 철학과 신학에 정통할 뿐 아니라 C. S. 루이스 사상의 맥을 꿰뚫고 있는 서강대 철학과 강영안 교수가 철저한 감수를 통해 좀더 적확한 철학 용어를 제시하고, 문맥의 흐름을 또렷하게 잡아내었다. 깊은 철학과 신학 사상을 오가는 이 책의 깊이를 온전히 이해하여 원문과 번역에서 생길 수 있는 오류를 잡아내는 감수자의 역할 역시, 《기적》이 우리말로 새롭게 탄생하는 데 크나큰 공헌을 하였다.
이렇듯 긴 시간,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며 정성과 노력으로 탄생한 한국어판 《기적》은 그간 출간을 고대하며 기다린 독자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치밀한 논증의 과정을 놓치지 않고 꼼꼼히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눈에서 비늘이 떨어지듯 눈이 환하게 열리고, 이윽고 그렇게 바라던 ‘기적’과 조우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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